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한테서 독립하고 싶어요
근데..정도껏입니다.
반찬 해다주시는거. 오셔서 집청소 도와주시는거
십년째 사양하는데 전혀 안 먹히고
진심으로 안반가운데 그걸 이해못하고
집착처럼 반찬해주신다고 하세요..
물론 제가 회사생활하느라 살림 요리 엄마눈에 안 찰수는
있지만 내가 해먹고 사먹고 정작 같이 사는 남편 아이는
불만없고 잘커왔는데 엄마만 쯧쯧 비난일색에 이건 뭐..친정엄마가
아니라 시어머니같으세요..
정말 이젠 짜증나고 하나도 안고맙고 좀 떨어져서
반가울쯤에야 보고픈데 일주일만 못봐도 얼굴못본지 오래라하시니
숨막혀요.
좀 제발 적당히 하시게끔 하는 방법없나요?
좋은 말씀으로 말하면. 엄마 안해도 되 쉬세요
하면 전혀 안 먹혀요.
좀 그만 보고싶어요..
1. ㆍㆍ
'20.6.7 2:32 AM (223.39.xxx.243)이사 가세요
2. ...
'20.6.7 2:33 AM (59.15.xxx.61)엄마가 혼자 사시나요?
엄마에게 좀 솔직히 말하세요.
별 수 없어요...상처받지 않을 방법이 없어요.3. ㅠ
'20.6.7 2:37 AM (210.99.xxx.244)그래도 막상 안해주심 아쉬울수도
4. ㆍ
'20.6.7 2:38 AM (106.102.xxx.160)이사가고파도 모두 기반이 여기고 엄마께서는 네 혼자사세요
딸은 저 하나구요
내일도 엄마보기로 했는데 싫어서 ㅜㅜ5. ㆍ
'20.6.7 2:38 AM (106.102.xxx.160)아뇨 이젠 굶어죽어도 그냥 죽고싶을정도예요
그전에 제가 해먹겠죠6. ...
'20.6.7 2:41 AM (58.122.xxx.168)멀리 이사가셔야 해결되겠네요.
희생을 감수 못하면 계속 그렇게 지낼 수밖에 없네요.
정말 벗어나고 싶으시면 결단을 내리세요.7. 흠
'20.6.7 2:42 A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처음에 엄마 도움을 받는 선택을 했을 때 인지하지 못했을 뿐 세트메뉴처럼 같이 선택된 품목들이예요.
결혼은 정서적 경제적 지리적으로 각자의 원 가족과 분리되어 복립된 가정을 만드는 것인데, 최초 셋업이 이런 결과를 포함했던 것이라 잘 안 될거예요.
할머니 인제 우리집 오지마 소리를 매번 들으면서도 갑디다.8. 어머니는
'20.6.7 2:53 AM (125.134.xxx.134)내가 안가면 이 집이 안돌아간다 내딸이 섭섭해하고 힘들것이다 착각속에 사시며 나 없으면 내 딸은 어떻게 살았을까 스스로를 뿌듯해할수도 있어요.
더러우면 더러운대로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꼭 잘하지않아도 다 살아지는데 그죠 ?9. 칼
'20.6.7 3:53 AM (122.35.xxx.221)칼같이 끊어낼 자신 있으신가요?방법은 있는데 싸가지 없다는 소리가 절로 나와요
무남독녀 무녀독남 부부인 제 친구네인데요
양가부모가 번갈아가면서 배틀하듯 반찬 싸들고 오고 청 소하고 물론 잔소리에 휴가 명절 에 서로 누가 데려가는지 촉을 세우는게 보이고 시도때도없이 비번 열고와서 제 친구가 시어른한테는 하지말라고 원글님처럼 말하고 (남편도 당연히 양가부모에게 벗어나고 싶다고 진절머리를 낸 상황)물론 말해봤자 너는 짖어라~ 식이었다고..
친정부모님 왔을때 가지고 온 반찬 그 자리에서 음식쓰레기로 버리고 "내가 가지고 오지 말랬죠?오실때 미리 전화하라고 여지껏 얘기했는데 왜 내집에 마음대로 드나드시는건데요?여기 내집이에요 내집이라고 ..오늘 전화 안하고 오셨으니 나가세요 앞으로도 내 허락없이 절대 내집에 오실 생각 마세요"
그렇게 얘기하고 비번 싹다 바꿨대요
남편한테 내 부모 내가 막았으니 니 부모는 니가 알아서 해라 근데 니 부모 못 막으면 나는 너랑도 내 부모랑도 안살고 혼자 살겠다고 했대요
그후론 양가부모님 안 오신다고..10. ‥
'20.6.7 5:32 AM (66.27.xxx.96)미친년 처럼 큰소리 내면서
대판 싸우기 전에는
조금도 안바뀝니다
물론 한번 그런다고 바뀌는 것도 아니고
얼굴 안볼 각오로 아예 끊어내세요
한 육개월 지나서 남처럼 보고
그 후는 한달 한번 밖에서 식사나 하고요11. 좋은
'20.6.7 7:07 AM (58.121.xxx.222)말로는 안되고,
안먹는 반찬 왜 자꾸 가져오냐 스트레스다(사실 어머니가 엄청난 솜씨 아니면 세대차이나는 입맛에 아이들이나 남편 좋아하기 힘들지 않나요?),
청소해 놓고 간 날이나 다음날 바꿔논 살림살이 위치 묻는 전화하며 짜증 엄청 내는 일 몇번 하니까 남들은 이런 엄마 어디있냐 복도 많다다~부러워 하는데, 너는 도와줘도 ㅈㄹ이냐(저희 엄마 평소 절대 욕안하시는 분) 하더니 반복되니까 살림위치 바꿔놓고 혹시 ㅇㅇ은 어디 있다 전화 먼저 하시다(그래도 본인 편한 위치로 바꿔놓지 절대로 제가 놓는 위치에는 안놓으심), 퉁박받고 반복되서 도움받는게 딸이 확실히 불편해한다는게 인지되면 안오시더라고요. 좋게좋게 기분상하지 않게 하는 방법은…, 저도 모르겠어요.12. 사람
'20.6.7 7:09 AM (211.215.xxx.46)정말 안오고 냉정한 엄마. 돈쓰기도 아까워하는..전 되레 부럽네요^^;;;아이 출산때도 안온 친정엄마. ㅠ.
13. ..
'20.6.7 7:19 AM (175.116.xxx.162)비슷한 경험 가지고 있는데요. 좋게는 못 바꿔요.저도 엄마때문에 거의 미칠뻔하고 노이로제까지 온 상태에서 이렇게는 못 살겠다 하고 미친년처럼 대판 싸웠어요. 저희 엄마도 컨트롤프릭 수준이었거든요
나이들면 나아지는게 아니라 점점 심해집디다.
한번 대판 난리치고 몇달 얼굴안본담에 가끔씩 만나 밥이나먹는 수준으로 지내요.
물론 엄마에게는 제가 천하의 못된X 이 되었지만 그래도 살것 같아요14. 친정엄마
'20.6.7 7:58 AM (211.178.xxx.32)혼자 사시는 엄마가 안되셨네요
딸 하나 있는데
이런마음이라니...
그조차 헤아리지도 못하고 딸의 미움을 받고 있으니ㅠ
가끔씩 올라오는 친정엄마의 도움을
갈구하는 그들이 인간적이네요.
물론 저도 친정엄마지만
딸이 원하는 것 만큼만
최선을 다해 해줍니다.
앞으로 더욱 그래야겠다는 다짐을 해보게 되는 글이네요ㅠ15. 헐
'20.6.7 8:26 AM (182.212.xxx.60)친정엄마님..당연한 말이에요. 딸이 원하는만큼만 해주시고 원하는 게 과하다 싶으면 그걸 표현하고 끊어내는 것도 님의 역할. 딸과 엄마 모두 각자의 삶을 살아야지 왜 서로 종속된 삶을 살아야하겠습니까? 제발 시집, 장가 보낸 엄마들...자녀들 새 가정을 인정해줍시다. 당신이 써보니 좋아서 하나 더 사주는 거, 먹어보니 맛있어서 해다 주는 거 하나도 안 반가워요. 언제까지 품안의 자식 취급하려는지...각자 인생 좀 삽시다
16. 노후
'20.6.7 8:38 AM (58.231.xxx.192)같이 살려고 그러는듯한데요
17. 직딩맘
'20.6.7 8:51 AM (118.37.xxx.64)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친절은 폭력이다.
싫은걸 그만하려면 싫은 소리 해야죠 뭐 ㅠㅠ18. 뭐였더라
'20.6.7 12:34 PM (211.178.xxx.171)옆에서 울 딸이 '소통의 문제'라네요.
싫다를 싫다로 안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런다고..
저도 친정엄마가 되겠지요.
옛날부터 독립적이던 아들과는 달리 딸은 내 껌딱지라 정신적 독립을 성공해야 할텐데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