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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로만 듣던 우울증이...

... 조회수 : 2,961
작성일 : 2020-06-01 21:40:11

제 일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람이 너무 싫어 지금 혼자 일하는 현실이 처음에는 너무 좋았어요

쇼핑몰을 하는데 직원도 없고 작게하는거라 아침먹고 사무실갔다가 일끝내고 집에오면 끝이거든요

직장다닐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자유로웠고 인간관계스트레스도 없어서 너무 좋았는데

물론 지금도 직장생활은 싫긴해요. 그런데 혼자 일하다보니 또 제가 사람자체를 싫어해서 친구도 별로 없지만 친구만나도 일년에 4-5번 뿐이거든요. 카톡연락은 매일매일 하지만요

혼자 살다보니 정말 부모님집 갈때 아닌이상에는 말할 사람이 전혀 없어요

전화통화로 친구랑 수다떨어도 끊고나면 공허한 느낌이 들고

요즘엔 저녁되면 우울할때가 많고 가슴이 답답해서 약간 홧병걸린듯한 느낌이 들고 무기력하고 우울감이 듭니다.

삶의 낙이 별로 없는 편이고.. 별거아닌걸로 화도 잘 나고 그러네요..

이런게 몇년되면 우울증이 올것 같은데 어째야 할지 모르겠어요..


IP : 211.36.xxx.7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6.1 9:43 PM (111.118.xxx.150)

    뭔지 알아요.
    혼자 있으면 외롭고 누구 만나면 피곤하고..
    강아지 키워보세요

  • 2. ..
    '20.6.1 9:43 P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진짜 우울증은 죽고 싶은 거라던데.
    혼자 일하지 않더라도 직장 동료랑은 필요한 말만 하는 게 업무 처리에는 좋아요.
    그러니까 어차피 직장에선 일만 하다 오는 거죠.
    코로나 잠잠해지면 스포츠 동호회 하나 시작해봐요.

  • 3. 가벼운
    '20.6.1 10:05 PM (222.98.xxx.159)

    운동, 독서, 어학공부, 동호회 등등 가입하시구요.
    그래도 계속 증상이 있으면, 정신과 가서 약 처방받으세요.

  • 4. 저도
    '20.6.1 10:06 PM (39.7.xxx.174)

    혼자 살고 혼자 일하고 본가(?)다녀오는 것 외엔 하루종일 아무 말 못할 때가 많아요
    카톡 안 하니 가끔 문자 정도..
    그나마 있는 친구들과는 드물게 통화하고요
    처음엔 참 좋았어요 예전 번잡한 생활이 싫었고 꾸미고 애써야 하는 관계가 싫었고 무엇보다 난 내가 되게 조용한 사람인줄 알았거든요
    그러나 여전히 받아들였다 해도.. 이 고독이 참 힘들어요
    마치 처음 겪는 것처럼 생경하고 낯선 기분이 들어요 전에크게 심리적 위기가 찾아왔을 때 정말 숨도 잘 못쉬고 이게 공황이구나 몸으로 느꼈고요
    잘못하면 우울증 와요...전 주기를 반복하는 편이고 요즘 많이 좋아졌지만 그럴 수도 있어요
    혼자여도 고립감을 느끼지 않도록 꼭 어떤 것이든 붙잡을 것과 안심과 위안을 줄 누군가들을 만드세요
    전 많이 걷고 그냥 잘 웃고 좋아하거나 재밌는 것들을 생각하고 그리고 가족과 몇 없는 친구들을 버팀목처럼 여겨요
    어차피 혼자니까 남들 필요없어 하지 않고요
    차갑고 황폐한 기분이 들지 않도록 꼭 기분 관리 잘 하시고요

  • 5. 저도2
    '20.6.1 11:52 PM (157.147.xxx.228) - 삭제된댓글

    그래요 . 한참 쓰다가 지웠어요.
    푸념 늘어놓는거 같아서요. 결혼은 했는데도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느낌.
    항상 내편이 되어 줄 신뢰가 가는 사람을 계속 찾게돼요.
    남편이 그나마.... 라고 생각될 때도 있는데..
    둔감한 남편이 날 더 외롭게 하는구나 생각할 때 많고..
    친구들 다 잘 살아서 내 기분 이해할까..
    내가 친구들 생활에 방해가 되나..
    친구들은 결혼생활하면서 거기서 아줌마친구들하고 또 친해진것 같은데 난 잊혀졌나..
    또 푸념되네요..ㅎㅎ
    제 팔자에 의지되는 사람 없어서 외로움 탄다고 해요.
    내가 느끼는게 피해망상 아니고 진짜 그런거니까 이 기분도 팔자로 받아들이려고요.
    다음생에는 전화가 계속 울리고
    하루 걸러 고백도 받고
    내표정이 안좋으면 달려와줄 친구도 많은
    인복이 아주 많은 팔자였음 좋겠어요.
    문제는 딸도 제 팔자랑 비슷할까봐
    생각만해도 두배로 괴로워서 그것도 미칠것 같아요.

  • 6. ..
    '20.6.2 8:15 AM (211.205.xxx.216) - 삭제된댓글

    윗님 맘이 요즘제맘과같아 공감되네요
    담생에는 꼭 인간관계화려하고 풍족하게사는 사람으로 태어나길.
    전생에 무슨잘못을해서 지금 이렇게 돈.인간.건강.다정한남편..모든게 결핍된 사막같은 삶을 사는지 ..생각하면 가슴찢어지지만..
    다음생엔 내자신..꼭 모든게 풍족하게채워진 즐겁고행복한삶을 사는 나로 태어날수있길..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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