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경우 그렇던가요?
저의 경우,
아는 사람이 있는데
사람이 괜찮아요
주위에 사람들도 꽤 많은 듯.
서로 대화도 잘통하고 좋은데
뒤돌아오면 아무것도 없고, 먼저 절 찾지도 않죠
그러나 무슨 일 때문에 통화를 하게 되면 전화는 잘 안끊는.
그런 스타일인가보다 하고 저는 더 이상 가까이 안가는데요.
어쩌다 만나고 오면
왜 기분이 찝찝한가..저도 의아했어요.
상처주는 이야기도 없고 그런데,
딱 하나,,나를 친구로 보는게 아니라
내가 거둬줄 상대, 날 찾아줬으니 내가 뭘 도움을 줄 상대..로
그 사람이 나를 생각하는거 같아요.
이 분이 상담사거든요.
그래서 조곤조곤 말도 잘 들어주고,
좋은 이야기도 해주고 그러는데,,
딱 거기까지..애정은 느껴지지 않아요.
이 사람 이야기를 듣다보면
누가 날 계속 찾는다..이런 얘기 자주해요.
나는 날 찾는 사람들만 상대하기도 벅차서
내가 먼저 찾질 않아..이런 얘기가 계속 들리더라고요.
그들 중 하나가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알고보면 이 사람은 사람 개개인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데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거 같아요.
아마 제 우정 스타일이
좋은 사람과는 절친되고 싶고 선도 약간 넘고 싶고 그런데
나랑은 코드가 서로 안맞는거죠.
서로에 대한 뭔가는 없어 공허한가봅니다.
기회되면 보고, 내가 먼저 적극성 보이는건 이제 없는 걸로.
기대없이 의미없이 웃고 즐기고 돌아서면 그걸로 족한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