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천사의 도시’라는 80년대 옛날영화 아시는 분?

ㅇㅇ 조회수 : 869
작성일 : 2020-06-03 09:18:11
어릴때, 제 기억으로는 5-6학년쯤? (1984-5년) TV에서 봤던 영화예요. 제목은 ‘천사의 도시’라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 제목으로는 아무리 검색해봐도 나오는 게 없어서 제 기억이 잘못되었거나 아니면 전혀 다른 원제가 있는 걸로 생각돼요. 그것도 아니면 별로 유명하지 않아서 자료가 없는건가 싶기도...

한 가족이 트럭같은 걸 타고 시골에서 도시로 이사가는 장면이 나오구요 ( 도시에서 시골로 가는 걸 수도;;) 커다란 농장에 일자리를 구한 아버지가 가족들을 데리고 농장으로 가는데, 그 곳은 노동자의 가족들이 살 수 있는 쪽방촌 같은 곳이 있고 공동 화장실도 있고 음식은 배급해주고 한마디로 노동자 집단촌락이랄까? 그런 환경이에요. 악덕 고용주가 나오고요. 처음에는 일한만큼 따박따박 일당을 준다고 해서 가족들이 열심히 일하는 장면 나오구요 돈 벌어 모을 수 있다는 희망을 얘기하고 기뻐하는 장면도 나와요. 하지만 악덕 고용주는 이런 저런 핑계로 일당을 삭감하고 방세도 빼는 등 본색을 드러내요. 결국 그 곳은 노동력만 착취당하고 절대 돈을 모을 수 없는 지옥같은 곳이라는 걸 깨닫고 그 가족은 탈출을 모의해요.

농장 곳곳에 감시자가 있고 유일하게 없는 곳이 쪽방촌 뒷쪽의 커다란 연못(?)인데 여기만 헤엄쳐 나가면 되겠다는 계획을 세운 아버지가 먼저 창문으로 뛰어내리려고 봤더니 (뛰어내려 헤엄까지 쳤는지는 기억안나구요) 세상에! 그 물이 악어들 천지였어요~ 평소 낮에는 전혀 몰랐던...

마지막엔 결국 그 농장안의 모든 노동자들이 한꺼번에 들고 일어나서 다 탈출을 하구요, 마지막 장면은 첫 장면과 똑같이 큰 트럭에 온가족이 타고 이사하는 장면이예요.

줄거리는 비교적 잘 기억이 나는데 아는 배우도 없고 제목도 불분명한 것 같고, 제 주변 아무도 이 영화를 몰라서 82님들께 여쭈어요.
무엇보다 어릴때 우연히 본 이 영화가 너무 너무 재미있어서 정보도 더 알고싶고 보신 분 있으면 같이 공감도 하고싶은데...
이 영화 아시는 분?!?!
IP : 222.65.xxx.2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3 10:56 AM (222.112.xxx.59)

    오래된 영화를 이리도 디테일하게 기억하고 계시다니... 반드시 꼭 찾게되시길 빌어요!!

  • 2. ...
    '20.6.3 3:00 PM (189.217.xxx.247) - 삭제된댓글

    "시티오브엔젤" 로 개봉했던거 본 기억이 나는데... 인도가 배경인 영화 아니었나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1936 '모해위증교사'죄에 고발된 검사들 (사진) ... 2020/06/04 974
1081935 여행용 가방속 아이 생각에 넘 괴로워요 23 ... 2020/06/03 3,917
1081934 탈렌트 여현수 재무설계사하네요 6 444 2020/06/03 6,288
1081933 오늘 라디오스타 .. 2020/06/03 2,707
1081932 금태섭, 공수처가 성공하지 못한다는 근거는? 9 .... 2020/06/03 2,127
1081931 한살림 조선간장 계속 쓰시는 분 계실까요? 9 고민 2020/06/03 3,013
1081930 가수 좀 찾아주세요 6 82 최고 2020/06/03 1,236
1081929 씁쓸한 이별 4 위로 2020/06/03 2,843
1081928 이상형 실제로 보면 어떤가요 ... 2020/06/03 900
1081927 제 주위 결혼잘한 여자들 보니 35 ㅇㅇ 2020/06/03 32,402
1081926 고딩 공동구매 생활복 환불 안 되나요? 생활복 2020/06/03 792
1081925 고 김홍영 검사 감찰기록... 유족 요구에 NO 법원 명령에도 .. 3 검찰의정체 2020/06/03 1,105
1081924 저는 같은 여자들을 자주 울렸던것 같아요... 33 .. 2020/06/03 6,905
1081923 infp님들 이야기 좀 나눠 보아요---- 33 infp 2020/06/03 6,363
1081922 결혼식 제일 신경써야할 부분이 어떤걸까요 3 궁금하다 2020/06/03 2,019
1081921 갱년기 우울증인가 봐주세요 6 겨울 2020/06/03 3,414
1081920 잠실이랑 목동이랑 33 .... 2020/06/03 5,693
1081919 '검찰개혁과 조국대전 2' 도서제작 펀딩 진행 중입니다 20 낮달 2020/06/03 975
1081918 윤미향씨 안성쉼터 컨테이너 타령은 이제 그만 하자. 17 본인이직접밝.. 2020/06/03 1,786
1081917 질염인데 처방받은 항생제 못먹겠어요 6 아픔 2020/06/03 3,769
1081916 성생활 그리고 나베 1 역대왕 2020/06/03 2,699
1081915 자꾸 친정부모님의 안좋은 부분만 부각되보여서.. 2 어떡하죠. 2020/06/03 1,850
1081914 바람나서 일방적으로 가출한 남편이.. 6 . . 2020/06/03 5,482
1081913 쌈장은 오픈하면 며칠 안에 먹어야 하는 건가요~ 4 플라스틱용기.. 2020/06/03 1,795
1081912 에어컨 청소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5 궁금 2020/06/03 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