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료 결혼식 안간 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커피 조회수 : 3,538
작성일 : 2020-06-03 11:50:17

한 10년 전 일이구요

직장동료이고 친하게 지냈어요

좀 계산적이고 그런 사람인데요

자기는 남친이 없대요

그래서 그 당시 제가 두어번 소개 시켜 주기도 했었어요

근데 그 사람은 사실 결혼할 상대가 있었던 거고

소개받은건 그냥 그날 하루 맛있는거 얻어 먹고 시간떼우려고 했던 거죠

저랑 꽤 친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청첩장 돌리더라구요

너무 놀랬고

알고보니 몇몇 남자 직원들한테는 본인 사귀는 사람 있다고 말했더라구요

꽤 많이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저한테는 아무것도 말 안하고 있었던 거죠

나중에 청첩장 주면서 한다는 소리가 서프라이즈 하려고 그랬다네요

정말 너무 배신감 들었구요

그당시 회사가 조금 어려워질때였고

청첩장 받은 날로부터 불과 며칠 뒤 제가 거의 강제로 사직서를 내게 되었어요

너무 우울했고 그날이 마지막 근무였는데

청첩장 돌린 직장 동료는 저한테 한마디 위로나 말도 없었습니다

저 혼자 쓸쓸하게 퇴근하는데도 말한마디 없었고 그날 그렇게 혼자 회사를 나왔네요

자기 결혼하는 전전날 전화가 와서

결혼식날 저보고 뭐타고 올거냐고 묻더군요(교통수단)

아무말 안했고 안갔어요

비록 제가 그렇게 섭섭했어도 그 결혼식 가야 했을까요?

오래된 일이지만, 그저께 다른 옛 직장 동료와 통화하다가 그 얘기가 나와서 문득 생각이 나네요



IP : 119.71.xxx.6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
    '20.6.3 11:52 AM (121.160.xxx.115) - 삭제된댓글

    갔으면 바보죠.
    안 가길 잘 하셨어요.

  • 2. 욕 나옵니다
    '20.6.3 11:53 AM (106.102.xxx.149)

    그야말로 ㅆㄴ 아닌가요
    왜 그런걸 신경 쓰세요
    10년이 지나도 곱씹고 있는 원글님의 에너지가 아깝네요

  • 3. ㅇㅇ
    '20.6.3 11:53 A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아뇨 왜가요
    저같은 사람 놀리냐고 내가 너한테 소개시켜준 사람한텐 뭐가되냐고 할듯요
    퇴사하는데 말 한마디 없나요 청첩장 돌리고 전전날 따로 연락까지 할 정도인 사람이요?
    은근히도 아니고 대놓고 사람 뭉갠건데....
    저같음 뭐타고 올거냐는 연락에 xx한다고 욕했을듯요..

  • 4. ???
    '20.6.3 11:54 AM (121.152.xxx.127)

    10년전 일을 아직도...

  • 5.
    '20.6.3 11:54 AM (122.62.xxx.110)

    서프라이즈 고 뭐고.... 뭐라 한마디 해주지 그랬어요?
    인생 그리살지 말라고, 결혼할 남자가 있는데 소개팅을 두번이나 했다니 그여자분 인성짐작가고
    친했던 사람이 강제 퇴직당했는데 위로가 없었다니 ... 결혼식 갔어도 님 결혼식 왔을거같지않고 피하고 싶은
    유형의 사람이에요. 결혼식 안가시길 잘했어요.

  • 6. 여자에게
    '20.6.3 12:01 PM (223.33.xxx.244)

    잘못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는말 진리같음 82보면 20년전 얘기도 하심

  • 7.
    '20.6.3 12:01 PM (211.206.xxx.180)

    살겠네요. 저런 부류가 계속 잘 살죠.
    평판은 별로 안 좋아도 끼리끼리 어울려서 사니.
    안 간 건 정말 잘했어요.

  • 8. 잘 했어요
    '20.6.3 12:03 PM (73.3.xxx.5)

    잘 했어요.

  • 9. 거길 왜 가요
    '20.6.3 12:18 PM (180.68.xxx.158)

    ㅁㅊㄴ은 피하면서 사는게
    신상에 이롭습니다.

  • 10. ㅇㅇ
    '20.6.3 12:20 PM (223.62.xxx.204)

    가면 개호구죠

  • 11. ㅇㅇ
    '20.6.3 12:25 PM (211.210.xxx.137)

    가면 호구죠. 그 여자는 말도 안되는 인간

  • 12. 사이다 댓글!!
    '20.6.3 12:27 PM (110.70.xxx.192)

    가면 개호구죠 222222

  • 13. 원글
    '20.6.3 12:28 PM (119.71.xxx.60) - 삭제된댓글

    여자에게님~~
    ㅎㅎㅎ 서리가 내려요?
    20년전 얘기가 아니라 10년전 얘기라서 그나마 다행이군요
    거슬린다면 패스 바람

  • 14. 초보요리
    '20.6.3 12:30 PM (119.71.xxx.60) - 삭제된댓글

    여자에게님~~
    님은 바로 전 일만 기억하고 사시나봐요
    단순해서 부럽네요
    거슬린다면 패스 바람

  • 15. 네네
    '20.6.3 12:31 PM (119.71.xxx.60)

    여자에게님~~
    님은 바로 전 일만 기억하고 사시나봐요
    단순해서 부럽네요
    거슬린다면 패스 바람

  • 16.
    '20.6.3 1:01 PM (116.32.xxx.73)

    그런 미친여자 결혼식을 왜 갑니까
    친한사이에 남친있는건 말안하고
    소개팅 받고..
    남자동료들에게 사귀는 사람있다고 말하는
    미친여자를 가까이하시쳐구요
    결혼식 안간거 백번 잘하셨어요
    제가 다 화나네요

  • 17. ㅁㅊㄴ
    '20.6.3 1:33 PM (119.207.xxx.90)

    은 잘 사는지도 궁금하네요.

  • 18. 가고나서
    '20.6.3 2:10 PM (222.239.xxx.114) - 삭제된댓글

    두고두고 후회하는거였다면 고구마였을텐데, 안가신거 잘한거죠. 똘똘하신분!

  • 19. 여자에게님
    '20.6.3 5:51 PM (121.134.xxx.151)

    글좀 끝까지 잘읽으세욧!! 그저께 옛동료랑 통화하다가 나온얘기라잖아요 옛날 동료나 동창만나면 10년이든 20년이 지났든 당시 얘기하고 하는거지 무슨 오뉴월찾고 gr인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3349 물건 잘 망가뜨리는 도우미 9 ㅜㅜ 2020/06/07 5,527
1083348 이 교정후 유지 장치 잃어버리면 어떻게 되나요? 4 cinta1.. 2020/06/07 2,887
1083347 어디선가 버터에 식빵굽는 냄새가 나네요 2 으아 2020/06/07 1,938
1083346 눈 크고 쌍꺼플 진한 분들은 눈화장 일부러 안하시나요? 10 2020/06/07 2,986
1083345 어깨 한쪽 내려가게 입는 패션 이해 안되시나요? 24 ... 2020/06/07 7,344
1083344 속눈썹 찔림 안과에서 수술하신 분 계실까요? 5 ㅇㅇ 2020/06/07 1,625
1083343 여자 노화 출산 횟수와 연관 있나요? 3 2020/06/07 4,356
1083342 "이에 놀란 재판장이 급하게 개입했다" 3 벙크 2020/06/07 2,960
1083341 송파 피부과전문의 추천부탁드려요 캔디맘 2020/06/07 1,106
1083340 40대 초반부터는 피부 좋기 힘든가봐요 3 ... 2020/06/07 5,269
1083339 마르틴 루터와 전염병(펌) 1 ... 2020/06/07 1,420
1083338 천안 관련 공무원 교사 경찰들은 다 뭐하고 있었나요? 17 ㅇㅇ 2020/06/07 3,996
1083337 스마트폰 없이 어떻게 살았는지 참 3 ㅇㅇ 2020/06/07 1,998
1083336 아줌마 자전거 추천해주세요 2 cinta1.. 2020/06/07 1,402
1083335 더킹 지영이라는 임산부 질문이요.. 3 어렵다 2020/06/07 2,289
1083334 와.. 알베르토 아이가 지능이 최상위권이네요ㅎㅎ 17 ㅎㅎㅎ 2020/06/07 14,592
1083333 윤미향이 국회의원을 하는 나라 58 명료 2020/06/07 2,131
1083332 과일 야채 어떻게 씻으세요? 8 ? 2020/06/07 2,559
1083331 친정엄마한테서 독립하고 싶어요 17 . 2020/06/07 5,605
1083330 최정윤 공인중개사도전이요 13 최정윤 2020/06/07 8,927
1083329 어제 하객룩 고민 하던 분 잘 다녀오셨어요?ㅎ 7 .. 2020/06/07 2,420
1083328 체크카드분실했는데 누군가 사용했어요. 2 2020/06/07 3,837
1083327 화양연화 대학 선배♡ ㅇㄹㅎ 2020/06/07 1,464
1083326 펌 누구나 알고 아무도 모르는 ---염증이란무엇인가 2 염증 2020/06/07 2,378
1083325 치매증상 문의 1 2020/06/07 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