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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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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3학년 아들이 야한 애니..사진을 봤어요

조회수 : 6,543
작성일 : 2020-06-01 10:18:55

아들을 너무 믿었나봐요

순진한 아이라고 항상 생각했고...

온라인 수업으로 탭을 주고 나오고

모바일펜스로 관리하고있었는데요

토요일저녁에 아이가 잠깐 샌드박스 월드컵 한다고 잠깐 한다고 하길래

하라고 허락했어요

너무 조용해서 거실에 나가봤는데 흠칫 놀라더니 꺼버리더라구요

모른척 들어왔다가

아무래도 감이 이상해서 5분있다 다시 나가서 탭을 달라고 했어요

처음엔 유튜브 본줄 알고 유튜브 시청기록을 봤는데

암것도 없어요  아이도 옆에서 왜그래요 왜그래요 왜 의심하고 그래요

팔짝 뒤더라구요

모바일펜스 들어가서 뭐 했나살폈더니

인터넷이에요

인터넷 들어갔더니 이상형월드컵이라는 싸이트..

하...비키니 입고 야한 포즈 여자들이 수두룩 해요

이게 뭐냐고 했더니

발발 떨면서 자기가 볼려고 본게 아니래요

자긴 억울하다면서..

방문 기록을 살폈더니..토요일 낮에 들어간 흔적이 있더라구요

어떻게 된일인지 설명하라고 했더니

샌드박스 브롤스타즈등등 게임 케릭터 순위정하는 싸이트라서

투표할려고 들어왔는데 이런게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호시심에보기 시작했는데 저녁에 그게 또 생각나서 봤었나봐요

일한다고 아이를 너무 방치 했나봅니다

퇴근하면 힘들어서 온라인 수업 과제만 봐주고 밥같이먹고

쉬었다 자기 바빴고

할머니랑 있긴 하지만 통제는 어려움이 있고

노모가 같이 있어서 혹시나 몰라서 학원도 안보내고 집에만 있었는데

아이한테 화가난다기 보다는 제가 잘못한거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남편은 나도  3학년때 봤다며

봤어도이렇게 잘컸다며 쓸데 없는 소리나 하고 있고.....


아무튼 이번일을 계기로  아이에게 아직은 인터넷 세상은 노출시키면 안되겠다 생각이들어

아이와 약속을 했어요

하루에 게임은 2시간 허용해주지만 유튜브 인터넷은 허용해주지 않겠디

아이도 잘못한걸 알아서 그런지 순순히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모바일펜스로 인터넷 검색웹싸이트는 모두 차단시켰고

혹시몰라 금지검색어에 이것저것 다 등록시켜놧어요

해봤더니 잘 차단 되더라구요

온라인수업은 크롬에서 할수있게 해놨더니

다른 검색은 할수 없지만 이 학습터는 열리더라구요

너무 오래 집에있더니 아이가 태블릿피씨 작동에 능해진거 같아

걱정도 되지만 이제부터라도 잘 잡아보려고 합니다

제가 더 해야할 뭔가가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학교 다닐땐 친구랑 자전거 타러나가고 하루종일 노는 아이였는데

코로나 터진이후로는 집에서 혼자만있어서 더 짠하고 그래요

일을 그만둘수도 없고... 아이에게 많이 미안합니다

IP : 112.170.xxx.17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1 10:22 AM (110.70.xxx.58)

    남편 반응이 맞는것 같은데요.
    솔직히 애들이 호기심에 궁금해서 찾아볼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원글님 반응이 너무 애에게 죄책감이나 압박감을 줄것 같아요.

  • 2. ...
    '20.6.1 10:23 AM (58.121.xxx.136)

    하루 게임 2시간도 엄청 긴거 아닌가요~~?

    아이들 영상매체는 최대한 늦게 접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어릴때부터 노출된 아이는 욕구하는 자극의 강도가 너무 커져버리는거 같아요

  • 3. 그게
    '20.6.1 10:23 AM (183.106.xxx.229)

    게임사이트에 연결되어 같이 뜨는걸겁니다.

  • 4. 네네
    '20.6.1 10:23 AM (1.229.xxx.94) - 삭제된댓글

    님이 집에 있어도 생길수 있는 일이에요
    24시간 감시하며 살건가요
    그런걸 찾아보는게 좋은게 아니란 정도만 말하시면 될 것 같은데
    지나치게 반응하시는것 같네요

  • 5. 그게
    '20.6.1 10:24 AM (183.106.xxx.229)

    온라인 개학이라서 ㅠㅠ

  • 6. gma
    '20.6.1 10:26 AM (210.217.xxx.103)

    3학년이 초3이에요 중3이에요 고3이에요. 고3은 아닐테고.
    초3은 좀 빠르긴 하네요.
    근데 어쩔까요. 방법이 없어요. 그냥 자연스럽게 반응하셔야죠.
    나중에 벗은 여자 사진 못 보게 하는 교육보다 성관계를 하는게 임신이라는 걸 수반 할 수 있다는 점, 하여 남자가 반드시 피임을 위한 걸 해야 한다는 점, 좋아한다는 것과 성욕이 솟구치는 건 다르다는 거 뭐 이런걸 가르치는게 훨씬 아이 인생에 도움이 될거에요.

  • 7.
    '20.6.1 10:30 AM (211.59.xxx.122)

    저도 아들놈 키우기 때문에 걱정하던 문제인데요.
    매일 게임하는게 중독이 되어 더 나쁘다고 ㅜ
    차라리 주말에만 실컷 하는게 낫다고 해요.
    그래서 하루 30분씩 하던걸
    토일 몰아서 1시간 반씩 했어요.
    TV를 원없이 풀어주시고
    게임은 주말에만 허용하심이.

  • 8. 아빠가 해결하심이
    '20.6.1 10:31 AM (116.41.xxx.18)

    아이에게 수치심은 심어주지 마세요
    평생가는 트라우마로 남기지 마시길
    커가면서 언젠간 일어날
    정상적인 수순으로 여겨야 하지 않을까요

  • 9. ㅇㅇ
    '20.6.1 10:32 AM (223.62.xxx.194)

    그냥 못본척하시지 그러셨어요; 더 트라우마 될거같은데

  • 10. ㅜㅜ
    '20.6.1 10:34 AM (112.170.xxx.170)

    무조건 화내면 아이가 큰 죄를 지었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막 화를 내진 않고
    아직은 니가 볼나이가 아니다
    커서 보는건 엄마가 아무소리 안한다
    지금은 니가 너무 어리고 이런거 보면 키가 안크기 때문에 안된다고 얘기하고
    마무리 하긴했는데...인터넷을 차단하는수밖에는 없겠더라구요

  • 11. 그리고
    '20.6.1 10:38 AM (211.59.xxx.122)

    게임에 이어
    이런 문제는 아빠가 남자 대 남자로 얘기하는게
    더 잘 먹히더라구요.
    엄마가 아빠한테 걱정되는 면 잘 상기시켜서요

  • 12. ...
    '20.6.1 10:44 AM (1.241.xxx.220)

    잘 대응하신거같아요...
    호기심 사실 저도 그랬어요. 여자앤데도...--;;
    호기심이 죄는 아니니까요.

  • 13. 5959
    '20.6.1 11:32 AM (118.221.xxx.92)

    어릴때 스마트 기기 가지고 만지작 만지작 자유를 주면

    5학년 때 대부분 야동까지 본다고 생각하시면 맞습니다.

    초등학교 교사들한테 들어보면 6학년쯤 되면 야동 중독들 많고

    학생들끼리 자료 주고 받기 때문에 막기도 힘들다고......

    우리아인 아니겠지? 착각이구요.....3학년때에도 호기심 발동하는데....

    구글에 이상한 검색어 몇개 치면 어른들이 보기에도 민망한 자료 다 나오는거 아시죠?

    조심들 하세요

  • 14. ㅁㅁㅁㅁ
    '20.6.1 12:47 PM (116.123.xxx.142)

    하루 게임 2시간 이라니요 ㅠ 초등 아이한테 매일 두시간이면 너므 많아요
    오히려 매일이 가장 위험하고 주말에 2시간 이런식으로 타협하세요
    온라인 사이트에 막 접속해서 본것도 문제인데 하루 게임 두시간 너무 많네요

  • 15. Gg
    '20.6.1 12:47 PM (39.7.xxx.227)

    빠르긴한데 짠하네요..엄마가집에있어도 아이들은 그럴수있어요
    중1들어가는 아들 이번에 성교육 받았는데 많이도움되더라구요.성별다른 아들을 이해하게되었구..요즘은 웝툰미리보기 무료사이트도 들어가보면 죄다 벗은 야한사진들이 올라온다던데 아무리 조심해도 그런건 클릭이되잖아요..3학년이면 아직 아기인데 잘 달래주세요..
    엄마도 옆에없으니 보상심리도 있을거구..

  • 16. 야동
    '20.6.1 12:57 PM (223.237.xxx.166)

    성교육이 가장 시급하네요. n번방, 손정우 사건 보세요.

  • 17. ...
    '20.6.1 12:59 PM (14.32.xxx.195)

    그게 정말 애매한게
    저도 그 이상형 월드컵이라는걸 아는 중1 학생이랑 해봤어요. 뭐 음식도 있고 연예인도 있고 여러 주제로 더 좋아하는걸 고르는건데...거기에 야한 애니 광고가 떠서 저도 같이 보다 머쓱해서...여기 니가 보면 안되는게 뜬다. 이 싸이트 보지말자고 했었거든요
    그런 식으로 인터넷에 컨텐츠 자체는 해롭지 않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건데 광고가 이상하게 뜨는게 너무 많아요. 어느 정도 클 때까지는 인터넷 허용시간을 부모와 함께 있을때만으로 제한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네이버에도 이상한 광고 많고 하니 얼마나 클릭하기 쉬워요. 그리고...더 나이들면 어절수 없이 들어가게 될거 같아요. 야한 웹툰 광고 제한 해야지...너무나 접근 가능한 싸이트에 다 광고를 해놔서 걱정이에요.

  • 18. ㅇㅇ
    '20.6.1 1:06 PM (211.36.xxx.245)

    저도 모바일펜스 쓰는데
    인터넷 앱 다 막아놓고 몇개만 허용해도
    허용 앱에 광고뜨는거로 타고들어가서 다 볼수있더라구요ㅠ
    온라인수업땜에 유트브막아놀수도 없고
    환장해요

  • 19. 그거
    '20.6.1 1:27 PM (223.39.xxx.234) - 삭제된댓글

    애가 찾아봤다기보단 뭐가 뜨니까 뭔가 싶어본거죠.광고로 이상한거뜨는거 때문에 그냥 패드나 폰같은 기기들을 주면안될것같아요. 저도 요즘 걱정입니다.

  • 20. 아정말
    '20.6.1 2:24 PM (112.170.xxx.170)

    감사합니다
    유튜브 막았다가 온라인수업 땜에 다시 풀었어요
    퇴근하면 같이 수업을 해야할런지...
    학원으로 돌려야 그나마 나을거 같은데
    이래저래 고민이네요

  • 21. oo
    '20.6.1 4:39 PM (175.125.xxx.169)

    헐 하루 게임 2시간이요??
    1주일 다해서가 아니라 하루라는거죠??

  • 22. ...
    '20.6.2 1:51 AM (175.193.xxx.51)

    이참에 자연스레 성교육 하시면 돼요.
    강도는 약하게...
    누구나 있을수 있는 상황이고... 대처를 잘하시면 될거에요.
    빨리 알았으니 다행인거죠.

  • 23. 에공
    '20.6.2 6:49 AM (210.99.xxx.46)

    초등 저학년인 저희 아이들이 이상형 월드컵을 좋아해서 같이 해본적이 있는데 좋아하는 음식 등 무난한 주제도 있지만 의도치 않았는데도 19금 주제 또는 사진이 나오기도 하더라고요. 혹시 이런 경우일까 아이가 억울하진 않을까 마음 쓰여서 댓글 남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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