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암환자 먹거리

맛있는~ 조회수 : 2,261
작성일 : 2020-06-01 13:33:52


암치료 중인 친지에게 먹을 거리를 보내주고 싶은데요.

찾아가는 것을 부담스럽고 번거로워 하기에

입맛날 만한 것을 보내주고 싶습니다.


씩씩하게 항암도 하고 다 괜찮다고는 말하는데,

음식이든 간식이든 맛있게 먹을만한 것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중입니다.

사이좋은 동서지간입니다.

이럴때 맛있는 것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부디 아시는대로 부탁드립니다..

IP : 59.15.xxx.14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항암중이면
    '20.6.1 1:37 PM (125.180.xxx.52)

    고단백질을 많이먹고 힘내라고하죠
    전 장어 문어 전복 백숙 오리 소고기 추어탕
    주로 많이 먹고 버텼네요
    동서지간이면 가족들도 같이먹게 음식을 해다주면 고마을것 같네요

  • 2. ...
    '20.6.1 1:43 PM (211.109.xxx.26)

    항암 하면 입맛이 때때로 바뀝니다.
    딱 어떤 종류를 잘 먹더라 하는게 아니라
    어제 잘 먹던 걸 오늘부터는 내키지 않기도 하더라구요.

    저라면..환자가 여자분인 듯 하니
    식구들 먹을 밑반찬하고 봉투에 다만 얼마라도 넣어
    고기나 입맛 나는 것 사 먹으라 할 것 같습니다.

  • 3. 저희
    '20.6.1 1:54 PM (119.70.xxx.4)

    아버지 항암하셔서 여기에도 문의하고 많이 알아봤는데요.
    차고 새콤달콤한 것만 들어간다고 하셔요.
    예를들어 물냉면 매일 드시고요 모밀 생면 중국집에서 배달 시키면 양장피잡채 그런 거요.
    어느날 하루는 통증이 심하셔서 물 한모금도 못 넘기셨거든요. 하루종일 뭘 드리나 걱정하다가 냉동실에 보니 하겐다즈 딸기 아이스크림이 있더라고요. 그거 하나 다 잡숫고 정신 차리셨어요.
    고기도 싫고 생선도 싫으시대요. 새콤달콤한 거 차고 호로록 마시면 정신이 확 깨는 거 그런 음식이 좋으시대요.

  • 4. 근데
    '20.6.1 1:55 PM (119.70.xxx.4)

    몸에 좋다는 건 매일 드세요.
    장어, 전복, 홍삼 매일 드세요. 선물하실 거면 홍삼 어떨까요?

  • 5. 원글
    '20.6.1 2:04 PM (59.15.xxx.142)

    와~..좋은 의견들이네요.
    고맙습니다.
    계속 보면서 참고하겠습니다.

  • 6. 00
    '20.6.1 5:40 PM (61.99.xxx.78)

    암환자에게 안 좋은 대표적인 음식들이 차고 단 음식이에요.
    그 것만은 안 됩니다. ㅠㅠ
    암환자는 기초 체온을 올려야 하고
    당은 암세포의 먹이거든요...
    항암 중 입 맛이 없으시니 그거라도 드셨갰지만 그 먹거리를 선물로는 부적절하네요.

  • 7. 아뇨
    '20.6.1 5:57 PM (119.70.xxx.4)

    말기암 환자들은요. 그거라도 드시냐 아니면 그것도 못드시냐의 싸움이잖아요.
    곡기 끊으면 돌아가실 때까지 보름 길면 한달정도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전 이젠 뭐든지 뭐라도 드신다면 드려요. 당뇨도 있으신데도 저혈당 와서 쇼크 오는 것 보다는 나으니까요. 저희 아버지 저혈당 쇼크 왔을때 물도 못 넘기셨어요. 혈당은 시간시간 뚝뚝 떨어지고요. 뭐라도 드셔야 한다고 애걸했더니 물냉면 육수는 마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컵에 빨대에 담아 오라고 하셔서요. 풀*원 c*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더라고요.

    같은 시기에 치료 중단한 이모부님은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하셔서 한 달 안에 돌아가셨는데요, 제가 그 병원 근처에서 살 게 없어서 황도 백도 복숭아 통조림을 마지막으로 사다 드렸는데 그게 생에 마지막으로 드신 음식이었다고, 너무 달고 맛있게 드셨다고 하세요. 젊었을 때 그게 한 때 유행해서 많이 드셨다네요. 전 모르고 사다드렸는데. 고맙다고 이모가 두고두고 그러세요.

  • 8. 아뇨님~
    '20.6.1 11:02 PM (61.99.xxx.78) - 삭제된댓글

    님이 예로 드신 케이스는 충분히 당연히 그럴 수 있어요.
    제가 환자 입장이든 보호자이든 얼마든지 그렇게 할 거구요.
    그런데 원글님의 경우와는 좀 핀트가 어긋나 보입니다. ^^
    환자의 친척 관계시라면 자녀는 아닌 듯 한데 음식 정말 조심스럽게 접근하셔야죠.

  • 9. 아뇨님
    '20.6.1 11:13 PM (61.99.xxx.78)

    님이 예로 드신 케이스는 충분히 당연히 그럴 수 있어요.
    제가 환자 입장이든 보호자이든 얼마든지 그렇게 할 거구요.
    그런데 원글님의 경우와는 좀 핀트가 어긋나 보입니다.
    환자와 동서 지간이시라는데 음식 정말 조심스럽게 접근하셔야죠.
    잘못하다 가족들 원망 들을 수 있어요. ㅠ

  • 10. ..
    '20.6.2 1:19 AM (175.193.xxx.51)

    현금이 제일 좋았어요. 먹거리는 그때그때 달라서요.
    컨디션에 따라...
    현금이 제일 고마웠어요.

  • 11. 원글
    '20.6.2 9:25 AM (59.15.xxx.142)

    모두 좋은 의견들,
    하나하나 충분히 참고할수 있는 말씀들이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잘 감안해서 결정하겠습니다.

  • 12. ㅁㅁㅁ
    '20.7.1 11:46 PM (117.111.xxx.21)

    암환자 음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1900 태어나 싸움한번 안한 고딩 남매들 5 나만이래 2020/06/02 1,834
1081899 사망률 낮은 차 정리해 놓은 걸보니 역시 우리가 알던대로 2 dik 2020/06/02 2,597
1081898 오래된 집 냄새의 원인은 9 ㅇㅇ 2020/06/02 6,113
1081897 이게 어느 정도 사실인가요?..확율 상 드물지만 없을순 없다고... 15 Mosukr.. 2020/06/02 4,597
1081896 대학병원에 다른곳에서 찍은 mri가져가면 안좋아하겠죠? 4 질문 2020/06/02 2,993
1081895 만만한게 동생인가요(지울수도 있어요) 12 아리아 2020/06/02 3,127
1081894 70대 엄마 옷 브랜드 좀 추천부탁드려요 2 2020/06/02 2,239
1081893 고1 오늘 기숙사 들어가요. 눈물나네요. 3 ... 2020/06/02 2,025
1081892 자궁근종이 늘어났는데.. 16 ㅇㅈ 2020/06/02 2,847
1081891 고양시 화정 사시는 분 계시면 1 커튼 2020/06/02 1,015
1081890 실내 자전거 정말 좋아요 7 평생 다욧 2020/06/02 3,179
1081889 당근주스 마시면 눈이 번쩍하나요? 5 .. 2020/06/02 3,327
1081888 배 아플 때 열도 나나요? 1 소고 2020/06/02 1,049
1081887 코로나로 4차산업이 몇십년 더 앞당겨진건 사실이에요 18 ... 2020/06/02 3,432
1081886 저희애만 이런가요? 아주 14 초2 2020/06/02 2,892
1081885 상사에게 업무보고를 했을때 2 .. 2020/06/02 1,919
1081884 우리나라 나이 불공평해요. 7 .. 2020/06/02 2,212
1081883 우리말 나들이 시청하시는 분 계시나요? 1 궁금 2020/06/02 517
1081882 언론사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찬성” 81% 12 징벌적손해배.. 2020/06/02 1,159
1081881 노엘 집유받았네요 14 ㅇㅇ 2020/06/02 2,356
1081880 공무원이나 직장인들 코로나 걸리면 5 ak 2020/06/02 1,708
1081879 아는건 별로없지만 가족입니다 9 .... 2020/06/02 3,515
1081878 핵만 안 만드는 우리나라 군사력 3 ... 2020/06/02 999
1081877 09년 이전에 든 실손보험은 해지하지 말라던데 5 .. 2020/06/02 2,598
1081876 아스퍼거 ADHD 아이를 키우는 일상 31 어찌 2020/06/02 9,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