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갱년기 우울증인가 봐주세요

겨울 조회수 : 3,414
작성일 : 2020-06-03 22:55:08
외로움을 잘 몰랐어요. 항상 씩씩하고 명랑하고 내 자신을 사랑하는 성격이었는데 마흔후반.. 갱년기 우울증인지 빈둥지 증후군인지 그냥 엄청 외롭고 존재가치가 없는것 같고 허무하고 슬픕니다. 참 쿨한 성격인데 모두에게 서운함이 막 들고 소외감도 들고.. 좀 미친것 같아요.
남편과 사이도 좋고 아이들도 바쁘지만 착하고 절친들도
바쁘지만 다정하고..근데 이런 미친감정은 뭘까.
누구에게도 나 이래 라고 속털어놓고 말하기도 창피하구요.
그냥 남편 말고는 다 떠날것 같은 막연한 두려움에 불안해요.
전에 부당하게 당했던 상대방을 떠올리며 갑자기 부르르 분노에 휩싸이구요.
내일은 정신신경과 가보려구요. 정상은 아닌것 같아요.
갱년기라 그럴까요? 갱년기라면 갱년기 지나면 괜찮아 질까요?
IP : 211.112.xxx.25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0.6.3 11:04 PM (119.207.xxx.90)

    그래요,
    딱 똑같아요,

    문제없는데 죽고 싶은 생각이 문득문득 들어
    정신 바짝 차리고 있어요.

  • 2. 네네
    '20.6.3 11:07 PM (125.178.xxx.37)

    그런거 같아요..
    홀몬의 널뛰기..
    저도 짧았지만 그랬어요,
    어떤 뜬금없는 노래와 가수에 꽂히기도 하고..
    가심이 두근두근..하기도 했다가
    끝도없이 슬프기도 했다가...
    몸으로 가더니 열이 솓구치네요...
    지금은 뭐 알아서 다스립니다...
    사람은 적응하기 마련이에요..
    그것도 자연스레 맞아야 되지 싶어요...

  • 3. 7월
    '20.6.3 11:18 PM (119.70.xxx.211) - 삭제된댓글

    맞아요 .. 갱년기 우울증

    보조제의 도움을 받으세요

  • 4.
    '20.6.3 11:45 PM (121.133.xxx.125)

    저도 그랬는데
    여성홀몬제 복용하고
    증세가 많이 좋아졌어요.

    산부인과가서 검사라도 해보세요.
    아마 여성 홀몬 수치가 낮을거 같네요.

    따로 정신과약은 복용하고 있지 않아요.

  • 5. ..
    '20.6.4 12:12 AM (223.38.xxx.159) - 삭제된댓글

    ...
    .

  • 6. 잠은
    '20.6.4 12:29 AM (73.3.xxx.5)

    잘 주무세요??? 잠을 잘 자면 좀 나아질수도.. 감정기복이 잠을 잘 자면 괜찮아지는 면이 있어요.

  • 7. ...
    '20.6.4 7:45 AM (61.72.xxx.45)

    40초중반에

    걷기모임 갔는데 거기서 50넘은 언니들이 모여
    하는 얘길 엿들었어요

    한 언니가 그러더군요
    “50이 넘으니 가만있어도 눈물이 나”

    그러니 주변 언니들이 다들 고개를 끄덕여요

    원글님...
    몸을 좀 많이 쓰는 운동을하고
    햇볕 받고
    푹자고
    영양섭취도 하고
    그러면 좋아집니다

  • 8. 저도요.
    '20.6.4 9:52 AM (58.231.xxx.9)

    52인데 46~7까지도 아무 생각 없었는데
    오십 앞두니 갑자기 인생이 끝난거 같은 허무함
    두려움이 자주 몰려와요.
    저도 특별히 힘들게 살진 않았는데도.
    감사함을 젤 중요한 덕목으로 살았는데도
    다 후회스럽고 왜 태어났을까하는 부질없는 생각이 들고
    부모님들 노쇠하시기 시작하니 늙고 병들고 죽는 과정의
    고통도 그대로 상상이 되기 시작해 괴롭고 두려워요.
    그러다 또 기분이 업될때도 있고 ..
    홀몬의 장난 같기도 하고 사춘기가 성장통이라면
    갱년기는 인생을 어느 정도 정리해야 할 시점의 진통이라
    아픈 거겠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2251 알림장이 쌓인다 쌓여 8 ㅇㅇㅇ 2020/06/04 1,874
1082250 박시영대표는 말을 잘하는거죠? 6 .. 2020/06/04 1,621
1082249 울산대공원vs태화강국가정원 중 어디가 더 좋나요? 4 ... 2020/06/04 1,136
1082248 완경에 대해 여쭤요.. 10 ... 2020/06/04 3,399
1082247 아래 강아지 입양글 보고... 8 강아지 2020/06/04 1,465
1082246 조개캐러 펜션에 왔습니다. 13 결국 2020/06/04 3,990
1082245 최순실 책 나온다네요 ㅋㅋㅋ 6 ㅋㅋㅋ 2020/06/04 2,043
1082244 오마이베이비 보시는 분 안계세요? 17 장나라동안 2020/06/04 2,793
1082243 행복하고 재미난 영화 있을까요 25 .. 2020/06/04 4,288
1082242 월세로 사는 집을 세입자가 매수할때 부동산 수수료는 어떻게 되나.. 7 ... 2020/06/04 2,535
1082241 공공선이라는 게 무엇인가요? 3 ㅇㅇ 2020/06/04 1,195
1082240 오늘같은 날씨는 싫어요 2 .. 2020/06/04 2,182
1082239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2 송이 2020/06/04 2,653
1082238 지방에 시부모님 계시면 보통 얼마만에 만나나요? 23 사이 2020/06/04 4,793
1082237 예전 *청담동 살아요* 시트콤 8 ufg 2020/06/04 2,355
1082236 이와중에 출소200일도 안남은 조두순 2 .... 2020/06/04 1,036
1082235 10:30 tbs 정준희의 해시태그 -- 무지해서 용감했던.. 2 본방사수 .. 2020/06/04 752
1082234 말 조리있게 하고 싶다면 1 ㅇㅇ 2020/06/04 2,438
1082233 배란기/생리전 체온상승 ? 4 사서걱정 2020/06/04 5,342
1082232 에어프라이어 공략집입니다 20 고기 2020/06/04 5,072
1082231 연하 남친은 원래 이렇게 예쁜건가요? 16 2020/06/04 11,099
1082230 이와중에 이런 칼럼을 쓰는 용감한 언론인도 있구나? 8 윤미항 2020/06/04 1,274
1082229 삐라 효과가 대단한가봐요. 김여정 경끼했나봐요.. 12 김여정경끼 2020/06/04 3,799
1082228 otp카드 어디다 가지고다니세요? 4 바다 2020/06/04 1,903
1082227 껌딱지 고양이 8 냥냥 2020/06/04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