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암수술 후 잦은 음주..이혼..

서류정리 조회수 : 6,456
작성일 : 2020-06-01 23:42:32
남편이 재작년 위암으로 수술했습니다.
다행히 1기여서 항암도 하지않고 절제 수술후
5년 예후를 지켜보는 중입니다.
처음엔 1기인게 너무 다행이라며 낫기만 한다면
음식도 잘 조절하고 술도 끊을것처럼 하더니..
수술후 1년넘어 과체중 이였던 예전 몸무게도 그대로 돌아오고
술도 슬슬 마시기 시작하더니 이젠 만취해서 들어오네요
너무 속상하고 화가나서 견딜수가 없어요..
5년이 지난것도 아니고 아직 완치판정 받은것도 아닌데
어쩌려고 저러는지..
오늘은 ...정말 이혼하고 싶어집니다.
제가 더 겁나는 건 남편 누나가 위암 말기로 수술도
못해보고 세상 떠난지 불과 몇주전인데
그 과정을 다 보고도 저러니 이건 그냥 철이없는거란 생각밖에
안드네요..
홧김이 아니고 정말 헤어지고 싶어요..
IP : 118.220.xxx.11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들은
    '20.6.1 11:48 PM (188.23.xxx.249)

    있나요? 저러다 금방 죽겠네요.

  • 2. ..
    '20.6.1 11:48 PM (223.38.xxx.159) - 삭제된댓글

    그렇게 자기관리 못하면 꼴도 보기 싫을듯

  • 3. 에구
    '20.6.1 11:56 PM (112.150.xxx.63)

    죽을라고 작정했군요.
    저도 1월에 유방암 수술해서
    맥주 한모금도 이젠 안마시는데...

  • 4.
    '20.6.2 12:13 AM (220.117.xxx.241)

    어쩌려구 그럴까요
    1기라고 넘 안심하구있나보네요
    암에 술은 안되는데

  • 5. 그게
    '20.6.2 12:15 AM (125.177.xxx.106)

    사람이 잘 안변해요.
    성격, 습관을 고친다는게 정말 어려운거예요.
    진짜 위암이고 누나가 그런 걸 봤는데도
    자기는 아직 초기이고 그만큼 아프다는 걸
    못느끼거나 느껴도 자신의 타고난 특성을
    못버리는거죠. 남편에게 큰 각성이 필요한데
    쉽지는 않을거예요.

  • 6. ㅡㅡㅡ
    '20.6.2 12:41 A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애닳는 마음 믈라주면 그냥 냅두세요.
    본인이 저러는데 어쩌겠어요.

  • 7. ..
    '20.6.2 1:14 AM (175.193.xxx.51)

    냅두세요... 그러다 재발해도 누구 원망 못하겠지요.
    물론 그모습 얼마나 보기싫을지 짐작가요.
    근데 울집은 죽지도 않고 집도 잘 찾아오고...
    집안 대대로 암환자 줄줄이인데도 말이죠.
    끝이 괴로울거같아요.

  • 8. 이혼장
    '20.6.2 3:05 AM (120.142.xxx.209)

    내미세요
    누나보고도 그러냐 누가 널 믿고 의지하고 싶겠어
    남들도 한심하다 욕할거다
    말을 제대로 해야죠 너 혼자 술 퍼먹고 죽어라 난 이제 뒷바라지도 지치고 초상 치르기 싫다

  • 9. 우리집도
    '20.6.2 4:49 AM (220.78.xxx.226)

    간경화중증인데
    그래서 회사도 그만두고 집에 있는데
    줄담배 핍니다

  • 10. ....
    '20.6.2 5:47 AM (211.178.xxx.171)

    우울증 아닌지 보세요.
    우울증으로 매일밤 술 마시는 위암경력 오빠 있어요.
    도움이 안 되어 죄송하지만.. 저는 그냥 오빠 인생이라 생각해요.

  • 11. ...
    '20.6.2 7:59 AM (211.205.xxx.216) - 삭제된댓글

    남편분 위암은 가족력이네요
    무섭네요 가족력이

  • 12.
    '20.6.2 8:35 AM (211.206.xxx.160)

    제가 대장암 환자인데 재작년에 수술을 했어요. 전 기수가 더 높아요.
    암이 재발을 많이 하는 이유가
    결국 사람들이 대부분 몇 년안에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 버리기 때문인것 같아요.
    제가 실험을 해 보니까 확실히 철저하게 식단관리를 할 때와 안 할때의 종양 표지자 수치가
    차이가 나더라고요.
    근데 참 쉽지가 않죠. 제 친구도 보니 암수술하고 몇년 안되서 다시 담배를 피기 시작하더라고요.
    저도 지난주에 달고 짠 치킨을 한마리 다 먹어치우고 엄청 자괴감을 느꼈어요.
    다시 마음을 다잡고 관리를 시작하긴 했지만요.
    1기라서 더 마음이 헤이하신것 같네요. 뭔가 특단의 조처가 필요하긴 할 것 같습니다.

  • 13. ...
    '20.6.2 9:56 AM (14.1.xxx.84)

    죽게 놔둬요. 지몸 지가 관리 안하는데..

  • 14. ......
    '20.6.2 10:33 AM (121.125.xxx.26)

    아유~~ 항암을 안해서 힘들걸 몰라서 저러네요.
    애도 아니고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3784 채널A 재승인 의결을 취소하라!!!! 10 이쪽으로 2020/07/11 1,214
1093783 회사 복리후생중 경조사비 지원이 뭔가요 2 cinta1.. 2020/07/11 1,260
1093782 마음에 와닿는 댓글 발견하고... 26 ----- 2020/07/11 3,656
1093781 남편은 죽어도 처음이라는데 과연 이게 처음일까요 12 ... 2020/07/11 5,863
1093780 다른 맘카페 같은 글 4 ㅎㅎㅎ 2020/07/11 2,080
1093779 미투는 또다른 범죄 입니다 24 전북 교사의.. 2020/07/11 2,337
1093778 왜구 언론도 미쳐 발악하네요 16 섬숭아 2020/07/11 1,403
1093777 장용진기자 페이스북 보고 또 웁니다. 11 .. 2020/07/11 3,192
1093776 공무원 주택임대업자 등록이 합법인거 아셨어요? 11 오늘 안 사.. 2020/07/11 2,972
1093775 결혼한 친구들이랑 멀어지네요 14 멀어진다 2020/07/11 4,995
1093774 김현미 너무 무능해요 23 똥멍청아 2020/07/11 3,182
1093773 인덕션 잘 안 눌러질 때 2 .. 2020/07/11 1,356
1093772 시청 앞에서 박시장님 조문하고 가는 길입니다 30 나다 2020/07/11 3,071
1093771 8킬로짜리 수박을 이틀 동안 다 드신 분은 안 계시겠죠? 13 수분 2020/07/11 2,644
1093770 보이콧 안 한다던 통합당 7월국회 사실상 '장외투쟁' 6 으이구..... 2020/07/11 1,053
1093769 법치주의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는 임대차3법의 소급적용 반대 17 청원 2020/07/11 1,785
1093768 안방베란다에 건조기설치시 전기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2 네스퀵 2020/07/11 2,126
1093767 검찰개혁을 빨리 했으면 박시장 안 돌아가셨다 18 ... 2020/07/11 2,107
1093766 존버...예를 들어 김현미 7 .. 2020/07/11 1,231
1093765 알바 아닌 정직원이라고 느낀 이유는... 31 ... 2020/07/11 2,742
1093764 성추행 누명 쓰고 자살한 전북 교사 22 .... 2020/07/11 5,279
1093763 무상급식/따릉이/제로페이/한강... 16 모르겠어요 2020/07/11 1,727
1093762 삼시세끼 마지막편 8 2020/07/11 4,777
1093761 무말랭이 무쳤는데 맛있다고 잘먹네요. 12 ... 2020/07/11 3,080
1093760 공산주의냐 소리 들었던 공적마스크..그 후 9억장 풀렸다 16 .... 2020/07/11 2,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