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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등교하니 아이가 달라지네요.

... 조회수 : 3,436
작성일 : 2020-06-05 18:49:35
고1 아들 학교등교한지 며칠 안되었지만
온라인수업으로는 얻을 수 없는걸 알고 오는것 같아요.
오늘은 진로시간에 선생님이 얘기한걸 말하는데
너희 아버지 나이가 40대후반에서 50대일거다
가장 힘든 나이고 남자가 자살률도 높은 나이다.
윗사람에게는 절대 복종하는 분위기로 사회생활해오다가
요즘 젊은 직원들은 달라서 꼰대라며 따지니
사이에 끼어서 참 어려운나이고 직장도 위태롭고
집에 가도 아이들은 사춘기라 덤비고 무시하고
아내도 결혼 20년동안 내팔자가 이게 뭐냐고
푸념만 늘어놓으니 어디 갈곳없어 방황하는 나이라면서
부모님을 안쓰럽게 생각하라고...
집에가서 퇴근하는 아버지 인사도 해드리고
말도 걸어주고 엄마한테는 밥 맛있다는 말이라도 하라고..
그러셨다네요. 본인도 그나이지만 참 힘들다구하면서요.
애들도 그얘기듣는데 다들 진지했다고 하더라구요.
울 아들도 아빠가 참 고생이 많아. 잘해드려야겠어..라고하네요.
고등학교는 입시를 위한 교육이라고 생각들 하지만
실제 그나이대아이들 얼마나 어린가요.
생각도 사고도 부족하고 미숙하죠.
좋은 선생님들이 수업중간에 해주는 말들이
아이들에게 조금더 나은 가치관과 올바름을 주는것 같아요.
온라인수업으로는 듣기 어려운 말들이죠.
며칠 안되었지만 참 좋네요.
IP : 125.191.xxx.25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 선생님
    '20.6.5 7:01 PM (203.171.xxx.72)

    이시네요 ^^

  • 2. ...
    '20.6.5 7:04 PM (180.230.xxx.161)

    저희 아이도...아직 초등이지만
    학교 다녀오니 아이가 생기가 넘치네요~
    생전 그런 소리 안하던 아이인데 학교가니까 너무 좋다고ㅠㅠ 코로나 얼른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 3.
    '20.6.5 7:04 PM (122.35.xxx.221)

    학교가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는게 아니라 그런거 가르치는 곳이죠

  • 4. ..
    '20.6.5 7:06 PM (122.32.xxx.66)

    너무 좋네요...
    모든 학교가 이랬음 좋겠어요. ~~~

  • 5. 하....
    '20.6.5 7:08 PM (125.129.xxx.5) - 삭제된댓글

    중학교 때, 운동권 얘기해주시고, 노래도 알려주셨는데...
    약간
    충격도 받고, 너무 재미있었어요.
    선생님은 도덕적/정치적/사상적으로... 아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는거 ..너무 동감합니다 ^^~

  • 6. 고등맘
    '20.6.5 7:26 PM (175.223.xxx.23)

    저희 아이들도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정말 많은걸 배워와요
    학교는 정말 사회를 배우는 곳이예요
    학교 가서 하는거 없다는 사람들이 제일 이해가 안가요

  • 7. ㅇㅇ
    '20.6.5 7:48 PM (61.72.xxx.229)

    학교 가서 하는거 없다는 사람 저도 제일 이해가 안되요 222222

  • 8. ssss
    '20.6.5 8:02 PM (161.142.xxx.186)

    청소년은 부모 품을 벗어나 멘토나 또래집단에서 배우는 나이죠.
    원글님 좋은 선생님 만난 것 같아요.

  • 9. ../..
    '20.6.5 8:25 PM (222.105.xxx.26)

    원글님 좋은 선생님 만난 것 같아요.(2)
    원글님 아이 좋은 학교 다니는 것 같아요. ^^

  • 10. 제 아이도
    '20.6.5 10:50 PM (118.235.xxx.95)

    고1인데 온라인때도 좋은 담임쌤 만났다는것 알았었어요.
    수업 다 끝나고 8-9시 쯤에도 카톡와서 지금 ebs에 좋은 얘기 나오니 다들 보라고 하시고, 수시로 남편에게, 저에게, 아이에게 전화하시고 하셨어요. 반 애들 모두요.

    그러더니, 개학하고 나니
    첫 날 애들 보내놓고 학부모들 걱정할까봐 교실 애들 풍경, 급식 먹는 모습 다 찍어서 보내주시는데, 셔터에 사랑이 묻어있는게 느껴지더라구요.

    뭐라고 애들을 독려하셨는지,
    그렇게 나태하게 생활하던 애가, 제가 베짱아!(기타 튕기는 베짱이)라고 불렀었는데,
    개학 이튿날 되니 6시 반에 스스로 일어나서 학교로 달려가네요.
    굉장히 성심껏 애들 돌보시고 좋은 영향력을 주시는것 같아서, 우려했던 마음은 달아나고
    감사하고 존경스런 마음이 솟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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