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명요청] 질병관리청 승격 문제가 심각함을 보다못한 이재갑 교수님이 직접 청원을 넣었네요.

다우 조회수 : 986
작성일 : 2020-06-05 09:54:31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9458


아래는 이재갑 교수의 글

======
이번 질병관리청 승격과 관련하여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을 잘 지적한 내용이라 어쩔수 없이 인용(청원글에 중앙일보기사 링크) 합니다.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시키면서 보건복지부는 그냥 내보내기가 싫었나 봅니다. 독립할 생각은 꿈꾸지도 말라고 했던 자기네 말을 듣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확실한 뒤 끝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감염병 대응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하면서 주요 감염병의 정책기능은 질병관리본부로 넘긴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질병관리본부의 연구조직인 국립보건연구원을 질병관리본부에서 떼어서 국립감염병연구소를 붙여서 확대하여 보건복지부로 데리고 가다니요. 질병관리본부의 1/3의 토막을 떼어가는 이 이상한 질병관리청 독립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미국이야 NIH와 CDC가 독립되어 따로 돌아갈 정도로 양 부서가 워낙이 큰 조직이기 때문에 가능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관리의 영역에서 기초 연구와 실험 연구, 백신개발연구를 국립보건연구원에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연구원이 떨어져 나가면 질병관리본부가 제 역할을 하는데 상당한 공백이 생기게 됩니다. 게다가 국립감염병연구소까지 합쳐서 떼가다니요. 감염병 기능을 질병관리본부에 넘기겠다고 하는데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면서 주요 감염병 연구기관을 다 떼어간다니 황당합니다. 연구기능을 복지부로 떼가면서 연구소의 주요 보직을 복지부출신의 적체된 인사 해결을 위해 행시출신으로 채워서 연구자와 과학자를 수족으로 부리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정말 분통이 터집니다.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도 보건복지부의 어정쩡한 태도때문에 여러번 분노가 치밀었지만 그래도 난국을 극복해야하니 분노를 참고 있었는데.. 이번 질병관리청 독립을 이따위로 만들어가는 보건복지부의 행태를 바라보자니..

지금까지 애써온 질병관리본부의 많은 사람들이 생각나서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IP : 124.49.xxx.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우
    '20.6.5 9:54 AM (124.49.xxx.14)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9458

  • 2. ㅇㅇ
    '20.6.5 9:58 AM (82.43.xxx.96)

    동의했습니다.

  • 3. 동의합시다
    '20.6.5 10:08 AM (175.223.xxx.103)

    저조하네요.

    질본을 위해 국민을 위해 청으로 승격하랬더니

    국민이 잘 모른다고 그 틈에 잇속을 챙기다니요

  • 4. 이분화
    '20.6.5 10:40 AM (183.106.xxx.229)

    보건부와 복지부로 분라했었어야 했는데.
    보건복지부는 복지 위주로 하고
    질병관리청이 보건 관리 해야 하는데 국립보건원은 보건분야죠.
    현재는 중첩되니
    세력다툼 하네요.

  • 5. 이분화
    '20.6.5 10:41 AM (183.106.xxx.229)

    분라--> 분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2340 잘나지도 못한 자식인데 눈치 보는 부모님들은 왜 그런거죠? 2 .. 2020/06/05 1,620
1082339 제가 쌍갑포차 재밌다고 글 올렸던 사람인데 12 루머와 해명.. 2020/06/05 2,837
1082338 이미 이웃이 애가 너무 운다고 관리실신고, 병원서 아동학대의심신.. 25 ㅇㅇ 2020/06/05 5,612
1082337 고1아이 친구문제 속상해요 7 답답 2020/06/05 2,035
1082336 싱글이신 분들 2 nora 2020/06/05 1,699
1082335 친정외가부조금.. 11 Mmm 2020/06/05 2,452
1082334 발뒤꿈치 가려지는 샌들이 잘 없네요..ㅠㅠ 10 .. 2020/06/05 2,849
1082333 남한테 부정적 하소연 많이 하는거 이기적인거죠? 12 .., 2020/06/05 3,257
1082332 동네카페 손님없이 2년넘게 버티더니...,... 18 흠흠 2020/06/05 23,392
1082331 문대통령 사저부지 구입, 양산 땅값도 비싸네요 32 ... 2020/06/05 4,082
1082330 아 신나요~ 우리가 꽉 찼네요.jpg 16 시원합니다 2020/06/05 3,243
1082329 네스프레소로 아이스 아메 만들 때 얼음이 너무 녹아요~ 12 ... 2020/06/05 2,174
1082328 맛있는 멸치액젓 추천 부탁 드려요 10 액젓 2020/06/05 3,863
1082327 6월5일 코로나 확진자 39명(해외유입5명/지역발생34명) 3 ㅇㅇㅇ 2020/06/05 1,262
1082326 냉동실에 있던 떡볶이 3 eee 2020/06/05 1,046
1082325 오래만에 고향 갔더니 만나는 사람마다 2 곳간 인심 2020/06/05 1,887
1082324 팔자주름도 표정주름에 속하나요? 6 ~ 2020/06/05 1,667
1082323 국회 1차 본회의 ~~~ 3 국회방송 2020/06/05 799
1082322 10시여 에어컨 설치하러 오는뎌 팁 좀 부탁드려요. 3 오늘 2020/06/05 1,022
1082321 아파트 단지 때문에 동선이 멀어지는건 불합리한거 같아요 24 .. 2020/06/05 3,246
1082320 에어프라이어 발암문제는 괜찮은건가요 1 사려고고민중.. 2020/06/05 2,124
1082319 초등학교 입학하기전까지.. 4 .... 2020/06/05 966
1082318 빵을 못 끊겠어요 16 가을여행 2020/06/05 3,650
1082317 선관위의 투표지수 수정이 공전자기록변작? 1 길벗1 2020/06/05 592
1082316 드디어~~기대만땅 21대 국회 시작 12 .... 2020/06/05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