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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와 너무 분리 안된 딸

ㅇㅇ 조회수 : 4,326
작성일 : 2020-05-31 17:24:40
시누가 친정옆에 살며 홀로된 친정엄마와 집만 따로
살았지 세끼를 다 같이 먹으며 살아왔어요.
어머니는 몸약한 딸이
애들 키우느라 힘들다고 워킹맘도 아니고
전업인 시누를 과보호하고 살림을 전담하며
용돈도 안 받으시고 한달에 서너번 모임 말고는
시누집 주방 담당하고 밤에만 본인 집에 오시길
이십년 가까이 했는데

저흰 외국이라 전해만 듣고 어머니가 고생하시는 게 안타깝고 이해가 안가다가도 홀로계시니
딸이 너무 의지가 되서 차라리 서로 좋겠다라고만 생각했는데
요새 보니 사이가 예전 같지 않아 보여요

어머니가 팔순이 넘고 여기 저기 아프기 시작하시니
너무 작은 것까지 딸에게 의탁하려 하니 도움만 받던
딸은 힘들어 하고 도움 받은 기억보다는 엄마때문에 독립적으로 살지 못했고 남편이랑 관계도 소원해졌다고 오히려 원망하는 눈치고
어머니는 또 자신이 필요 없어지니 은근히소홀하게 대접하나 싶어
또 서운해 하시는 거 같고 ㅠㅠ

어째든 누구보다 서로를 사랑하고 위하는 관계는 맞는데..
때되면 죽이되던 밥이되던 알아서 살길 바래야 하는 게 부모역할인데 남편의 빈자리와 자신의 가치를 딸의 인생에 개입하면서
풀려 했던 어머니의 행동이 결코 딸 인생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나는 내 아이들과 또 어떤 관계 설정을 해야 하는지 고민도 하게 됬고요.
현명하게 자식키우고 나이 먹는 거 쉬운일이 아니네요.
IP : 58.231.xxx.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31 5:26 PM (221.157.xxx.127)

    자녀가 성인이되면 각자인생 살아야죠

  • 2. 의외로
    '20.5.31 5:27 P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홀로서기가 불가능한 사람들이 많아요.
    악어와 악어새처럼 서로에게 치대지 않고는 살 수가 없는 거죠.
    끝이 나쁠 걸 예상해도 안 갈 수 없는 길.
    현명한 인간은 몇 안돼요.

  • 3. 555
    '20.5.31 5:31 PM (175.209.xxx.92)

    그런 시가, 근처에 사는데요. 손떼세요. 욕만 먹어요
    둘이 너무 오래 살아서 떨어지지 못한다는, 불똥만 님한테 튄다는,, 제이야기네요ㅠㅠ

  • 4.
    '20.5.31 5:36 PM (175.194.xxx.84) - 삭제된댓글

    우리 시누도 그렇게 살다 이혼했어요
    외가에서 1년 365일 살던 아이들 이혼하고 남편이 키워요
    돈많이버는 사위ㆍ 교사딸 덕에 노후 편안할 줄
    알고 목에 기브스하고 갑질하셨는데
    이혼하니 몇년 늙은것처럼 기죽고 불쌍해졌어요
    그 가족 월급 반은 시어머니거라 해도 될정도로
    헌신적이었는데 실상은 공짜 파출부였어요
    나이들수록 줄을 잘서야 하는데 ᆢᆢ

  • 5. ㅇㅇ
    '20.5.31 7:02 PM (112.150.xxx.145)

    저와 저희 엄마네요..ㅠㅠ

  • 6. ..
    '20.5.31 8:06 PM (125.186.xxx.181)

    이런 어머니가 또 계셨군요.

  • 7. 결국엔
    '20.5.31 8:18 PM (175.208.xxx.235)

    저희 시어머니도 직장 다니는 시누이네 아이 돌봐주면서 사셨어요.
    사실 아들, 며느리 간섭도 심하셨던분이라. 며느리들은 그래도 참고 살았는데.
    사위는 결국 못 참고 이혼하더라구요.
    시어머니 갑질이 있으셨던분이니, 외손녀딸까지 돌봐주시면서 당신딸 힘들까 딸의 결혼생활 간섭이 심했죠.
    살림이 어려워서 맞벌이 한것도 아니고 당신딸 집에서 애키우고 살림하기 아깝다고.
    육아며, 살림이며 하나도 안시키고 싶어하면 결혼을 시키질 말든가.
    부모가 결혼한 자식의 살림과 결혼생활에 너무 간섭하면 자식의 부부사이는 멀어질수 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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