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윤미향 기자회견을 본 소감 (다행이다)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해명을 잘해서 다행이라는 것이 아니라 당당해서 다행이라는 이야기다. 30년 동안 한 가지 일에 전념한 활동가의 신념을 가짜 언론과 협잡꾼들이 왜곡시킬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을 보고 혹시라도 마음이 약해져 사퇴를 고민했거나 혹은 지나친 저자세로 사과를 할 것이 걱정되었는데 당당했다. 윤석열이 국정감사에서 보여준 거만함이 아니라 30년 활동가의 당당함이라 더 신뢰감이 생겼다.
그래서 “다행이다”
2.
구체적인 내용을 하나하나 내가 복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미 전문이 공개 되었으니 못본 사람들은 그것을 찾아보면 될 것 같다.
윤미향은 언론이 제기한 거의 모든 의혹을 가능한 세세하게 해명했는데 ‘실수는 있어도 부정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윤미향 사퇴 주장은 정치적 공세일 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재확인했다.
하지만 윤미향의 해명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것은 더 이상 없어 보인다.
3.
사실 이 문제는 나도 관심이 부족했던 이슈라 이번 논쟁에 참여하면서 여러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많은 공부가 되었다. 내가 이제껏 몰랐던 것 중에서 특히 위안부 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여러 단체들의 활동이 있었고 해결을 하려는 방식도 차이가 존재했다는 점이다.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반성이 없이 이 문제를 돈(보상)으로만 해결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이는 이 방식이 윤미향과 김복동 할머니를 위시한 현재의 주류 활동가들의 생각이었고, 이 문제에 관심이 있고 후원이나 응원을 했던 시민들의 당연한 역사적 관점이었다면 다른 방식의 해결 방식도 있었다. 가령 보상으로 사과를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주류 활동가들, 관련 단체들도 있었던 것이다.
4.
여기에 정말 큰 돈이 될 것이라는 사업적 관점에서 접근한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은 1965년 한일협정의 대가로 박정희가 일본에게 받았던 3억 달러를 현 정부가 내 놓으라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고 한일간에 위안부 문제 해결이 늦어지면 우선 한국정부에서 할머니들에게 돈을 주라는 주장도 하는 단체이다.
그 단체의 사람들이 지금 이용수 할머니 옆에 붙어 있는 중요한 한 축을 형성한다.
5.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제 생존해 계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몇 분 안 남았다. 일본 정부의 생각은 모든 피해자가 사망하고 나면 자신들은 법적 배상을 청구할 대상도 없고, 자신들이 사과나 배상을 해야 할 대상도 없으니 유야무야 이 문제를 넘길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때까지만 인정을 하지 않고 버티면 된다고 믿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윤미향이 국회의원이 되었으니 일본의 그 판단에는 중대한 착오가 생긴 것이다. 윤미향은 국회에 가서 사과와 배상에 관련한 입법활동을 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시민활동가로 이 문제를 장외에서 투쟁한 것이 활동가의 한계였다면 이제는 관련 법을 제정할 힘이 생긴 것이다.
6.
위안부 배상에 관련한 입법화가 된다면 노령의 할머니들이 모두 사망한 후에도 이 문제는 계속 끌고 갈 수 있다. 피해자가 배상 받지 못하고 사망했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의 의견도 존중한다. 피해자 할머니들 중에서 만약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다면 100% 존중한다.
다만 내 생각은 이 위안부 문제는 후손들에게 그리고 전 세계에 역사적 기록으로 남겨서 전쟁의 참혹함, 여성인권의 문제 등을 계속 학습할 수 있도록 나아가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단순 보상보다 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 의견일 뿐이다.
7.
때문에 윤미향의 국회 입성은 피해자 할머니들이 다 돌아가신 후에도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논의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다는 측면과 평화헌법을 수정해서 군대를 보유하고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려는 아베와 극우의 전략에도 제동을 걸 수 있게 되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윤미향의 사퇴를 극구 반대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만약 최용상이 국회의원이 되었다면 일본과의 보상을 받기 위한 입법활동과 박정희가 받은 3억 달러를 현 정부에서 토해내고 일본과의 위안부 협상이 늦어지면 한국정부가 대신 보상금을 지불하라는 입법화를 시도했을 것이다. 상상만으로 끔찍하네…ㄷㄷ
8.
결론적으로 나는 수구언론과 협잡꾼들이 이용수 할머니를 내세워서 정대협과 정의연 그리고 윤미향을 공격했고 그렇게 상처도 좀 입었고 나라가 시끄럽긴 했지만 이러한 일련의 일들은 도리어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윤미향은 이런 공격에도 사퇴하지 않았고, 앞으로 기대할만한 정치인이 될 것이라 기대감을 주었고 나는 이 문제의 본질에 대한 것을 충분히 공부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위안부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더욱 더 정의연과 윤미향을 응원할 이유도 찾게된 부분도 있다.
9.
번외의 소득으로는 지난번 조국대전이 한창일 때 검찰이 그렇게 모든 화력을 동원해서 탈탈 털어도 (비록 조국 일가를 힘들게 할 수는 있었어도 과거 노무현, 한명숙 때와는 달리 완전하게 무너뜨리지 못했던 모습을 보면서) 무적의 권력집단이라 느꼈던 ‘검찰의 한계를 본 기분’이었다면 이번 정의연과 윤미향 공격을 통해서는 조중동이 아무리 화력을 집중해도 시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는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이는 조중동에 의해 대한민국의 여론이 좌지우지 되던 시대가 끝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10.
윤미향 의원님!
30년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가로 매진해 온 초심 잃지 마시고 국회에 가서 맹활약하기를 기대합니다. 반드시 위안부 배상문제 관련한 입법활동 하시길!!
출처
https://m.facebook.com/dooil.kim?__tn__=,dC-R-R&eid=ARBPfRwcD46O3xcLM58sO9Ygd6...
1. 감사합니다
'20.5.29 9:00 PM (223.38.xxx.209)잘 앍어 볼게요
^^2. ..
'20.5.29 9:02 PM (223.62.xxx.220)이용수 할머니 한분 잡아먹고 국회의원 되서 다행이다고?
3. 명언이네
'20.5.29 9:03 PM (175.112.xxx.243) - 삭제된댓글‘실수는 있어도 부정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팩트지적 감사 합니다
비영리라도 회계에서 '실수'는 횡령의 의회이 되니
꾀 증빙 하시고, 책임 지시는 모습
기대합니다. 지켜보겠습니다.4. 궁금
'20.5.29 9:03 PM (175.223.xxx.77)윤미향을 파니 ‘503그림자’ 가 나왔다네요~ 헐~~
5. 명언이네
'20.5.29 9:04 PM (175.112.xxx.243) - 삭제된댓글‘실수는 있어도 부정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팩트지적 감사 합니다
비영리라도 회계에서 '실수'는 횡령의 의혹 제기되니
꼭 증빙,증명 하시고, 책임 지시는 모습
기대합니다. 지켜보겠습니다.6. 저도
'20.5.29 9:04 PM (82.132.xxx.89)잘 읽어 보겠습니다^^
7. ..
'20.5.29 9:05 PM (223.33.xxx.4) - 삭제된댓글실수가 구십억 ㅋㅋ
니생각은 일기장에8. ....
'20.5.29 9:05 PM (223.33.xxx.4)실수가 수십억 ㅋㅋ
니생각은 일기장에9. 명언 이네
'20.5.29 9:06 PM (175.112.xxx.243) - 삭제된댓글실수는 있어도 부정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팩트지적 감사 합니다
비영리라도 회계에서 '실수'는 횡령의 의혹 제기되니 형사니
꼭 증빙,증명 하시고, 책임 지시는 모습
기대합니다.
어떤지 지켜보겠습니다.10. 오
'20.5.29 9:06 PM (218.236.xxx.162)구구절절 동의하고 공감합니다
윤미향 당선자 국회에서 더욱 열심히 일해주세요11. 명언이네
'20.5.29 9:07 PM (175.112.xxx.243) - 삭제된댓글'실수는 있어도 부정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팩트지적 감사 합니다.
비영리라도 회계에서 '실수'는 횡령 의혹 제기되는 형사입니다
꼭 증빙,증명 하시고요. 책임 지시는 모습도
기대합니다.
어떤지 지켜보겠습니다.12. 명언이네
'20.5.29 9:07 PM (175.112.xxx.243) - 삭제된댓글'실수는 있어도 부정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팩트지적 감사 합니다.
비영리라도 회계에서 '실수'는 횡령 의혹 제기되는 형사입니다
꼭 증빙,증명 하시고요. 책임 지시는 모습도
기대합니다.
어떤지 지켜보겠습니다.
지지는 이후 검찰조사 결과보고 하지요.
실수가 좀 일반실수가 아니라서13. ....
'20.5.29 9:09 PM (122.62.xxx.240)이미 돈은 딸 유학비로 .
집 여러채 현금으로 사고
다 썼는데 뭘로 증명하겠어요.
그냥 봐줍시다. 도둑년놈이 어디 윤가년 한년 뿐인가요.
재수없어 걸렸고 물타기해서 봐주면 끝.
생긴것도 드럽게 못생긴 년이 욕심은 많네ㅋ14. .....
'20.5.29 9:11 PM (112.173.xxx.46)모두가 읽었으면할만큼
멋진시민의 글입니다15. 응원합니다
'20.5.29 9:14 PM (175.205.xxx.221)얼마나 힘들고 억울했을까 하는 심정이고
잘 버텨주셔서 감사하고
정의연이 해온일들이
일본과 친일파들에게 절대 훼손되지않길 바랍니다16. 응원합니다
'20.5.29 9:16 PM (175.205.xxx.221)회계문제는 국세청 신고 양식의 문제입니다.
정의연 장부는 상세히 기록되어있다고 해요.
그런건 조금만 취재해봉션 금방 알수 있는것들인데
기자들이 무슨 의도인건지????17. ㄴㄷ
'20.5.29 9:24 PM (118.223.xxx.136) - 삭제된댓글입법활동으로 보여주세요
일본 극우와 친일언론들을 납작하게 눌러버립시다
윤미향 화이팅!18. ...
'20.5.29 9:31 PM (39.7.xxx.141)모지 1부터 너무 오글거려 읽을수가 없음
좌빨들 특히 이상한 인간 편드는 사람들 보면
진짜 왜저러나 싶음19. 좌빨같은
'20.5.29 9:37 PM (116.41.xxx.18)말을 아무렇치 않게 쓰면서
상식적인 척 하는 사람들 보면
진짜 왜저러나 싶음20. ditto
'20.5.29 10:16 PM (220.81.xxx.38) - 삭제된댓글이건가 저건가 헷갈리다가도, 물어 뜯는 사람들의 저열한 수준과 통로가 되는 언론들 보면 마음 다잡게 돼요 처음부터 헷갈릴 것도 없는 일이었어요
21. 쓸개코
'20.5.29 10:22 PM (211.184.xxx.42)우빨인가요?
22. 러비
'20.5.29 10:25 PM (118.220.xxx.224)극 공감합니다.........
23. 응원해요윤당선자
'20.5.29 10:29 PM (221.165.xxx.220)구구절절 동의하고 공감합니다
윤미향 당선자 국회에서 더욱더 열심히 일해주세요 2222222222
기대합니다24. 완전
'20.5.29 11:18 PM (211.108.xxx.228)동의 합니다.
25. ..
'20.5.30 12:12 AM (39.120.xxx.104)오늘 회견으로 해명 다 됐다고 자기들끼리 정신승리 오지게 하더니
열심히 변명꺼리 만들어 퍼나르네~~ 해명이 전혀 안되었다는 거 자기들도 아는 눈치ㅋ26. ^^
'20.5.30 12:35 AM (121.130.xxx.132)65프로의 지지율이 증명합니다. 대부분의 시민은 아는 거죠. 그래서 82에 이상한 벌레들이 드글거리네요 ㅠㅠ
27. 퉤
'20.5.30 12:42 AM (223.38.xxx.111)끝까지 더럽고 뻔뻔한 년... 부디 철창 안에서 마지막 인생 썩히길...
28. ‥
'20.5.30 12:58 AM (122.36.xxx.160)잘 읽었습니다~^^
29. 윤미향
'20.5.30 5:11 AM (76.14.xxx.94)국회위원직이 날개가 되어 위안부 관련 입법 추진 바래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093184 | 김학의 ㅂㅅ놈도 무죄나왔는데 10 | ㅅㅂㄹ | 2020/07/09 | 1,499 |
1093183 | 핀란드대사관 근처에 있는 | 그런다니 | 2020/07/09 | 1,544 |
1093182 | 제발..목숨만은 쉽게버리지 맙시다 제발요..ㅜㅜ 2 | ㅂㅅㅈㅇ | 2020/07/09 | 1,404 |
1093181 | 매쉬드포테이토에 그레이비소스.. 2 | ㅇㅇ | 2020/07/09 | 1,202 |
1093180 | 서정범 교수 무고 사건 7 | .... | 2020/07/09 | 2,399 |
1093179 | 김어준은 2일째 뉴스공장을 개인적 사정이라고 출연안하고 22 | 예화니 | 2020/07/09 | 6,981 |
1093178 | 저 무식해서 그런데 유이사장 거짓압작사건 등장인물좀요 | ..... | 2020/07/09 | 822 |
1093177 | 박원숙 신효범 이효리처럼 마음과 달리 말 예쁘게 할줄 모르는 타.. 20 | ... | 2020/07/09 | 7,276 |
1093176 | 감정쓰레기통 취급한 동료 넘 미워요 2 | oo | 2020/07/09 | 1,980 |
1093175 | 박시장 비서가 고소했네요 12 | ㅇㅇ | 2020/07/09 | 9,028 |
1093174 | 실시간이잖아요 수색중이라고나와요 1 | Ytn | 2020/07/09 | 1,931 |
1093173 | 새로 고침...새로 고침 4 | 휴 | 2020/07/09 | 1,557 |
1093172 | 한복 바느질 잘하고 원단 고급스러운 가게 있을까요? 1 | 한복 | 2020/07/09 | 1,357 |
1093171 | 속보라며 박원순 시장 사망설 20 | 조금전 | 2020/07/09 | 17,367 |
1093170 | 죄송해요 6 | ........ | 2020/07/09 | 1,677 |
1093169 | 전두환 노태우도 살아 있는데 7 | 맥도날드 | 2020/07/09 | 1,378 |
1093168 | 남자는 세가지가 없어야 합니다. 11 | 너 | 2020/07/09 | 6,406 |
1093167 |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는데 ㅜ 7 | 아씨 | 2020/07/09 | 2,322 |
1093166 | 초6학년 여아 발달 좀 봐주세요 5 | 성징 | 2020/07/09 | 2,247 |
1093165 | 비서들을 나이든 뚱녀로 뽑읍시다. 39 | 답답 | 2020/07/09 | 8,303 |
1093164 | 다이어트 유지 질문있어요 2 | 핑구 | 2020/07/09 | 1,238 |
1093163 | 속초 당일 스케줄. 14 | 핑거프린세스.. | 2020/07/09 | 3,464 |
1093162 | 대입)현역에게는 수시가 유리할까요 2 | 중딩맘 | 2020/07/09 | 1,280 |
1093161 | 김용민 tv 꼼찰청장 보세요 6 | 그런다니 | 2020/07/09 | 2,086 |
1093160 | 전기 배터리 폭발 무조건 막는 세계최초 충전시스템 개발한 한국!.. 3 | ㅇㅇㅇ | 2020/07/09 | 1,5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