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들이 저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은게 문제인것같아요
지금껏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
그리고 저에대해서도 생각을 많이하고...
사람들도 만나고
여기나 심리상담게시판 같은곳에도 고민글 많이 올렸는데요
쭉 드는생각. 결론이 어느집단을 가건
누구를 만나건
저는 주변사람들이 처음에 저를 너무 지나치게 좋은사람으로 보고
저를 믿고 또 유독 다른사람에 비해 기대를 많이 받는게
문제인것같아요...
살면서 소개팅이나 면접에서 안좋은소리 들은적 한번도 없어요
근데....
저 그렇게 착한인간, 실력뛰어난인간, 그닥 믿을만한놈 아니거든요;
항상 처음엔 남들보다 뛰어난 대우를받고 주목받고 관심받고..
이렇게 늘 살아왔어요.
또 뭔가 제가 순진하거나 믿음가게 생겼는지? 먼저 상대방이 본인 과거이야기나 속얘기를 항상 잘털어놓더라구요.
먼저 친하게 지내고싶다고 다가오는 경우도 많았구요.
여자상사분이 다른분한텐 안줬던 선물도 몰래챙겨주고..
이렇게 제 원래능력이나 의도보다 주변사람들이 저를 너무 기대하고 믿는데... 저는 그 그래프가 못미치니까 항상
직장이건 연애건 끝이 좋지못해요.
항상 실망, 알고보니 별거없잖아, 내가 얼마나 믿었는데. 배신자
섭섭해. 싸가지없는년. 여우.
이런말을 자주 듣는것같아요....
이건 제가 딱히 속인것도 아니고
주변사람들이 좋게 보았다가 그들스스로 실망한거뿐인데.....
휴..... 원래는 낯가림도 없고 잘적응하는 스타일인데
이제는 무섭네요.
또 저를 첫인상 너무 좋게 볼까봐요...
1. 비즈
'20.6.5 10:33 PM (49.168.xxx.110)저도 그래요 인상 좋다 똑똑해보인다 소리 많이 듣구요
항상 마지막엔 친한것 같았는데 섭섭하다느니
그러니 내가 어쩌라고 싶고 ..
점점 인간관계를 일부러라도 적극적으로 안해요2. ㅇㅇ
'20.6.5 10:41 PM (39.7.xxx.122)저도 그래요 인상좋다 영리해보인다 하면서 자꾸 치대는 사람들이 붙어요
난 그냥 멍하니 있을 뿐인데3. ..
'20.6.5 10:41 PM (39.123.xxx.18)저도 그런 케이스인데...그냥 보기에 번듯해 보여서 그래요 딱히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할일 없고 혼자서도 척척 잘하는 타입...정작 본인은 남에게 기대거나 의지하지 않고 힘들어도 ..진짜 힘들고 지쳐도 힘든 내색 안하고 ...저는 힘드니 남에게 마음 쓸 여유가 없는데..남들은 그런 모습을 보면 해줄수 있는데 안해주는... 이기적이다라고 하더라구요....ㅠ
4. ㅡㅡㅡㅡ
'20.6.5 10:49 PM (70.106.xxx.240)저도 그래서 억울한 경우 많이 당했는데
그냥 초장에 그 선입견을 깨버려요.5. ㅠㅠ
'20.6.5 11:51 PM (218.148.xxx.95)저도 착하고 선해보이고 똑똑해보이는 인상에 웃으면 되게 따뜻해보인다는 소리 자주 듣는데요.
사람들이 절친되자고 다가와요. 윗분들처럼 저도 남한테 아쉬운소리하는거 싫어하고 신세안지려고 하다보니 삶이 고달프거든요. 그런데 친구맺고 살면 자꾸 기대려고 하고 제가 많은걸 포기하고 만나야하는데 그쪽은 당연히 제가 그렇게 시간이며 체력이며 들여가며 본인을 만나서 시간을 보내줄거라고 생각하더라구요.
이제는 너무 지쳤어요. 그래서 사람들 만나도 잘 웃어주지 않아요.
애들 오로지 혼자 독박육아에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데 사람들 수다떨자는거 만나러 나가기 너무 힘들어요.
첫만남에 너무 호감인게 오히려 상대방한테 실망만 주는구나. 그래서 원한도 사는구나 많이 느낍니다.6. ..
'20.6.6 12:44 AM (211.107.xxx.84)외모만은 아닐테고..
학벌 배경 등등 다 좋으니 그럴텐데
사실 행복한 고민이죠
나름 즐겨 보아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