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와 너무 분리 안된 딸

ㅇㅇ 조회수 : 4,133
작성일 : 2020-05-31 17:24:40
시누가 친정옆에 살며 홀로된 친정엄마와 집만 따로
살았지 세끼를 다 같이 먹으며 살아왔어요.
어머니는 몸약한 딸이
애들 키우느라 힘들다고 워킹맘도 아니고
전업인 시누를 과보호하고 살림을 전담하며
용돈도 안 받으시고 한달에 서너번 모임 말고는
시누집 주방 담당하고 밤에만 본인 집에 오시길
이십년 가까이 했는데

저흰 외국이라 전해만 듣고 어머니가 고생하시는 게 안타깝고 이해가 안가다가도 홀로계시니
딸이 너무 의지가 되서 차라리 서로 좋겠다라고만 생각했는데
요새 보니 사이가 예전 같지 않아 보여요

어머니가 팔순이 넘고 여기 저기 아프기 시작하시니
너무 작은 것까지 딸에게 의탁하려 하니 도움만 받던
딸은 힘들어 하고 도움 받은 기억보다는 엄마때문에 독립적으로 살지 못했고 남편이랑 관계도 소원해졌다고 오히려 원망하는 눈치고
어머니는 또 자신이 필요 없어지니 은근히소홀하게 대접하나 싶어
또 서운해 하시는 거 같고 ㅠㅠ

어째든 누구보다 서로를 사랑하고 위하는 관계는 맞는데..
때되면 죽이되던 밥이되던 알아서 살길 바래야 하는 게 부모역할인데 남편의 빈자리와 자신의 가치를 딸의 인생에 개입하면서
풀려 했던 어머니의 행동이 결코 딸 인생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나는 내 아이들과 또 어떤 관계 설정을 해야 하는지 고민도 하게 됬고요.
현명하게 자식키우고 나이 먹는 거 쉬운일이 아니네요.
IP : 58.231.xxx.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31 5:26 PM (221.157.xxx.127)

    자녀가 성인이되면 각자인생 살아야죠

  • 2. 의외로
    '20.5.31 5:27 P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홀로서기가 불가능한 사람들이 많아요.
    악어와 악어새처럼 서로에게 치대지 않고는 살 수가 없는 거죠.
    끝이 나쁠 걸 예상해도 안 갈 수 없는 길.
    현명한 인간은 몇 안돼요.

  • 3. 555
    '20.5.31 5:31 PM (175.209.xxx.92)

    그런 시가, 근처에 사는데요. 손떼세요. 욕만 먹어요
    둘이 너무 오래 살아서 떨어지지 못한다는, 불똥만 님한테 튄다는,, 제이야기네요ㅠㅠ

  • 4.
    '20.5.31 5:36 PM (175.194.xxx.84) - 삭제된댓글

    우리 시누도 그렇게 살다 이혼했어요
    외가에서 1년 365일 살던 아이들 이혼하고 남편이 키워요
    돈많이버는 사위ㆍ 교사딸 덕에 노후 편안할 줄
    알고 목에 기브스하고 갑질하셨는데
    이혼하니 몇년 늙은것처럼 기죽고 불쌍해졌어요
    그 가족 월급 반은 시어머니거라 해도 될정도로
    헌신적이었는데 실상은 공짜 파출부였어요
    나이들수록 줄을 잘서야 하는데 ᆢᆢ

  • 5. ㅇㅇ
    '20.5.31 7:02 PM (112.150.xxx.145)

    저와 저희 엄마네요..ㅠㅠ

  • 6. ..
    '20.5.31 8:06 PM (125.186.xxx.181)

    이런 어머니가 또 계셨군요.

  • 7. 결국엔
    '20.5.31 8:18 PM (175.208.xxx.235)

    저희 시어머니도 직장 다니는 시누이네 아이 돌봐주면서 사셨어요.
    사실 아들, 며느리 간섭도 심하셨던분이라. 며느리들은 그래도 참고 살았는데.
    사위는 결국 못 참고 이혼하더라구요.
    시어머니 갑질이 있으셨던분이니, 외손녀딸까지 돌봐주시면서 당신딸 힘들까 딸의 결혼생활 간섭이 심했죠.
    살림이 어려워서 맞벌이 한것도 아니고 당신딸 집에서 애키우고 살림하기 아깝다고.
    육아며, 살림이며 하나도 안시키고 싶어하면 결혼을 시키질 말든가.
    부모가 결혼한 자식의 살림과 결혼생활에 너무 간섭하면 자식의 부부사이는 멀어질수 밖에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1836 맥도날드 선전 귀여우세요? 5 맥도날드 2020/06/03 2,066
1081835 트위터,백인우월주의 단체가 안티파 가장 폭력 선동..계정 삭제 1 .... 2020/06/03 522
1081834 선크림 바르는 시간이요 2 선크림 2020/06/03 1,352
1081833 유해진님 언어천재 아닌가요?ㅎㅎ 24 aa 2020/06/03 5,832
1081832 에스오일 주식은 어찌되려나요? 8 여름비 2020/06/03 2,219
1081831 불청 의외로 정재욱이 하드캐리하네요 .... 2020/06/03 1,229
1081830 오래도록 NGO 에 지원을 한 회원인데요 3 NGO 2020/06/03 920
1081829 계몽사 디즈니 그림명작 복간본 판매하네요. 4 알바아님 2020/06/03 1,186
1081828 9살아이 가방에 가둔 계모 사진 보세요. 78 ... 2020/06/03 33,438
1081827 펌)조봉암부터 유우성까지 ㄱㄴ 2020/06/03 484
1081826 한예리 연기 자연스럽고 좋네요 16 호감이에요 2020/06/03 2,413
1081825 차지우 동물 병원 아시는 분 계신가요? ........ 2020/06/03 770
1081824 자동차보험은 영업사원에게 별로 도움되지 않나요? 4 새차구입 2020/06/03 1,000
1081823 실손보험 특약에서 일상생활배상책임에 대해서요... 3 누수 2020/06/03 2,671
1081822 이럴거면 1/3 등교 왜 하는 걸까요? 19 도대체왜 2020/06/03 4,405
1081821 이분... 좋은 남자일 수 있을까요??? 6 옴뇽뇽 2020/06/03 1,885
1081820 어린이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2명 모두 가와사키증후군 1 ㅇㅇㅇ 2020/06/03 1,747
1081819 아는언니가 있는데요 14 덥다 2020/06/03 7,028
1081818 성인이 쓸 싱글침대 추천부탁드립니다. 3 침대 2020/06/03 887
1081817 남친이 돈을 안써요 34 고민녀 2020/06/03 8,928
1081816 남편이 캠핑가재서 코로나때매 난린데 어딜가냐했더니 15 삐돌이 2020/06/03 4,678
1081815 저는 40대 미혼입니다. 10 마니 2020/06/03 5,307
1081814 남자가 한효주, 아이유 좋아하면 어떤스타일 좋아하는건가요 35 아오이 2020/06/03 5,680
1081813 슬.의.에 나오나봐요. 숨돌 중환자가 뭔가요? 슬기로운 의.. 2020/06/03 945
1081812 오늘 주식 미쳤네요 개미분들 수익실현중인듯 ㅎㅎ 12 꺄호 2020/06/03 7,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