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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세 여아 또래아이들과 어울리질 못한다면

여아 조회수 : 2,959
작성일 : 2020-06-05 07:49:08
집에서는 말도많고 엄마나 아빠에게 애교도 많아요
그런데 어렸을때부터 또래아이들과 어울리질못했어요
놀이터에가도 먼저 다가가는거못하고요 다른아이 노는거만 쳐다보고있어요
혼자서 그림그리고 인형놀이하고 그런거잘하구요
놀이터에서 어쩌다 유치원 같이다녔던 친구나 아는얼굴오면 피하는거 같아요
저보고 다른곳가자던가 핑계대고 집에가자고해요
여자아이인데 자신감도 없고 조용조용 남눈치많이보고요 사회성치료 같은곳 가볼까요? 도움이 될까요?
요즘 1학년인데 학교도 안가고 놀이터가도 어울리지도 못하니 어째야하나 엄마로써 고민스럽습니다
IP : 218.238.xxx.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5 7:55 AM (211.36.xxx.37)

    운동을 가르치세요.
    힘이 있어야 자신감도 배가됩니다.
    기술 좀 들어가는 운동이요. 복싱이나 태권도 이런 거 같이 하세요.

  • 2. .....
    '20.6.5 7:59 AM (220.76.xxx.197)

    아이가 반에서 마음에 든다고 표현하는 친구를
    1:1로 그 아이 엄마까지 집으로 초대해서 놀이시간을 주세요..
    같이 놀 만한 거 준비하시고요..
    찰흙놀이라든지.. 소꿉놀이라든지.. 글라스데코 썬데코 뭐 그런거요.

    그렇게 몇 번 놀다가
    그 엄마랑 얘기해서 미술학원이나 피아노학원 같은 걸 같은 시간에 가게끔 세팅하시고..
    그러면 학원가서 수업받으면서도 좀 놀고
    수업 시작 전후로 좀 놀아요..
    다른 학원도 비슷하게 스케쥴 맞추면 셔틀 버스 기다리면서, 버스안에서 등등으로 잘 놀아요..
    같은 학원 셔틀 버스 같이 타는 아이가 우리 아이랑 잘 놀 것 같은 스타일이다 싶으면 그 아이를 초대해서 놀려도 좋고요..

    이런 아이들을 두어 명 만들어 두세요...

    생일파티때 그 아이들 같이 초대해서 좀 놀리시고요..
    아이들 놀 만한 거 준비하시고..

    저희 아이도 낯가림 최고봉인데
    이렇게 친한 친구를 1학년때 5-6명 만들어서
    그 아이들이랑 5학년까지도 계속 노네요...

  • 3. ..
    '20.6.5 8:07 AM (175.116.xxx.162)

    그런 아이는 엄마가 살짝 도움을주셔야 학교생활이 좀 편해요.
    지금은 코로나라 힘들긴 하지만 아이 친구들 한두명 안면터서 집에 초대해서 같이 놀게하시고, 좀 더 친해지면 그 엄마하고 얘기해서 같이 학원을 비슷한시간에 보낸다든지, 팀수업을 한다든지 하는식으로 놀 기회를 만들어주셔야 합니다.

    비슷한 아이 키워봐서 아는데,진짜 힘들어요ㅜㅜ
    그래도 여자아이는 고학년되서 친구관계 힘들어지면 학교생활이 너무 괴롭습니다. 그때는 엄마의 도움도 어렵구요
    저학년때 많이 노력해서 친구를 만들어놔야해요.
    해보진 않았지만 사회성훈련같은것도 도움이 된다고는 하더라구요

  • 4.
    '20.6.5 8:14 AM (218.238.xxx.2)

    댓글 감사합니다
    얼마전 유치원갅이 다녔던 친구하나를 초대해서 집에서 둘이놀게했는데요 자기집인데도 어색해하고 어쩔줄몰라하고 말도제대로못하고 그애가 시키는대로만하는거예요 속에서 열불나는줄 알았네요 같이 마주보고 밥도 제대로 못먹드라구요
    아 정말이지 어쩌면 좋을까요

  • 5. 제가
    '20.6.5 8:16 AM (218.238.xxx.2)

    중간에서 분위기띄우려고 재밌는말도 많이하고 그러니 그아이는 저랑만 얘기하려하고 저희 딸에게는 관심도 안가지구요
    참 쉬운게 하나도 없어요 전생에 무슨죄를 졌기에 이렇게 힘든건지 삶이 힘드네요 정말

  • 6. 그래서
    '20.6.5 8:18 AM (218.238.xxx.2)

    새 친구도 초대를 해봐야 분명 저꼴날텐데 초대하는게 우선이 아닌거 같아서요
    기관도움좀 받아봐야하나 그러고있습니다

  • 7. ...
    '20.6.5 8:19 AM (211.36.xxx.37)

    자기집에서도 그렇다면 더더욱 운동이요!!!
    몸쓰는 재주 하나 정도 있어야 어느 순간 빛을 발합니다.
    그리고 친구가 있으면 좋겠지만;; 다 같지는 않답니다;
    저는 이 나이에 옆사무실 언니랑 절친이네요. ^^

  • 8. ..
    '20.6.5 8:44 AM (118.235.xxx.111)

    님 탓하는건 아닌데 부모랑 애착형성이 사회성의 기초래요. 참고하심이..

  • 9. 약간
    '20.6.5 9:12 AM (218.148.xxx.95)

    어린아이한테 성격유형 얘기하기는 그렇지만 mbti에 infj나 infp성격유형 아닌지요.
    제가 그쪽 유형인데 수줍음이 많고 집에서 책보고 공부하는거 좋아했거든요. 엄마가 붙여주는 친구나 먼저 다가오는 친구가 있어도 내가 마음여는 상대 아니면 다 친구로 생각이 안들었어요.
    현실세계보다 상상속 세계가 더 재밌고 즐거운데 그게 척하고 통하는 친구를 찾기도 힘들었구요.
    대신 공부를 많이 잘해서 반장도 매년하고 인기도 많고 학교생활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어요.
    친정엄마는 어릴때 애가 밖에 안나간다고 걱정 많이 하셨거든요. 아이가 굳이 친구를 만들어달라고 조르지 않으면 굳이 아이가 같이놀 친구가 필요 없는걸 수도 있어요.
    내향적이고 혼자하는걸 좋아하는 친구는 다른 사람에게 쏟는 에너지를 그만큼 자기가 좋아하는 부분에 쏟을 수 있어요.
    집에서 충분히 마음편하게 쉬게해주시면 친구문제는 스스로 방법을 찾아가지 않을까 싶어요.

  • 10. 하늘
    '20.6.5 9:12 AM (182.215.xxx.225)

    지금 초4 제 딸도 그랬어요
    일정하게 만나는 학원이나 팀수업도 방법이구요
    제 딸은 그 속에서도 친구들에게 상처 받는 일이 많이 있었어요
    그래서 운동을 2~3년 쭉 시켰어요 운동이 자신감 만들어 주더라구요 이후 성악을 시키고 있는데 목소리가 명랑해 지고 커졌어요
    저희 아이는 3학년 때부터 혼자서 일기를 쭉 쓰더라고요
    책읽기도 좋아하고 자기주도 학습도 됩니다
    엄청 소심하고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성향이 활발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후 책 많이 읽고 어린이 잡지 2년 구독 후 혼자서 자기 주도 공부를 하고 있더라고요
    원래 성향이 그러고 이후 자기랑 비슷한 친구들 만나면 되지 않을까 해요

  • 11. ..
    '20.6.5 9:15 AM (58.235.xxx.124)

    도움 드릴 수 있는 댓글은 아니지만 너무너무 공감되어서 글 남깁니다. 저희 아이는 7세 여아인데 성향이며 상황이 똑같아요. ㅠㅠ

    저는 아이 끼고 있다 5세에 유치원을 바로 보내 더 그런 것 같아 제 탓이 크다 싶어 더 괴로웠구요...

    5세 2학기 때이긴 하지만 같은 유치원 엄마가 마침 아이들 5명 팀 만들어 영어 시키자고 해서.. 영어보다도 친구들과 소수로 어울릴 수 있겠다 싶어서 얼른 합세했어요. 5세라 상호 잘 놀진 못해도 도움 되었어요. 그 친구들 중에 하나씩 따로도 놀 자리 만들어줬구요...

    6세 때는 한 도서관의 무료 수업이 주 2회 있었는데 계속 수업에 나오는 다른 한 친구도 그 엄마와 얘기 나눠보니 친한 친구 없는 게 고민이라 하여 수업 마치면 한달에 두세번 함께 밖이나 키즈카페에서 더 놀았어요. 이 친구와 놀면서 특히 제가 맘이 놓이게 된 거 같아요.

    그래도 성향은 없어지지 않아서 여전히 걱정이긴 합니다... 현재는 코로나로 유치원 친구와 놀리자고 하기 조심스럽고 도서관 친구는 가족이 다른 지방으로 가서 못보고 있어요... ㅠㅠ

    전 제가 너무 문제시하는 거 같아 제 스트레스가 넘 힘들어 좀 내려놨구요... 아이가 학원을 가고 싶어하지 않아 보낸 적이 없지만 코로나 좀 지나면 아이 꼬드겨 몸으로 움직이는 학원이나 소수 그룹으로 하는 음악학원 보낼 생각이에요.

    사회성 치료는 그룹치료, 놀이치료 알아는 봤는데 보내지 않았어요. 듣기론 효과가 있는 아이도 있고 없는 아이도 있대요... 전 맘에 드는 곳이 없었습니다.

    발달 검사를 받아보려다 아이가 낯가림으로 거부해 검사 못했구요...

    유튜브에 몇몇 유명하신 육아 관련 박사님들 영상 보며 참고하고 있어요.

    어떻게든 한 명만 함께 노는 아이가 생기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고 거기서 출발해야 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우리 아이 성향상 아직은 엄마가 만들어줘야 하구요...

    함께 힘내요...

  • 12. ...
    '20.6.5 9:21 AM (58.235.xxx.124)

    방금 댓글 달았는데 그 위에 두 분이 댓글 달아주신 것을 이제 봤어요... 마음이 너무나 놓이네요... ㅠㅠ 제가 계속 관심 주고 노력해야겠지만 저희 아이도 약간님이나 하늘님 따님 처럼 그렇게 본인 스트레스 크게 없이 잘 자라면 좋겠어요... 원글은 아니지만 경험 나눠주셔 너무 감사드립니다. ㅠㅠ 제 가장 큰 고민이라서요..

  • 13. 약간
    '20.6.5 9:26 AM (218.148.xxx.95)

    그리고 전 부모님이 두분다 외향적이고 목소리도 크고 친구도 많은 타입이었어요.
    그래서 제성격을 좀 잘못된 그런 성격으로 여기고 자꾸 걱정을 하셨는데 친구가 없는거보다 그게 더 저한테는 상처였어요.
    그냥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나면 그게 친구고 친구가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주시면 어떨까 싶어요.
    나이들고 내가 뭘잘하고 좋아하는지 잘알면서 자라면 자연스럽게 비슷한 친구를 찾게돼요.
    소심한 부분을 너무 문제시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14. ...
    '20.6.5 9:33 AM (58.235.xxx.124)

    우와 약간님 댓글 더 달아 주셔 감사해요. 제가 외향적이고 그래서 더 걱정이 컸는데 부모님의 걱정이 더 상처셨다니 제가 딸에게 그러지 않도록 히겠습니다. ‘콰이어트’라는 책 보고 아이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는데... 그래도 아이가 친구들과 못어울리는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받을까봐 걱정이 컸거든요...

    아이가 친구를 필료로 하지 않고 집에서 할 것 놀 것 넘 많다며 책도 좋아하는 아이인데 제가 너무 크게 걱정을 했나봐요...

    좋은 댓글들 읽을 기회 만들어주신 원글님 감사해요...

  • 15. SSSSS
    '20.6.5 10:08 AM (161.142.xxx.186)

    아이가 본인이 원하는게 명확하다면 양육자는 조력자 역할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자기 스스로 내면의 힘이 있어야 타인도 있는거니까요.
    너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아이 눈높이에서 많이많이 존중하고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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