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1 오늘 기숙사 들어가요. 눈물나네요.

... 조회수 : 2,029
작성일 : 2020-06-02 14:34:42
수십번 깨워도 못일어나고.
책상 어지르기 선수고.
자기주도학습 안되고.
착하고 순한 아이지만 자기 관리 안되는 터라 걱정이 많네요.
짐도 미리미리 싸라고 수백번 말했건만 오늘 점심에서야 짐싸기 들어가네요. 들어가기 전에 따신 밥이라도 먹이고 싶은데 안먹고 가겠다네요.
첫째라 그런지 너무 잘해줘서 철이 없어요. 동생들보다 덜 야문것같아서 매사에 불안불안해요.
남자들도 군대가면 군기 빡 든다는데 얘도 기숙사 가면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하겠죠? 깨워도 안일어나는데 사감선생님이나 같은 방 쓰는 친구들이 제 아이 때문에 피곤하지 않을까 염려도 되고.
날씨가 흐리니 맘이 더 착잡하네요.
IP : 182.220.xxx.8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만이래
    '20.6.2 2:43 PM (116.122.xxx.203)

    둘째 제 딸이랑 비슷하네요. ㅎㅎ
    나가면 집이랑 달라요. 잘 할거에요. 첫째라 그런건 아니니 자책마시고
    우리 아이들 잘 하겠죠. 화이팅입니다~~

  • 2. ㅁㅁㅁㅁ
    '20.6.2 2:50 PM (119.70.xxx.213)

    제 아인 더러워서 걱정이에요
    진짜 정리도 못하고 잘 씻지도 않고 ㅜㅜ
    기숙사보내면 얘도 사람될까요

  • 3. 우리아인
    '20.6.2 3:00 PM (1.254.xxx.219) - 삭제된댓글

    지금 기숙가 가있는데요 세탁기 돌리는 방법을 몰라서 지가 손빨래해서 팬티를 5개 빨았다고 하네요
    기숙사 방에 팬티 5개 널어놓은 사진 보여주면서 빨래가 이렇게 힘든건지 몰랐데요
    니가 기숙사가더니 사람이 되어가는구나
    귀여우면서도 대견스럽더라구요 닥치면 다 합니다 사람되어서 올거니 걱정하지 마세요

  • 4. ㅎㅎㅎ
    '20.6.2 3:05 P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급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기숙사 가서 공부 잘하는건 신경안쓸래요. 더 나은 인간이 되길 기대해봐야겠네요.

  • 5. ㅇㅇ
    '20.6.2 3:33 P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그렇게 홀로 서는 연습, 떠나보내는 연습 하는 거예요.
    그러다 군대가고, 직장 들어가고, 결혼하고....
    그렇게 부모 품을 떠나는 거예요.
    저도 아이들 대학때 자취방으로 떠나보내며
    허전해 울고 군대보내며 울고 그랬어요
    그러다 보니 자식이 어른이 되었네요 ^^

  • 6. 나가면
    '20.6.2 4:04 PM (211.227.xxx.57)

    잘합니다. 넘 걱정마세요~~
    전 공부보다 이 기숙사 생활을 통해 배우는게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요새 아이들이 형제가 많지 않다보니까 여럿이 어울리는거를 힘들어하더라구요.
    제대로 공동생활도 배우고 질서도 배우고 그럽니다
    그 금쪽같은 3년의 시간을 가깝게 지낸 친구들이 지금도 젤 친한 친구들이예요

  • 7. ......
    '20.6.2 4:08 PM (49.1.xxx.186) - 삭제된댓글

    울 고1 아들도 다음주에 기숙사 입소해요
    학교가 집 근처인데도 기숙사 신청했어요
    컨설팅 쌤, 학교 진학지도사, 남편이 권해서요
    집에 있으면 마음 약한 엄마때문에
    공부 안하고 응석 부리는 아이거든요
    저도 벌써 우울하고 눈물만 나요
    내일 첫등교만 생각해도 걱정이구요
    하지만 언제까지 제 품안에 붙잡아 놓을수도 없으니
    이렇게 독립시켜야지요
    엄마는 정신이 없는데 울 아들은 벌써
    등교준비 다 해놨네요
    원글님 아이도 씩씩히게 잘 해낼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1669 양천구 근처 정형외과 추천부탁드려요 4 협착증 2020/06/03 835
1081668 차영상기법이 뭔지 알려주실분 계신가요? 2 컴맹 2020/06/03 584
1081667 초4학년 사회과목 3 질문 2020/06/03 1,007
1081666 증여받는 분이 부러운 제가 쓰레기 같네요. 37 ㅇㅇ 2020/06/03 6,728
1081665 불교) 조계사 관음전, 사찰 결혼식 좋네요! 5 ,,,,,,.. 2020/06/03 1,566
1081664 이 옷 장례식에 입고 가도 될까요? 20 조문 2020/06/03 3,747
1081663 슬의) 왜 유독 보기편했나생각해보니 2 ㅡㅡ 2020/06/03 2,206
1081662 재택근무 그리고 온라인수업 2 중3맘 2020/06/03 911
1081661 가리비 보관법 좀 알려주세요 2 2020/06/03 867
1081660 네스프레소 라떼용 캡슐 어떤걸로 먹을까요? 8 ... 2020/06/03 3,025
1081659 윤미향 기자회견했지만..국민 53.7% "즉각 사퇴해.. 48 즉각사퇴 2020/06/03 1,665
1081658 ‘천사의 도시’라는 80년대 옛날영화 아시는 분? 2 ㅇㅇ 2020/06/03 870
1081657 락스 제대로 사용하기 2 락스 2020/06/03 2,223
1081656 영어 고수님들 도와주세요. 13 123 2020/06/03 1,335
1081655 천안에 간병인을 구하고 있어요. 10 간병인 2020/06/03 3,845
1081654 시편을 읽은 후... 6 성경 2020/06/03 1,347
1081653 맥박수가 호르몬과 연관이 있나요? 1 2020/06/03 1,112
1081652 미국 이민간 사람들 중 이대 연대 출신 16 키치 2020/06/03 5,861
1081651 엑셀에서 미소야 2020/06/03 693
1081650 "헬조선이 웬 말? 한국만 한 나라는 없다" .. 3 기사 2020/06/03 1,630
1081649 김어준의 뉴스공장 6월3일(수)링크유 4 Tbs안내 2020/06/03 637
1081648 게임용 컴퓨터 어느정도 사양 사야되나요? 3 2020/06/03 803
1081647 아이 코에 뾰루지 가라앉힐 방법 있나요? 14 .. 2020/06/03 3,532
1081646 남편출근시키기 힘드네요 5 2020/06/03 2,280
1081645 어머니 병원 어디로 가야 할까요? 1 친정엄마 2020/06/03 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