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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만 흔들어놓고 확 선그어버린 남자

조회수 : 6,787
작성일 : 2020-06-06 22:03:45
이런 일을 겪게 될줄은 몰랐네요.
혹시 나한테 호감이 있나하는 일부 행동에 마음 흔들리다가 제가 그 사람에 대해 궁금해하기 시작하니, 마음이 커지기 시작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저한테 선긋고 멀리하는 티가 나는게 너무 자존심이 상해요.
혹시 질질 끌었냐 하실까봐... 단 며칠 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

이럴거면 왜 헷갈리게 했냐고 상대방을 원망하기엔 난 그냥 친절했을 뿐이라 해명하면 제가 할말이 없어지는 꼴. 속으로만 앓고 있어요.

그동안 아닌 남자들은 잘 쳐내곤 했고 이것도 똥밟았다 생각하고 넘기면 될 일이긴 하지만 제가 이런 취급을 받은게 화가 나고 종일 우울하네요.

상황상 술도 못마시고, 마셔봐야 깨어나면 기분만 더 우울해지는 걸 잘 알아요.
마음이 무너진 저에게 위로의 말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39.7.xxx.25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6 10:11 PM (118.218.xxx.215) - 삭제된댓글

    음 그건.. 님을 정말 좋아하지만 막상 가능성이 보이니 자기분수를 깨닫고 물러나려는 것일 수도 있고.
    그게 아니면 재수없는 인간이겠죠. 이러나저러나 털어버리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 2. ㅎㅇ
    '20.6.6 10:15 PM (116.40.xxx.43) - 삭제된댓글

    내 작장에 2살 연상인 계약직 유부녀와 부장인 유부남 썸 터더니. .남자가 확 선 그어 버리는 게 보이더군요. 여자만 애가 닳아서. .
    그런데 나만 아는 줄 알았더니. .다른 동료들도 눈치채고 있어 놀랬어요. 눈치채도 말 안 하는거였구나

  • 3.
    '20.6.6 10:29 PM (121.168.xxx.142) - 삭제된댓글

    친절함과 호감을 구분해야 합니다.상대도 나도.
    가끔 남자들 중 친절이 몸에 배인 사람이 있던대요.
    본인도 경계를 잘 모르는 것 같았어요.
    그 남자는 그런 유사한 일 많이 겪었을 겁니다

    거기에 내가 주파수가 맞아지면
    서로 감정선이 달라질 수밖에요..

    친절함 자상함에 내가 약하구나 그게 어디서 연유되었던 간에 내 결함이구나
    깨닫는 계기가 되면 된 거죠.

    감정에 충실했으니 너무 자책하지는 마세요
    마음 더 다치지 말고 잘 다독여서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시간은 좀 오래 걸리더라구요 한번 가기 시작한 마음이 돌아오기란 좀 고통스럽긴 한데..

    그냥 그런 사람이라고 넘겨버리세요.

  • 4. ㅡㅡㅡㅡ
    '20.6.6 10:30 PM (70.106.xxx.240)

    그냥 착각인거죠
    상대방은 그게 아닌데 내가 그렇게 받아들이니 피하는거구요

  • 5. ....
    '20.6.6 10:35 PM (221.157.xxx.127)

    그냥 호기심정도인데 오버하신거에요 ㅜ

  • 6. 그럴
    '20.6.6 10:41 PM (210.178.xxx.131)

    줄 몰랐다가 아니고 살면서 겪을 수도 있죠. 사귈 것도 아니면서 흘리는 남자들 있어요. 여자가 낚이면 부심 느끼고요. 뭐 여자도 그런 여자들 있잖아요. 교훈 삼으시면 됩니다

  • 7. ..
    '20.6.6 11:08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살다보니 그렇게 뭐에 홀린듯 미친짓?할때가 있더라고요.
    제가 그랬네ㅣ요.
    그래도 초반에 그리된게 다행이라 생각하세요

  • 8. ...
    '20.6.6 11:31 PM (112.140.xxx.198) - 삭제된댓글

    에고고 위로드려요..
    요즘은 순진하고 순수한사람들은 바보 되는게.한순간인것같아요..

  • 9. 33
    '20.6.6 11:39 PM (115.21.xxx.48)

    다른상대들이랑 견주다가 팽당한것 같은 느낌이실것ㅜㅜ
    인연아닌거지요
    지금만 아프고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또 나타납니다 더 꾸미시고 내실 채우시길요
    화이팅이요!

  • 10. 삼천원
    '20.6.7 1:08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아니에요. 막상 겁이 나서 주춤하거나 뒤늦게 정신 차려서일꺼에요.
    둘다 열등감이 많아서죠.
    좋은 징조아니고 하늘이 돕는거에요.

  • 11. 전형
    '20.6.7 1:27 A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분석하고, 해석하고, 의미 부여하고.... 이걸 하지 마세요.
    나중에 아들 키워보시면 알게 되겠지만, 그냥 그런 것 뿐이예요.
    매너였건, 에티켓이었건, 예의나 친절이었건 그냥 아무 맥락없이 그 순간에 그냥 그리 행동하고 말하고 표정 지은 것 뿐이예요.
    원글님에 대한 무슨 생각이 있거나, 관심이나 호감 때문이거나가 아닌 그냥 아무 생각들이 없어요.
    정말로 진지한 생각이나 순도 100% 관심 이런 것 원글님에게 갖고 있지 않아요.
    원래 그렇게 말하고 생각하고 바로보고 표정 짓고 웃는 사람이예요.
    남동생이나 오빠가 있다면 대입해 보면, 그들은 그리 깊은 생각을 갖은 존재들이 아니라는 걸 금방 깨달으실 거예요.

  • 12. ㅇㅇㅇㅇ
    '20.6.7 1:40 AM (175.125.xxx.251)

    웃어줬더니 자기 좋아하는 줄 안다. 이거랑 어디가 다른가요?

  • 13. 제가
    '20.6.7 1:42 AM (121.88.xxx.134)

    좀 하녀병이 있어서 친절한데 잘 모는 사람들은 자기를 좋아하는 줄 알길래 넘 놀라서 도망친적 있어요. 자책도 많이했고 미안하기도 했지만 저도 속상했어요. 내가 정말 좋아하면 오히려 마음을 숨기지 그렇게 대놓고 친절했을까... 그담부터 하녀병 고쳤네요.

  • 14. ㅇㅎㅊ
    '20.6.7 4:12 AM (116.40.xxx.43)

    내 작장에 2살 연상인 계약직 유부녀와 부장인 유부남 썸 타더니. .남자가 확 선 그어 버리는 게 보이더군요. 여자만 애가 닳아서. .
    그런데 나만 아는 줄 알았더니. .다른 동료들도 눈치채고 있어 놀랬어요. 눈치채도 말 안 하는거였구나

  • 15. ㅇㅇ
    '20.6.7 8:36 AM (125.177.xxx.19) - 삭제된댓글

    소심한 남자조차
    본인이 정말 좋아하면
    헷갈리게 안 하던데요

  • 16.
    '20.6.7 9:00 AM (122.37.xxx.67)

    살다보니 저런 놈도 만나네~
    걍 남자유형 리스트에 하나 올려놓고 잊으세요
    감정소모는 여기까지!! 맛있는거먹고 본인이 좋아하는 거 하시구요

  • 17. 저도
    '20.6.7 9:08 AM (223.38.xxx.220)

    같은 경우.조심하세요.
    쟤가 나 좋아한다더라,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데
    본인만 모를 수도.
    결론. 나쁜 ㅅㄱ임.
    저한테는 사랑해달라며 하트쏟는 이모티콘까지 보내더니.

  • 18. 토닥토닥
    '20.6.7 10:07 AM (175.114.xxx.64)

    착각할 수 있죠. 정말 나쁜 사람이라면 얻어낼 걸 얻어내고 자를 수도 있었는데 그런 일 안일어난 것만 해도 다행이에요. 마음 좀 안좋은 걸로 끝났으니 다음에는 같은 실수 안할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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