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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윤미향 기자회견을 본 소감 (다행이다)

페북펌 조회수 : 2,041
작성일 : 2020-05-29 20:59:59
1.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해명을 잘해서 다행이라는 것이 아니라 당당해서 다행이라는 이야기다. 30년 동안 한 가지 일에 전념한 활동가의 신념을 가짜 언론과 협잡꾼들이 왜곡시킬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을 보고 혹시라도 마음이 약해져 사퇴를 고민했거나 혹은 지나친 저자세로 사과를 할 것이 걱정되었는데 당당했다. 윤석열이 국정감사에서 보여준 거만함이 아니라 30년 활동가의 당당함이라 더 신뢰감이 생겼다.
그래서 “다행이다”
2.
구체적인 내용을 하나하나 내가 복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미 전문이 공개 되었으니 못본 사람들은 그것을 찾아보면 될 것 같다.
윤미향은 언론이 제기한 거의 모든 의혹을 가능한 세세하게 해명했는데 ‘실수는 있어도 부정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윤미향 사퇴 주장은 정치적 공세일 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재확인했다.
하지만 윤미향의 해명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것은 더 이상 없어 보인다.
3.
사실 이 문제는 나도 관심이 부족했던 이슈라 이번 논쟁에 참여하면서 여러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많은 공부가 되었다. 내가 이제껏 몰랐던 것 중에서 특히 위안부 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여러 단체들의 활동이 있었고 해결을 하려는 방식도 차이가 존재했다는 점이다.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반성이 없이 이 문제를 돈(보상)으로만 해결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이는 이 방식이 윤미향과 김복동 할머니를 위시한 현재의 주류 활동가들의 생각이었고, 이 문제에 관심이 있고 후원이나 응원을 했던 시민들의 당연한 역사적 관점이었다면 다른 방식의 해결 방식도 있었다. 가령 보상으로 사과를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주류 활동가들, 관련 단체들도 있었던 것이다.
4.
여기에 정말 큰 돈이 될 것이라는 사업적 관점에서 접근한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은 1965년 한일협정의 대가로 박정희가 일본에게 받았던 3억 달러를 현 정부가 내 놓으라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고 한일간에 위안부 문제 해결이 늦어지면 우선 한국정부에서 할머니들에게 돈을 주라는 주장도 하는 단체이다.
그 단체의 사람들이 지금 이용수 할머니 옆에 붙어 있는 중요한 한 축을 형성한다.
5.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제 생존해 계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몇 분 안 남았다. 일본 정부의 생각은 모든 피해자가 사망하고 나면 자신들은 법적 배상을 청구할 대상도 없고, 자신들이 사과나 배상을 해야 할 대상도 없으니 유야무야 이 문제를 넘길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때까지만 인정을 하지 않고 버티면 된다고 믿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윤미향이 국회의원이 되었으니 일본의 그 판단에는 중대한 착오가 생긴 것이다. 윤미향은 국회에 가서 사과와 배상에 관련한 입법활동을 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시민활동가로 이 문제를 장외에서 투쟁한 것이 활동가의 한계였다면 이제는 관련 법을 제정할 힘이 생긴 것이다.
6.
위안부 배상에 관련한 입법화가 된다면 노령의 할머니들이 모두 사망한 후에도 이 문제는 계속 끌고 갈 수 있다. 피해자가 배상 받지 못하고 사망했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의 의견도 존중한다. 피해자 할머니들 중에서 만약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다면 100% 존중한다.
다만 내 생각은 이 위안부 문제는 후손들에게 그리고 전 세계에 역사적 기록으로 남겨서 전쟁의 참혹함, 여성인권의 문제 등을 계속 학습할 수 있도록 나아가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단순 보상보다 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 의견일 뿐이다.
7.
때문에 윤미향의 국회 입성은 피해자 할머니들이 다 돌아가신 후에도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논의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다는 측면과 평화헌법을 수정해서 군대를 보유하고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려는 아베와 극우의 전략에도 제동을 걸 수 있게 되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윤미향의 사퇴를 극구 반대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만약 최용상이 국회의원이 되었다면 일본과의 보상을 받기 위한 입법활동과 박정희가 받은 3억 달러를 현 정부에서 토해내고 일본과의 위안부 협상이 늦어지면 한국정부가 대신 보상금을 지불하라는 입법화를 시도했을 것이다. 상상만으로 끔찍하네…ㄷㄷ
8.
결론적으로 나는 수구언론과 협잡꾼들이 이용수 할머니를 내세워서 정대협과 정의연 그리고 윤미향을 공격했고 그렇게 상처도 좀 입었고 나라가 시끄럽긴 했지만 이러한 일련의 일들은 도리어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윤미향은 이런 공격에도 사퇴하지 않았고, 앞으로 기대할만한 정치인이 될 것이라 기대감을 주었고 나는 이 문제의 본질에 대한 것을 충분히 공부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위안부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더욱 더 정의연과 윤미향을 응원할 이유도 찾게된 부분도 있다.
9.
번외의 소득으로는 지난번 조국대전이 한창일 때 검찰이 그렇게 모든 화력을 동원해서 탈탈 털어도 (비록 조국 일가를 힘들게 할 수는 있었어도 과거 노무현, 한명숙 때와는 달리 완전하게 무너뜨리지 못했던 모습을 보면서) 무적의 권력집단이라 느꼈던 ‘검찰의 한계를 본 기분’이었다면 이번 정의연과 윤미향 공격을 통해서는 조중동이 아무리 화력을 집중해도 시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는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이는 조중동에 의해 대한민국의 여론이 좌지우지 되던 시대가 끝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10.
윤미향 의원님!
30년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가로 매진해 온 초심 잃지 마시고 국회에 가서 맹활약하기를 기대합니다. 반드시 위안부 배상문제 관련한 입법활동 하시길!!

출처
https://m.facebook.com/dooil.kim?__tn__=,dC-R-R&eid=ARBPfRwcD46O3xcLM58sO9Ygd6...



IP : 211.215.xxx.5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합니다
    '20.5.29 9:00 PM (223.38.xxx.209)

    잘 앍어 볼게요
    ^^

  • 2. ..
    '20.5.29 9:02 PM (223.62.xxx.220)

    이용수 할머니 한분 잡아먹고 국회의원 되서 다행이다고?

  • 3. 명언이네
    '20.5.29 9:03 PM (175.112.xxx.243) - 삭제된댓글

    ‘실수는 있어도 부정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팩트지적 감사 합니다
    비영리라도 회계에서 '실수'는 횡령의 의회이 되니
    꾀 증빙 하시고, 책임 지시는 모습
    기대합니다. 지켜보겠습니다.

  • 4. 궁금
    '20.5.29 9:03 PM (175.223.xxx.77)

    윤미향을 파니 ‘503그림자’ 가 나왔다네요~ 헐~~

  • 5. 명언이네
    '20.5.29 9:04 PM (175.112.xxx.243) - 삭제된댓글

    ‘실수는 있어도 부정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팩트지적 감사 합니다
    비영리라도 회계에서 '실수'는 횡령의 의혹 제기되니
    꼭 증빙,증명 하시고, 책임 지시는 모습
    기대합니다. 지켜보겠습니다.

  • 6. 저도
    '20.5.29 9:04 PM (82.132.xxx.89)

    잘 읽어 보겠습니다^^

  • 7. ..
    '20.5.29 9:05 PM (223.33.xxx.4) - 삭제된댓글

    실수가 구십억 ㅋㅋ
    니생각은 일기장에

  • 8. ....
    '20.5.29 9:05 PM (223.33.xxx.4)

    실수가 수십억 ㅋㅋ
    니생각은 일기장에

  • 9. 명언 이네
    '20.5.29 9:06 PM (175.112.xxx.243) - 삭제된댓글

    실수는 있어도 부정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팩트지적 감사 합니다
    비영리라도 회계에서 '실수'는 횡령의 의혹 제기되니 형사니
    꼭 증빙,증명 하시고, 책임 지시는 모습
    기대합니다.

    어떤지 지켜보겠습니다.

  • 10.
    '20.5.29 9:06 PM (218.236.xxx.162)

    구구절절 동의하고 공감합니다
    윤미향 당선자 국회에서 더욱 열심히 일해주세요

  • 11. 명언이네
    '20.5.29 9:07 PM (175.112.xxx.243) - 삭제된댓글

    '실수는 있어도 부정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팩트지적 감사 합니다.
    비영리라도 회계에서 '실수'는 횡령 의혹 제기되는 형사입니다
    꼭 증빙,증명 하시고요. 책임 지시는 모습도
    기대합니다.

    어떤지 지켜보겠습니다.

  • 12. 명언이네
    '20.5.29 9:07 PM (175.112.xxx.243) - 삭제된댓글

    '실수는 있어도 부정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팩트지적 감사 합니다.
    비영리라도 회계에서 '실수'는 횡령 의혹 제기되는 형사입니다
    꼭 증빙,증명 하시고요. 책임 지시는 모습도
    기대합니다.

    어떤지 지켜보겠습니다.
    지지는 이후 검찰조사 결과보고 하지요.
    실수가 좀 일반실수가 아니라서

  • 13. ....
    '20.5.29 9:09 PM (122.62.xxx.240)

    이미 돈은 딸 유학비로 .
    집 여러채 현금으로 사고
    다 썼는데 뭘로 증명하겠어요.
    그냥 봐줍시다. 도둑년놈이 어디 윤가년 한년 뿐인가요.
    재수없어 걸렸고 물타기해서 봐주면 끝.
    생긴것도 드럽게 못생긴 년이 욕심은 많네ㅋ

  • 14. .....
    '20.5.29 9:11 PM (112.173.xxx.46)

    모두가 읽었으면할만큼
    멋진시민의 글입니다

  • 15. 응원합니다
    '20.5.29 9:14 PM (175.205.xxx.221)

    얼마나 힘들고 억울했을까 하는 심정이고
    잘 버텨주셔서 감사하고
    정의연이 해온일들이
    일본과 친일파들에게 절대 훼손되지않길 바랍니다

  • 16. 응원합니다
    '20.5.29 9:16 PM (175.205.xxx.221)

    회계문제는 국세청 신고 양식의 문제입니다.
    정의연 장부는 상세히 기록되어있다고 해요.
    그런건 조금만 취재해봉션 금방 알수 있는것들인데
    기자들이 무슨 의도인건지????

  • 17. ㄴㄷ
    '20.5.29 9:24 PM (118.223.xxx.136) - 삭제된댓글

    입법활동으로 보여주세요
    일본 극우와 친일언론들을 납작하게 눌러버립시다
    윤미향 화이팅!

  • 18. ...
    '20.5.29 9:31 PM (39.7.xxx.141)

    모지 1부터 너무 오글거려 읽을수가 없음
    좌빨들 특히 이상한 인간 편드는 사람들 보면
    진짜 왜저러나 싶음

  • 19. 좌빨같은
    '20.5.29 9:37 PM (116.41.xxx.18)

    말을 아무렇치 않게 쓰면서
    상식적인 척 하는 사람들 보면
    진짜 왜저러나 싶음

  • 20. ditto
    '20.5.29 10:16 PM (220.81.xxx.38) - 삭제된댓글

    이건가 저건가 헷갈리다가도, 물어 뜯는 사람들의 저열한 수준과 통로가 되는 언론들 보면 마음 다잡게 돼요 처음부터 헷갈릴 것도 없는 일이었어요

  • 21. 쓸개코
    '20.5.29 10:22 PM (211.184.xxx.42)

    우빨인가요?

  • 22. 러비
    '20.5.29 10:25 PM (118.220.xxx.224)

    극 공감합니다.........

  • 23. 응원해요윤당선자
    '20.5.29 10:29 PM (221.165.xxx.220)

    구구절절 동의하고 공감합니다
    윤미향 당선자 국회에서 더욱더 열심히 일해주세요 2222222222
    기대합니다

  • 24. 완전
    '20.5.29 11:18 PM (211.108.xxx.228)

    동의 합니다.

  • 25. ..
    '20.5.30 12:12 AM (39.120.xxx.104)

    오늘 회견으로 해명 다 됐다고 자기들끼리 정신승리 오지게 하더니
    열심히 변명꺼리 만들어 퍼나르네~~ 해명이 전혀 안되었다는 거 자기들도 아는 눈치ㅋ

  • 26. ^^
    '20.5.30 12:35 AM (121.130.xxx.132)

    65프로의 지지율이 증명합니다. 대부분의 시민은 아는 거죠. 그래서 82에 이상한 벌레들이 드글거리네요 ㅠㅠ

  • 27.
    '20.5.30 12:42 AM (223.38.xxx.111)

    끝까지 더럽고 뻔뻔한 년... 부디 철창 안에서 마지막 인생 썩히길...

  • 28.
    '20.5.30 12:58 AM (122.36.xxx.160)

    잘 읽었습니다~^^

  • 29. 윤미향
    '20.5.30 5:11 AM (76.14.xxx.94)

    국회위원직이 날개가 되어 위안부 관련 입법 추진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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