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가 6개월 남았는데

나는 조회수 : 1,125
작성일 : 2020-06-02 11:15:00


선천적으로 외로움을 많이 탈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라고 커서



결혼을 너무 하고 싶은데 그래서 평생 내편을 만들어 알콩달콩 살고 싶은데



올해 나이는 39 이제 앞에 3이 붙는것도 6개월 뿐이 안남았고



뭔가 조급해지고



지난 연애는 참 친구같은 남자와 평생 알콩달콩 살 수 있을것 같기도 해서였는지 좋은 기억이 많았어요

운동화끊을 묶어주고 비가오면 먼저나가 차를 집앞에 대기해주고 그런 자상함을 가진 사람이였는데

단점은 빚이 있고 그걸 해결할 능력이 별로 안보이던...ㅎㅎ

그외의 성격차이땜에 헤어졌지만

요즘처럼 너무 외로울땐 헤어진지 1년이 넘었는데도 자꾸 생각이 나요. 이젠 그렇게 다정하고 편한 내 전부를 받아주는 남자는 못만날 수도 있겠다. 그래도 다행히 내가 다시 절대로 연락할 수 없도록 그 남자는 새로운 연애를 하는것 같고

저도 뭐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상황은 되었어요





올해1월 프리랜서로 전향했는데 코로나가 터지는 바람에 모든 국제행사와 학회가 없어져서 저는 일이 없이 반백수가 된 상황인데

모아놓은 돈은 있어 그걸 쓰고있고 그래서 딱히 경제적으로 불안한 상황은 아직까진 아니지만



이렇게 외로운 상황에 집중할것이 없다는게 너무 큰 일이네요



남자친구 연애 가장 하고싶은건데 내가 맘에 드는사람이 나를 마음에 두는 그런 기적이 일어나지 않고있고



나름 노력하지만 늘 이어지지 않아 마음이 헛헛합니다



이 시기에 나는 무엇을 해야하나

꼭 결혼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무엇을 해야 내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을까 고민이 되네요



날이 흐려 더 기분이 쳐져서 그런가..



우선 더 이뻐지고 싶고

몸은 날씬한 편인데 이쁜 몸매를 만들고 싶어 근력운동 시작해야겠고

피부과를 한번 가볼까요? 시술을 하나 해야할까요?



일적으론...제 개발을 위해 해야할것이 뭐가 있을까요. 제 가치를 더 높이고 싶은데

평소 하고싶던 어학공부를 더 해야할지

관심있던 부동산쪽 자격증공부를 해봐야할지



즐겁고 밝고 재미있게 살고싶은데

그러기 위해선 그런 즐겁고 좋은 사람들은 어딜가서 만날수 있을지



그런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빨래 돌리고 빨래 게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벌써 11시..



30대 마지막 6개월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는데

왠지 남은 6개월도 아무 변화없이 그렇게 지나갈까봐 너무 불안해요

주말마다 어딜 나가긴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없으면 안되겠다 싶은 생각도 들구요

생각만 많아지네요
IP : 58.148.xxx.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2 12:57 PM (118.235.xxx.13)

    저도 30대는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 2. ...
    '20.6.2 1:40 PM (203.175.xxx.236)

    자발적 비혼 아니고 결혼 하고 싶은데 연이 안 닿아 못한거면 40살 되면 충격이 커요 지금이러도 아름아름 기회를 만들어 보아요 코로나로 힘들겠지만요 그래도 노력하다 봄 연이 닿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2407 에어프라이어 발암문제는 괜찮은건가요 1 사려고고민중.. 2020/06/05 2,117
1082406 초등학교 입학하기전까지.. 4 .... 2020/06/05 947
1082405 빵을 못 끊겠어요 16 가을여행 2020/06/05 3,638
1082404 선관위의 투표지수 수정이 공전자기록변작? 1 길벗1 2020/06/05 579
1082403 드디어~~기대만땅 21대 국회 시작 12 .... 2020/06/05 1,133
1082402 mbti유형이 달라지기도 하나요? 7 이게 2020/06/05 1,922
1082401 사이드미러 자동으로 하는 방법 아시는분? 3 ㅇㅇ 2020/06/05 1,178
1082400 [단독]송중기, '너와 나의 계절' 하차..일정·계획 전면 재조.. 37 82s 2020/06/05 18,901
1082399 미통당은 본회의 왜 안한다는거에요? 15 ... 2020/06/05 1,537
1082398 오랜만에 건조기로 고추부각했습니다 4 맛있어 부각.. 2020/06/05 1,268
1082397 운동화) 아주 딱....맞으면 신다 보면 늘어날까요? 9 신발 2020/06/05 3,423
1082396 [서명요청] 질병관리청 승격 문제가 심각함을 보다못한 이재갑 교.. 5 다우 2020/06/05 974
1082395 간호조무사도 자존심 강하면 못하는가봐요 22 ,,, 2020/06/05 7,417
1082394 비말차단마스크 사려는데 9 웰킵스몰 2020/06/05 3,027
1082393 (음악) 악동뮤지션 - 시간과 낙엽 5 ㅇㅇㅇ 2020/06/05 1,027
1082392 안시켜도 잘하는 아이는 시킨다 안시킨다? 9 2020/06/05 1,194
1082391 치핵으로 피가나오는데... 4 남편2 2020/06/05 1,514
1082390 식기세척기 설치하는데 싱크대 틈이 생긴대요 9 어떡하죠 2020/06/05 1,706
1082389 고용노동부지원금 for 특고, 프리랜서 1 맹랑 2020/06/05 1,042
1082388 중학교 올라가는데 실내화 준비해야 하나요? 7 ..... 2020/06/05 1,140
1082387 제 얼굴의 신비 (심심하신 분만) 19 ... 2020/06/05 3,570
1082386 여자형제들 보면 자식 키우는거 비슷한가요 아니면 다르세요 ..?.. 14 ... 2020/06/05 2,165
1082385 국토부 '잠실 MICE 개발지역' 강남-송파 실거래 집중조사(1.. 10 흠흠 2020/06/05 1,551
1082384 튀긴 고추부각을 양념간장에 무쳐먹기도 하나요? 12 무지개 2020/06/05 1,016
1082383 피가코로나오겠네요ㅜㅜ 1 ㅜㅜ 2020/06/05 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