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1아이 친구문제 속상해요

답답 조회수 : 2,026
작성일 : 2020-06-05 11:05:38
고1 딸아이 등교 오늘이 3일차네요.
아이가 원해서 같은 중학교 친구들이 많이 가는 학교가 아닌 좀 떨어진 학교로 갔어요. 아이 성적이 상위권이라 내신에 좀 유리한 학교로 가게 된 거예요. 평소 신학기마다 친구 스트레스가 있는 편이라 근처 학교를 가라고 제가 여러번 권유했지만 괜찮다며 지금의 학교를 지원했어요
그런데 막상 학교를 가니 이미 학생들은 중학교 때 친구들로 무리가 지어져 있고 다른 데서 온 친구 중 아이가 친해지고 싶은 학생도 마침 초등학교 동창 아이가 있어 여의치 않은 모양이에요. 아이는 외톨이가 될까 두려워 스트레스가 많은 모양이에요.

오늘 아침 등교하면서 벌써부터 학교가 싫고 괜히 여기 왔다고 속상해하네요. 그 말을 듣는 제가 너무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고 화가 나요.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이라 여러 번 권유했었는데도 아이가 자기 뜻대로 했고 혹시라도 제가 집근처학교로 가라했다가 그 학교 가서 힘들 수도 있었기 때문에 아이의 의견을 존중한 건데 이렇게 얘기를 하니 참 답답하네요
아이가 성적도 좋고 그간 학교 친한 친구만 사귀게 되면 학교 문제가 없이 얌전하지만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그러나 아이라 항상 학기가 끝날 때쯤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왜 초반에 이렇게 친구 사귀는 걸 힘들어하고 자신감이 떨어지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마스크 쓰고 수업 받는 것도 하루 종일 힘들고 지칠 텐데 친구들이랑 관계가 원활하지 못해서 학교가 고통스러운 곳이라는 것이 생각할수록 속상하네요. 그리고 아이가 하루 종일 오후 5시까지 학교에 있는데 그 시간들이 긴장되고 지치는게 안쓰럽기도 하면서도 화가 나기도 하고 갑갑하기로 합니다.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가 극복할수있도록 제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다른 아이들도 이렇게 힘들어하나요?
IP : 59.12.xxx.2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딸도
    '20.6.5 11:12 AM (218.238.xxx.99)

    그래서 지금 힘들어하네요~
    한 친구가 어제 다가온 모양인데 그 친구 옆에 어떤친구가 붙어서 울 해 따시킬려고 하네요. 말로 돌려서 까고. 이제 2일째였는데.
    아마 다가온 친구랑 친해지고 싶었는데 그 친구가 울 애한테 관심을 보여서 그런지.
    어제 집에 와서 눈물바람하고 오늘 혼자있는게 낫겠다고 갔는데 또 점심 굶고 올까 걱정에 애간장이 녹아요.

  • 2. 이런거보면
    '20.6.5 11:14 AM (124.49.xxx.61)

    아들키우기가 쉬운거 같아요.
    여아들은 왜이렇게 친구에 죽고 살고 할까요..

  • 3. 윗님
    '20.6.5 11:15 AM (59.12.xxx.22)

    제 맘이 그래요. 애가 애쓰는게 너무 안쓰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답답해요. 저는 단짝이 있어야하고 그런 스타일이 아니고 친구고 설렁 설렁사귀는 형이었거든요.

  • 4. ..
    '20.6.5 11:22 AM (110.35.xxx.41)

    친구사귀기 힘든환경이네요.
    교실,급식실 가림막에 쉬는시간5분에 격주수업이니
    그냥 올해는 버리는셈쳐야겠어요.
    중2 딸아이 혼자급식먹으러가고 쉬는시간엔 숙제해요.
    다른반에 친구들있는데 교실은 띄워놔서 가는게 귀찮데요.
    원래 친구에 관심없는 아이라 그러려니하는데 올해내내
    저럴까 저도 걱정되네요.

  • 5. 0O
    '20.6.5 11:26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제 아들도 이틀 째 아무말도 안하고 왔어요.
    한마디도 안했대요. 코로나 문제도있지만 학교출신아이가 없어요. 애는 명랑한 애예요. 우짜냐~ 했더니 곧 친해지겠지 뭐~ 하네요.
    급식은 다른반으로 간 같은 중학교친구랑 먹었대요 먹어봤자 프라스틱 칸막이에서..

  • 6. ....
    '20.6.5 11:34 AM (36.39.xxx.146)

    같은 학교 친구들이 많이 다니는 학원으로 보내 보시는건 어떨까요?
    학원에서 친해지는 경우도 많아서요

  • 7. ㅡㅡㅡ
    '20.6.5 11:41 AM (219.250.xxx.58) - 삭제된댓글

    왕따 당하거나 그런거 아니고,
    아직 친한 친구가 없어서 그런거면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지지 않을까요.
    며칠 안 됐으니까요.
    그리고, 내신때문에 간거면
    공부에 집중하자 해 보세요.
    공부하다보면 신경 덜 쓰게 되죠.

  • 8. 제 아이도
    '20.6.5 11:53 AM (125.186.xxx.152)

    친구 없는데
    용기내서 급식 같이 먹자고 해서 가긴 같이 갔다가
    자긴 아직 다 먹지도 않았는데 친구랑 일어나서 먼저 가버리더라고 속상해했어요
    같은 중학교애가 별로 없는데로 가서
    매년 친구사귀는것때문에 힘든데 올해는 더하네요
    그나마 며칠 안가니 다행이기도 하구요

  • 9. 엄마의
    '20.6.5 12:08 PM (59.12.xxx.22)

    맘이 되어서 댓글 달아주신 분 모두 감사드려요.
    우리 모두의 자녀들이 이 어려운 시기에 굳건해져서 이 힘듦을 잘 견딜 수 있기를 마음을 다해 응원합니다.
    지금 다니는 학원에 마침 같은 고등학교 아이들이 몇 있는데 상급학년이예요. 언니들이죠. 그나마 다행이네요.
    바로 같은 학교 친구들이 많은 학원으로 옮기기는 내신기간이라 좀 무리가 있지만 좀 더 기다려 보고 그것도 생각해봐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3420 마포 쉼터 소장 손영미 12 ... 2020/06/07 6,785
1083419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더러 원수라고 욕하더니 벌써 한사람 죽어나갔.. 30 ㅇㅇ 2020/06/07 4,319
1083418 서울에 제모 잘하는 병원좀 추천해주세요~ 제모 2020/06/07 631
1083417 모발미네랄 검사 해보신 분 계세요? 4 건강 2020/06/07 1,094
1083416 펌 야당이 막아냈던 법안 *** 2020/06/07 666
1083415 알타리무로 깍두기 담가도 될까요 8 얼룩이 2020/06/07 1,527
1083414 쿠팡배송왔는데 포장이 너무 과해요 21 .. 2020/06/07 3,326
1083413 무주택 분들은 집좀 사세요. 27 ... 2020/06/07 6,189
1083412 주식이 불법도 아닌데 왜 악담을 하는걸까요? 29 ,,,,,,.. 2020/06/07 2,660
1083411 좀벌레유충 1 sara 2020/06/07 2,346
1083410 아파트 천장이 내려앉은거 4 ..... 2020/06/07 2,745
1083409 레시피 Ilu 2020/06/07 690
1083408 위안부 피해자 쉼터 소장, 파주 자택서 숨진채 발견 9 ... 2020/06/07 4,274
1083407 머리 숱 4 2020/06/07 1,858
1083406 본인 명의 신용카드 사용하시는 전업주부님들 3 ㄴㄴ 2020/06/07 2,687
1083405 40대 미혼. 외롭네요.. 17 휴.. 2020/06/07 8,763
1083404 놀러 다니더라도 제발 좀 마스크 쓰세요 2 강릉사람 2020/06/07 1,048
1083403 부동산으로 윤미향 물타기 시도하는 자들 14 ... 2020/06/07 968
1083402 아기냥이 죽으면 엄마냥이 먹기도 하나요? 13 2020/06/07 3,043
1083401 천안 조선족 계모는 자기나라였음 사형이었겠죠? 15 .... 2020/06/07 5,433
1083400 아동학대에 대한 법이 제대로 있었으면 좋겠어요 ㅇㅇ 2020/06/07 584
1083399 쌍수후에도 계속 속눈썹찔림이 있어요 7 까만 2020/06/07 1,874
1083398 캠핑은 로망에서 끝나야하나봐요. 17 ... 2020/06/07 5,754
1083397 정말 집값 왜 안잡는 걸까요ㅠㅠ 66 ... 2020/06/07 6,115
1083396 당근반품한다고 7시에 초인종 누르고 찾아왔네요 17 @@ 2020/06/07 6,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