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 확진자. 동네풍경.

아줌마 조회수 : 3,751
작성일 : 2020-05-29 14:38:24

옆동네에서 중2확진자가 나왔다고 떠들썩한 어제 하루 였어요.

학원선생님께 두학생이 옮은 것이었죠.

학원선생님은 가족분이 인천 거짓말 강사에게 몇차로 옮은 케이스였고요.


누구도 잘못하지 않았으니 탓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이들 동선을 보니 학원 밖에 없었고.

거의 무증상이었으니 본인이나 부모님이나 너무나 놀랐을꺼고. (한아이는 오전 인후통 이후 바로 검사 받은 것 같더라구요)

막연한 죄책감도 있을테고 괜한 손가락질도 두려울테고

그 부모님은 얼마나 마음이 무겁고 아프실지.. 


차를 타고 지나가는데 그 동네 선별진료소앞에
중고등학생 아이들이 나래비 줄을 서있는데,

마음이 아프고 울컥하더라구요.


모두 어른들 잘못인 것만 같은 책임감도 느껴졌어요.  
서로 격려하고 자중하며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지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이런말을 봤습니다. 원래 영문으로 된 한마디였는데 외우지는 못하고ㅎㅎ


이렇게 힘든 시기가 다 지나고

결국 우리에게 남게 되는 것은

그 긴 시간동안 우리가 서로를 어떻게 대했느냐 이다.


서로 상처내지않고 협력하면서

어둡고 힘든 터널을 잘 지나가길 바래봅니다.

정부 관계자 여러분, 의료인 여러분, 집에서 아이들 돌보느라 힘든 엄마들, 어쩃든 돈벌러 집을 나서야하는 모든 분들.

모두 힘내시길 작게 기도해봅니다.

IP : 1.225.xxx.3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5.29 2:43 PM (210.99.xxx.244)

    여의도 강사가 인천강사한테 옮은건가요?

  • 2. ditto
    '20.5.29 2:45 PM (220.81.xxx.38) - 삭제된댓글

    저는 지금의 상황에서 영화 미스트가 한번씩 떠올라요
    나는 어떤 부류일까 개척자? 비겁자? 맹신자?
    정답은 없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것 결국 이게 남겠죠
    가끔 화가 치밀고 답답하지만 그래도 절망하지는 않아야 끝까지 살아남죠
    모두들 무사하길 바라고 주말에 외출 할 때 지금 병원에서 고군분투 하는 의료진들 한 번 떠올렸으면 좋겠습니다

  • 3. 키다리아저씨
    '20.5.29 2:45 PM (219.77.xxx.48)

    원글님의 작은 기도 공감하고 감사합니다.
    저도 기도 보탭니다.

  • 4. 쓸개코
    '20.5.29 2:49 PM (211.184.xxx.42)

    어쩜 이리 성숙하고 좋은 글을 쓰시는지^^
    참고 견뎌내야죠. 내자신을 위해서 우리 모두를 위해서.

  • 5. 직접
    '20.5.29 2:52 PM (1.225.xxx.38)

    여의도강사가 이태원클럽인천강사에게 바로 옮은 것은 아니고요.
    여의도강사의 어머니가 인천강사로부터 비롯된 바이러스를 몇차에 걸쳐서 옮은 것 같습니다.
    여의도 강사는 계양구 부동산중개업 확진자 50대 여성 2-3명 중 한분의 자녀라고 알고 있습니다.

  • 6. 그미친놈
    '20.5.29 3:02 PM (112.154.xxx.39)

    인천강사 진짜 따귀라도 몇대 때리고 싶어요
    그인간 하나때문에 지금 인천 부천 및 수도권이 난리났잖아요 부천 인천은 거의 다 생계형으로 동선보면 새벽 알바 투잡들 ㅠㅠ 겨우 가봐야 편의점들
    그렇게 바삐산 주부 알바생 직장잃은 가장들입니다
    저하나 살겠다고 그런 거짓말이나 하고 ㅠㅠ
    그강사분도 여러 경로로 그인천강사에서 파생된거구요
    쿠팡 콜센터 뷔페 사진사 택시기사 학원강사등등 모두 다 저 인간에게 여러경로 감영 된겁니다

  • 7. 지금
    '20.5.29 3:03 PM (220.123.xxx.111)

    확진되는 분들은 진짜
    그냥 지역감염되시는

    정말 피해자이자 희생자들이에요 ㅜㅜ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 8. ...
    '20.5.29 3:10 PM (220.75.xxx.108)

    피해자들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서 알바를 여기저기 다니시던 분들이 많아서 저도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나라가 알아서 격리기간 동안 생활비 보조를 한다고 기억하는데 이 고비를 다 같이 잘 넘겨야겠어요.
    더이상 짐 보태지 않도록 아직 괜찮은 사람들은 더더더 조심하구요.

  • 9. ...
    '20.5.29 3:11 PM (14.38.xxx.183)

    너무 공감되네요.
    영어 원문도 있으면 올려주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0427 피부 관리에 효과 본 제품들 12 ㄴㅇㆍ으 2020/05/30 6,168
1080426 혹시 여중 여고.. 또는 여대나온 사람은.. 17 ... 2020/05/30 7,792
1080425 5월 25일 일산 백마부대 신병훈련소에 아들 입영하신분 있으신가.. 5 백마부대 2020/05/30 2,037
1080424 공부용 샤프 추천 좀 해주세요 8 .. 2020/05/30 2,723
1080423 [인터뷰] 최강욱 "검찰, 내가 법사위 가도 압력 느낄.. 6 .... 2020/05/30 2,475
1080422 이제 180석 21대 국회가 시작됩니다. 19 2020/05/30 1,437
1080421 종합소득세신고 공인인증서 없어도 되나요? 6 궁금 2020/05/29 1,335
1080420 맥주마시는중이요 14 비어 2020/05/29 2,131
1080419 왜 때문에 6 ... 2020/05/29 1,087
1080418 귀에 피가 나더니 코피가 나요 9 귀에 피 2020/05/29 4,019
1080417 로마시대 타일 말예요. 그게 3세기 꺼래요. 13 ..... 2020/05/29 5,223
1080416 홍정욱. .. 17 ... 2020/05/29 5,942
1080415 부부의 세계 질문요 10 쀼세 2020/05/29 2,668
1080414 지디 삐딱하게 요즘나왔으면 서양까지 휩쓸었을까요? 32 k팝 2020/05/29 6,223
1080413 과연 여기에 조선족 알바가 없을까요? 20 알바야 2020/05/29 1,135
1080412 중국 주재원 가는데 언제쯤이면 입국 허가가 될까요? 3 쿠킹 2020/05/29 1,495
1080411 홍정욱 ?.. 22 2020/05/29 4,910
1080410 jtbc에 닥터포스터 하네요 2 ㅇㅇ 2020/05/29 2,290
1080409 하복부 초음파엔 방광,신장도 봐주나요?(혈뇨) 11 초음파 2020/05/29 3,250
1080408 다스뵈이다 도올 선생, 월북자금 30만원 그리고 검사실 초밥 13 스터디 2020/05/29 1,568
1080407 부채에 적힌 한자 좀 알려주세요. 9 뽁찌 2020/05/29 1,159
1080406 전혜빈 집 너무 좋네요. ... 2020/05/29 5,927
1080405 원주 무실동이나 명륜동 아파트 6 아파트 2020/05/29 2,080
1080404 화 잘 안내던 남편이 자꾸 화내니 어디아픈가 걱정됩니다 6 .. 2020/05/29 3,328
1080403 주민 45%가 한국계인 섬 5 ... 2020/05/29 5,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