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자기 중심적인건가..하고 생각이 들어요.
원가정과 지긋지긋한 일들이 참 많아서
속 끓이고 살아온 시간이 3-40년 됩니다
가족들이 가출하고 흩어지고 해서
엄마, 아빠랑 다 떨어져서 산 시간도 아주 길고요.
지금은 아무 원망도 없고 미움도 없고
덤덤한데
좀 친한 옆집 아주머니 아저씨 정도 이상의 마음이 잘 안생겨요
매뉴얼대로 움직이고 전화도 하고 그러는데
두 분이 돌아가시면
오히려 어떤 부담으로부터의 해방감?
결국을 맞이했구나..하는 안도감 마저 들것 같고,,
혹시 나에게 뭐 남겨줄건 없을까 하는 생각도 저 밑바닥에서 드는게
이런 생각하는 내 마음을 보고 스스로 나 이런 사람이구나....
복잡한 맘이 드네요.
두 분 다 암수술도 하시고 일도 그만두시더니 생각이 많아지셨는지
특히 그렇게 본인 하고 싶은대로 사시고
나한테나 우리 애들한테도 관심 없으시던 분이
갑자기 친근하게 대하시고,,
낯설고 그럽니다. 싫은건 아닌데..쓸쓸한 마음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