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마다 보는 아이 너무 이뻐요.
강아지랑 매일 산책을 해요.
공원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아이가 있는데 아빠 회사 어린이집을
다니는지 아침마다 아빠 손 잡고 가더라구요.
어떤날은 늦잠을 잔 듯 머리는 대충 삐쭉 묶은채 얼굴엔 아직 잠이
남아 있고 그런날은 옷도 막 걸치고 나온 느낌이에요.
어떤날은 일찍 일어났는지 머리도 이쁘게 묶고 아침밥도 든든하게
먹은듯 기운이 나서 아빠보다 앞서서 깡총 거리고 가구요.
아빠 손 잡고 앞으로 기우뚱, 뒤로 기우뚱 까불거리기도 하고
무슨 재미난 이야기를 하는지 종알종알 아빠랑 이야기도 하고.
아침마다 꼬마숙녀 보니 하루가 즐겁네요.
어쩌다 안보이면 내가 늦게 나왔나? 싶어 시계 한번 보고
마스크 사이로 살짝 삐져나온 포동포동한 볼이 정말 이뻐요.
어서 코로나가 사라져서 꼬마숙녀 얼굴도 보고 싶네요.
내일은 어떤 모습일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1. ㅎㅎ
'20.6.3 7:36 PM (121.135.xxx.24)얼른 손주 보셔야겠네요~ㅎ
2. ...
'20.6.3 7:37 PM (112.133.xxx.119)신기하게 글만 읽어도 귀여워요 ㅎㅎ
3. 아아
'20.6.3 7:37 PM (175.116.xxx.176)눈에 막 그려지네요
얼마나 사랑스러울까요~~
저도 마주치는 동네 아가들이 다 넘 이뻐요.
아까 퇴근길에 아가는 엄마 가슴에 안겨서
양발을 마구 흔드는데 진짜 귀여워서 몸살날듯요4. ...
'20.6.3 7:39 PM (39.7.xxx.12)원글님 글을 참 잘쓰시네요.
상상이 돼서 저도 그 이쁜 아이를 본 것 같아요5. ^^
'20.6.3 7:51 PM (223.38.xxx.150)우리 손녀 보고싶네요
아빠회사 어린이집 다니는거 맞을꺼예요
손녀도 늦게일어나면 머리도 안빗고 그냥 가거든요
아침마다 보는 아이묘사를 실감나게 잘 하시네요^^6. 저도
'20.6.3 7:56 PM (58.29.xxx.67) - 삭제된댓글요즘 아파트 단지 어린이집을 열었는지 아침에 산책 나가면
선생님들이 애기들 데리고 산책 나오는데 정말 너무 귀여워요. ㅠㅠ
키가 제 무릎 조금 넘을 것 같은 아가들이 앙증맞은 마스크 끼고
손에 손잡고 선생님에게 끌리듯 아장아장 뒤뚱뒤뚱 걸어다니거든요.
뒤에서 보면 상체와 하체가 딱 반반인데 축 처진 기저귀도 뭔가 애처로우면서도 귀엽고.
부모들 돈 벌러 간 사이 저 어린 것들도 사회생활 시작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암튼 선생님 말씀이라고 날도 더운데 다들 친구들 손 놓치지 않게 꼭 잡고
답답한 마스크도 끼고 요리조리 두리번 거리며 다니는 거 보면 따흑... 진짜 귀여워요.7. ...
'20.6.3 8:17 PM (218.156.xxx.164)손주 보기엔 딸이 이제 24살이라...
낮에 공원 가면 공원 근처 어린이집에서 점심 먹고 아이들이
산책 나오는데 진짜 병아리떼들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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