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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이혼이 맞는걸까요?

심플리 조회수 : 4,712
작성일 : 2020-06-07 22:49:15
결혼생활 10년 후 남편 가출 2년이지났어요..

가출은 주말나들이 갔다 다녀오는길에 한번의 다툼?(운전중 일방적으로 화난다고 브레이크 콱밟아 차세워 그 깜깜한 밤중에 저를 끄집어 내리려하고 위협하고 애들앞에서..결국 저혼자 내려주려다가 애들과함께 친정집앞에 버리고 갔어요). 후에 이제 끝낸다는 통보를 하더라구요.
가출후 소장을 보냈고 저번주 조정기일에 법원에 다녀왔어요.
근데 판사님과 위원님이 이제 시간도 많이 지났으니 이혼 해주는게 어떠냐고 거진 한시간 넘게 설득하시더라구요. 전 생각해 보겠다고 했지만 섣불리 결정할 수도 없었죠..

너무 억울한게 이혼사유는 남편에게 있는데 (분노조절안됨, 물건집어던지기, 사업이유로 가정 무관심..등등) 자기가 먼제 소송을 해왔고 온갖 거짓사유를 붙여서요..둘째 태어나고 바쁘단이유로 주기적인 출장 등으로 집에서 저녁을 제데로 먹은적도 없었어요.

언제 화낼지모르니 그동안 제 스스로 조심해 왔어요. 왠만함 아이들있는데서 성질 건들지 않게요..(피해자는 아이들이 될수밖에 없으니..) 사업한다고 새벽 두시에 들어와도 아무말없이 넘어가고 했는데..

애들도 있고 섣불리 이혼하기도 두려운 입장이라 생각해서 2년째 이혼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판결을 기다리고 있지만 어떻게 하는게 나은 길인지 아직도 머리가 아프네요.

판사님 말씀이 이혼 안하면 오히려 아이들에게 안좋을거라고 말하시는데 정말일까요? 이혼해도 마찬가지 아니 더 안좋아지면 안좋아지지 좋아질거 같진 않아서요.

도움 말씀좀 부탁드릴게요..
IP : 112.152.xxx.14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
    '20.6.7 10:53 PM (49.196.xxx.99)

    이혼 하세요. 이유가 어찌 됬든. 새출발 하세요

  • 2. 흠흠
    '20.6.7 10:57 PM (106.102.xxx.103)

    이혼조건은요?

  • 3. ㅡㅡ
    '20.6.7 10:59 PM (111.118.xxx.150)

    분노조절장애가...
    그러다 뉴스 나오지 마시고 이혼하세요.

  • 4. 조건은
    '20.6.7 11:00 PM (112.152.xxx.146)

    아직 정하진 않았어요. 소장엔 오히려 저에게 돈을 내라고 공격이네요..참고로 제명의도 빌려가서 오히려 저한테 내라고..ㅠ 사업 잘하라고 애들키우며 있다가 제데로 배신당했어요.

  • 5. ㅡㅡㅡㅡ
    '20.6.7 11:06 PM (172.58.xxx.176)

    님이 원하는 조건제시하고 그 조건대로 해주면 한다고 하세요
    이혼은 해야할거 같아요. 무조건 버틴다고 남자가 돌아오겠어요?
    그 한번의 싸움이 아니라 그 전부터 갈등이 있었을텐데요

  • 6. 빨리
    '20.6.7 11:11 PM (120.142.xxx.209)

    결정하고 고민을 버리세요
    남이 봐도 아닌건데 뭘 망설이나요
    님이 답을 제일 잘 알텐데

  • 7. 하루라도빨리
    '20.6.7 11:14 PM (73.52.xxx.228)

    정리하고 독립해야지 뭘 기대하는건데요?

  • 8. ㆍㆍ
    '20.6.7 11:15 PM (223.39.xxx.243)

    저런 인간이 이혼을 안해주면 더 골때리는거 아닌가요? 저라면 빨리 도망치겠어요. 분노조절 못하는 인간은 언제 칼부림 날지 몰라요

  • 9. ㅡㅡㅡ
    '20.6.7 11:24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애들이랑 같이 친정에 버리고 갔다고요?
    저런 놈한테 뭘 바라시는지요?
    딱보니 애들한테 아빠 노릇도 안 하는데.
    차라리 최대한 원하는 조건 맞춰서 합의하심이.

  • 10. 이혼가정이라는
    '20.6.7 11:25 PM (112.152.xxx.146)

    사회의 편견도 두렵고 아이들이 혹시나 불이익 당하지 않으려나 걱정되어서요..ㅠ

  • 11. 와.
    '20.6.7 11:30 PM (210.97.xxx.96) - 삭제된댓글

    남편 최악이네요.
    저런놈 같이 살아봤자 텃네요.
    완전 미친놈이네요. 헐.

  • 12. 주말에
    '20.6.7 11:30 PM (112.152.xxx.146)

    애들 면접교섭 하는데 큰아이가 아빠차 뒷자리에서 재혼책이 있더래요. 그동안 책한권을 읽는걸 못봤는데..ㅠ

  • 13. dd
    '20.6.7 11:32 PM (1.235.xxx.16)

    조정위원은 님 편이 아니예요.
    이혼 조정해서 사건 빨리 끝내는게 그사람들 목표예요.
    이혼 변호사 선임하시고 반소장 내세요.
    님 깉은 경우에는 이혼을 하든 안하든 지금 이 상태로

    혼자 조정에 임하시면 상대편 주장 내에서 조정하게 돼요.
    그러시면 안돼요.
    변호사 선임하시고 아이들이 있으니까 일단 양육비 청구해서 판결해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이혼은 이혼 조건 봐서 임하겠다고 하시고요.
    변호사 꼭 선임하세요.

  • 14. 저런사람이
    '20.6.7 11:32 PM (112.152.xxx.146)

    사회적으론 사업하보 교수랍시고 강의하고 돌아다닙니다..ㅠ

  • 15. ㅠㅜ
    '20.6.7 11:39 PM (112.152.xxx.146)

    도움말씀 감사드립니다..저번주는 변호사 없이 오라셔서 부담없이 간거였는데 위원님과 판사님이 무슨 취조하듯이 저를 설득하시는데 참 힘들더라구요..참고로 변호사 선임했는데 기각입장이라서..그리고 양육비 청구해서 판결하는거는 들어보지도 못했는데..안그래도 양육비 친정에서 도와주셔서 난처한 상태거든요..저희 변호사님은 왜 그런얘긴 안해주셨나 의아해요..ㅠ 앞으로 재판 열흘정도 남았는데 그때 서면 내시기전에 연락드려야겠네요ㅠ

  • 16. dd
    '20.6.7 11:49 PM (1.235.xxx.16)

    ㅠㅠ
    변호사가 참...ㅜ
    이혼하든 안하든 아이들이 있으니까 우선 양육비 청구해서 사전판결 받아놓고 시작해야 하는데.. 조정이나 재판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데 아이들을 무슨 돈으로 키우겠어요...ㅜ
    남편이 가출 2년이면 돌아올 가능성이 없어보여요.
    변호사한테 이혼 반소장 써달라고 하세요.
    그니까 남편이 낸 이혼 소송은 기각시키고 님이 남편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내는 거예요. 위자료, 재산분할 청구하시고.
    반소장 내면서 바로 남편 월급이나 재산 가압류부터 하시고요.
    애들 양육비 사전처분 신청하시고. 이때까지 못받은 과거 양육비도 청구하시고요.
    남편 재산 명시신청 하시고요. 숨겨진 재산 없는지 샅샅이 찾아보시고, 양육비 사전처분 판결 나오면 그때부터 소송 질질 끄세요. 남편 박살내겠다는 각오로..

  • 17. 감사드립니다~
    '20.6.8 12:18 AM (112.152.xxx.146)

    소송에대해 너무 잘 아셔서 변호사 같으세요..
    아마 저희입장이 기각이라 변호사님이 아무것도 못하셨나봐요ㅠ 반소도아니니..ㅜ

    남편이 애들 학원비만 내고 명세서 내서 양육비도 기각 되었어요..둘째아이가 영유 다니는 바람에 비용이 그렇더라구요..
    그 이후엔 전집을 몇백만원어치 긁어서 다달이 낸단식으로 학습지선생님까지 붙여서 해놓고 법원에 명세서내니 양육비에대해 실질적 생활비도 아닌데 올핸 어찌될지 모르겠네요..ㅠ
    님 말씀대로 반소를 고려해봐야 하나봐요..
    도움말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ㅠ

  • 18.
    '20.6.8 3:31 AM (115.23.xxx.156)

    분노조절장애 무서워요 그런데 자기가 잘못해놓고 이혼 하자고하네요 ㅉㅉ 결정잘하시길 바래요 힘내시구요

  • 19. ....
    '20.6.8 7:43 AM (219.255.xxx.153)

    쉽게 이혼 결정하지 마세요.
    득실 전부 따져보고 하세요

  • 20. ..
    '20.6.8 8:54 AM (27.1.xxx.96)

    이혼 전에 집 나가면 굉장히 불리한 걸로 알고 있는데. 남편 언제 돌아와서 이혼해달라 폭력적으로 변할 수도 있고 애들도 이미 아빠가 2년이나 없는데 나중에 엮일 빌미 주지 말고 이혼하세요 요즘 세상에 무슴 불이익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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