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치과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20년 넘게 연락이 없던 고종 사촌 오빠가 어찌 알았는지 ( 아마 아빠가 고모한테 얘기한듯 해요. 아빠 본인은 기억이 안나신다네요..) 저한테도 아니고 남편 병원으로 연락이 왔어요.( 둘이 일면식도 없어요)
1년전쯤 임플란트 한다고 병원에 왔는데.. 40대 후반인데 일단 앞니 자체가 없구요.. 어금니도 위아래 다 없구요...
당뇨에 걸려서 남편말로는 알콜 중독자 치아상태 더래요.. 다 삭아서... 일단 친척이라고 왔으니 그냥 보낼수도 없고, 급한대로 앞니 두개는 거의 재료값만 받고 해줬나봐요( 오스템 하나당 50만원) .
그런데 진짜 술안먹고 관리 잘 해야된다고 잇몸이 약해서.. 엄청 주의 주고, 어금니가 없으면 이대로는 앞니도 견디지 못해서 어금니를 해야 되는 상황이었나봐요. 어쨌든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서 어금니를 임플란트 한다고 하더니 뼈를 심어 놓고,치료받던 도중에 이 오빠가 미수금 200을 남겨 놓고 잠적을 했어요. 아무리 전화 해도 안받고 문자도 안받고 연락을 계속 안받더니.. 1년만에 연락이 왔는데 자기 앞니 뿌러 졌다고 병원 예약 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 데스크에서 아차해서 녹음했는데... 진짜 제가 낯뜨거울정도로 직원들 한테 무례하게 굴더라구요... 원래도 병원 와서 직원들 한테 엄청 무례하게 하고, 커피 타오라고 시키고.. 이오빠가 병원에 오면 병원 분위기 싸늘해 지는.. )->반전은 서울 좋은 대학 나와서 증권 회사 다니는 오빠였어요.. 사람이 망가져도 이렇게 망가지네요..
결론은 예약 하지도 않은 토요일에 와서는 대기실에서 소리지르고 난동 부리고, 앞니 뿌러진거 돈으로 내놓으라고.. ( 보철물은 아무 이상 없고, 자기가 관리를 잘못해서 당뇨랑 술때문에 이가 삮은거.. 머리가 똑부러 진거죠... )
미수금은 당연히 안내는거고 부러진거는 환불 하라고 대기실에서 소리소리 지르면서 소문내서 장사 못하게 할거라고 난리쳐서 결국 경찰 부르고..... ( 제가 사촌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강경하게 하라 했어요... 남편한테 너무 창피 해서요..)
그오빠 가족인 고모하고, 그오빠 누나 한테 연락 했더니.. 가족도 못 말린다, 이혼하고 집도 팔고 우리하고 연락 끊은지 1년이다... 이러고 있구요...
남편은 돈 환불 해 줄수 있는데, 그사람 보니까 돈으로 안 끝날거 같다고 하고, 남편한테 싸가지 없다고 난리쳐서 남편도 엄청 화 나서 미수금도 있고 계속 피해 줬는데 왜 돈까지 주냐고 하고 있어요..
오늘도 병원에 전화 와서 자기 1인 시위 해서 병원 망하게 할거라고 남편한테 소리소리 질렀다는데.. 이 전화 받고 남편도 엄청 화나서 제가 정말 낯을 못 들겠네요. 각서라도 쓰게 하고 돈 주고 끝내 버리고 싶은데.. 혹시 방법이 없을까요?
각서 받으면 공증 받아야되나요? 그냥 섣불리 돈 주면 그냥 끝낼 사람이 아닌거 같아요...
아니면 형사적으로 뭐 취할수 있는 조치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