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마다 보는 아이 너무 이뻐요.

... 조회수 : 4,103
작성일 : 2020-06-03 19:34:10
하나 있는 애 취직해서 타지 생활하고 남편 출근할때 전 10살
강아지랑 매일 산책을 해요.
공원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아이가 있는데 아빠 회사 어린이집을
다니는지 아침마다 아빠 손 잡고 가더라구요.
어떤날은 늦잠을 잔 듯 머리는 대충 삐쭉 묶은채 얼굴엔 아직 잠이
남아 있고 그런날은 옷도 막 걸치고 나온 느낌이에요.
어떤날은 일찍 일어났는지 머리도 이쁘게 묶고 아침밥도 든든하게
먹은듯 기운이 나서 아빠보다 앞서서 깡총 거리고 가구요.
아빠 손 잡고 앞으로 기우뚱, 뒤로 기우뚱 까불거리기도 하고
무슨 재미난 이야기를 하는지 종알종알 아빠랑 이야기도 하고.
아침마다 꼬마숙녀 보니 하루가 즐겁네요.
어쩌다 안보이면 내가 늦게 나왔나? 싶어 시계 한번 보고
마스크 사이로 살짝 삐져나온 포동포동한 볼이 정말 이뻐요.
어서 코로나가 사라져서 꼬마숙녀 얼굴도 보고 싶네요.
내일은 어떤 모습일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IP : 218.156.xxx.16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0.6.3 7:36 PM (121.135.xxx.24)

    얼른 손주 보셔야겠네요~ㅎ

  • 2. ...
    '20.6.3 7:37 PM (112.133.xxx.119)

    신기하게 글만 읽어도 귀여워요 ㅎㅎ

  • 3. 아아
    '20.6.3 7:37 PM (175.116.xxx.176)

    눈에 막 그려지네요
    얼마나 사랑스러울까요~~
    저도 마주치는 동네 아가들이 다 넘 이뻐요.
    아까 퇴근길에 아가는 엄마 가슴에 안겨서
    양발을 마구 흔드는데 진짜 귀여워서 몸살날듯요

  • 4. ...
    '20.6.3 7:39 PM (39.7.xxx.12)

    원글님 글을 참 잘쓰시네요.
    상상이 돼서 저도 그 이쁜 아이를 본 것 같아요

  • 5. ^^
    '20.6.3 7:51 PM (223.38.xxx.150)

    우리 손녀 보고싶네요
    아빠회사 어린이집 다니는거 맞을꺼예요
    손녀도 늦게일어나면 머리도 안빗고 그냥 가거든요
    아침마다 보는 아이묘사를 실감나게 잘 하시네요^^

  • 6. 저도
    '20.6.3 7:56 PM (58.29.xxx.67) - 삭제된댓글

    요즘 아파트 단지 어린이집을 열었는지 아침에 산책 나가면
    선생님들이 애기들 데리고 산책 나오는데 정말 너무 귀여워요. ㅠㅠ

    키가 제 무릎 조금 넘을 것 같은 아가들이 앙증맞은 마스크 끼고
    손에 손잡고 선생님에게 끌리듯 아장아장 뒤뚱뒤뚱 걸어다니거든요.

    뒤에서 보면 상체와 하체가 딱 반반인데 축 처진 기저귀도 뭔가 애처로우면서도 귀엽고.
    부모들 돈 벌러 간 사이 저 어린 것들도 사회생활 시작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암튼 선생님 말씀이라고 날도 더운데 다들 친구들 손 놓치지 않게 꼭 잡고
    답답한 마스크도 끼고 요리조리 두리번 거리며 다니는 거 보면 따흑... 진짜 귀여워요.

  • 7. ...
    '20.6.3 8:17 PM (218.156.xxx.164)

    손주 보기엔 딸이 이제 24살이라...
    낮에 공원 가면 공원 근처 어린이집에서 점심 먹고 아이들이
    산책 나오는데 진짜 병아리떼들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2129 인류애 충전하는 글 5 ... 2020/06/04 1,025
1082128 큰 가자미 잘 굽는법 있나요? 6 구이 2020/06/04 1,822
1082127 82에 재혼 하신분 많나봐요? 16 ... 2020/06/04 4,239
1082126 4인 32평에 실내자전거 있는 분 8 ㅇㅇ 2020/06/04 2,257
1082125 재혼이 목적인 사람도 있더라고요 8 ... 2020/06/04 3,870
1082124 질병관리청 승격. 제대로 해주셔야 합니다! 2 짱구맘 2020/06/04 660
1082123 나이 좀 있는 미혼인데 유치원, 어린이집 선생님이나 육아관련 직.. 6 ........ 2020/06/04 2,239
1082122 백상 인기상은 6 백상 2020/06/04 1,993
1082121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호텔 놀라워요. 2 어제 2020/06/04 3,273
1082120 서울에 직장 다니며 혼자 살기 좋은 곳은 어디일까요? 24 .. 2020/06/04 6,005
1082119 일주일에 한번 3시간 등교 19 고민 2020/06/04 3,489
1082118 다이소에 파는 모기장 같은 문 발이요 4 ㅇㅇ 2020/06/04 1,832
1082117 10세미만 영유아 코로나 환자들 완치 뒤 소식 알고 계신분 1 정보 2020/06/04 1,455
1082116 슬라이드쇼 느리게 보고 싶은데... 2020/06/04 435
1082115 엘레베이터 없는 5층 정도 사시는분 계세요?? 24 ㅇㅇ 2020/06/04 11,273
1082114 아파트 베란다서 작두콩 키워보신분 2020/06/04 886
1082113 불편한 자리 가는거 너무 싫어해요. 5 남편 2020/06/04 2,085
1082112 중국산 덴탈마스크 만족하신분 계세요? 29 실패 2020/06/04 3,986
1082111 검언조국교수공격. 또시작 ㅎ 13 ㄱㄴ 2020/06/04 1,367
1082110 애데리고 재혼하지 말라지만 37 쑥정 2020/06/04 9,598
1082109 생각해보니 전 참 야박하게 살아왔더라구요. 14 ㅇㅇ 2020/06/04 5,419
1082108 베스트 간 동네글 재미있어요 ㅎㅎ 4 새옹 2020/06/04 3,203
1082107 아파트 줄눈 시공 만족하시나요? 5 nora 2020/06/04 2,223
1082106 [펌] "이번엔 토마토로 완판 도전" 강원도 .. 7 zzz 2020/06/04 1,843
1082105 넷플릭스 보시는 분...자제 되시나요? 25 볼까말까 2020/06/04 4,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