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지난 번에 부자언니 세리씨가 맹고우를 한자리에서 두 개 해치우는 거 보고
저도 한번 사봤어요.
과거에 먹을 때는 섬유질만 많아서 치아에 끼이고 그래서 아니 뭐 이런 걸 과일이라고 먹지 싶었는데
그게 20년도 더 전이고 그 이후로는 안 먹었어요.
유럽에 있을 때 먹고 그 이후로는 안 먹었는데
후배는 또 그 당시 매우 생소한 과일이던 아보카도도 너무 맛있는 과일이라고 그거 먹을 줄 모르는 걸
안타깝다는 듯이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그것도 유럽에선 그닥 사긴 어렵지 않으니 먹었는데 역시나 무맛이었거든요.
걔는 호텔에서 먹어 봤는데 김에 싸먹으면 맛있고 어쩌고 해서
아 그래 부잣집 도련님아 너나 맛있게 먹어라 하고 여전히 그건 맛은 없는데 가끔 데코로 쓸 뿐이지만
망고는 진짜 맛있네요.
ㅋㅋ 맞아요. 저도 아니 내가 왜 갈비도 아닌 것을 뜯고 있는 것이여 이러면서
국물 떨어뜨려 가면서 추하게 먹었어요.
이건 절대 썸탈 때 먹으면 안되는 과일인듯 해요.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망고가 특별히 맛있는 건지 뭔지
과즙에 이루말할 수 없이 달콤한 천국의 향에
이렇게 맛있는 걸 이제까지 멀리 하고 살았다는 게 안타까울 지경이네요.
혼자 먹기 아까워서 말해주는 거니까 님들도 빨리 사세요.
재난 지원금을 이런데도 써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