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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말에 너무 영향을 잘 받는 나

고민 조회수 : 1,551
작성일 : 2020-05-28 09:24:10
전 남에게 영향을 너무 잘 받는거 같아요.

남이 어디가 아프다는 말을 몇번 들으면 저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요.
아니면 어떻게 상황이 희한하게 돌아가서 결국 저에게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요. 멀쩡한데 굳이 병원을 찾아가서 남이 말한 증상을 얻어온다던가..

남이 힘든 얘기를 들으면 저도 힘들어져요.. 이건 다 그렇겠지만 정말 너무너무 영향을 심하게 받아서 저도 같이 우울해지고 세상에서 아무것도 안보이고 그 문제만 생각나고 그 사람 걱정하고 고민하고.... 나중에 보면 그 사람도 잘못한게 있는데 제가 너무 과몰입해요. 제가 봐도 너무 과해요.

남이 뭐 좋다 사봐라 하면 사는건 물론이고, 써보고 별로여도 계속 사요. 무슨 계시 받은양.. 그 사람은 이미 그 물건 손절한지 오랜데.

남이 어제 잠을 못잤네 하면 저도 그날 밤 잘 못자는 경우도 있어요.

제가 옷을 잘 못입어서 남이 권해주는 스탈은 곧이곧대로 다 받아들이고 입어요.. 나한테 안어울려도요. 그냥 나에게 충고해준게 고맙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그 안어울리는 옷들을 꾸역꾸역 사요.

기부도 너무 많이 했었어요. 버는 수입에 비해서 무리가 될 정도로..
티비에서 인터넷에서 불쌍한 사연만 보면 입금하는거에요.
사진만 봐도 너무 마음이 아프니까 바로 후원신청하고요.
나중엔 제가 7군덴가 8군데에 정기후원하고 있더라구요. 중간중간엔 단발성으로 몇십만원씩 후원금 넣구요.
중독된 것처럼 너무 무리해서 과하게 몇년동안을 했었어요...
기부는 제가 어느순간 알아차리고 모두 중단했어요.

제가 공감을 지나치게 하고 귀가 얇고 자존감이 떨어지는건 알고 있었는데, 남이 아프니까 나도 똑같이 아픈거 보고 놀랬어요.

내가 왜 이러지? 이젠 내 자신이 사라지는건가 싶어서요.

내 자신이 징글징글하네요.


IP : 110.70.xxx.19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0.5.28 9:26 AM (180.228.xxx.41) - 삭제된댓글

    저도그래요

    정이 많아서 그래요
    주변에 정을 조금끊으니 전 나아지더라구요

    당신과 나 사이

    라는 책 보고 도움 많이받았어요

    오늘도 나를 아끼는 하루가 됩시다

  • 2. 음..
    '20.5.28 9:28 AM (175.209.xxx.216) - 삭제된댓글

    홈쇼핑이나 82같은 커뮤니티 끊으세요
    티비도 돌이시고
    꼭 필요한 사람만 교류하시고요

  • 3. 음...
    '20.5.28 9:28 AM (175.209.xxx.216) - 삭제된댓글

    홈쇼핑이나 82같은 커뮤니티 끊으세요
    티비도 줄이시고
    꼭 필요한 사람만 교류하시고요

  • 4. ...
    '20.5.28 9:40 AM (211.187.xxx.163)

    그런 일이 왜 생겼는지 잘 생각해보고
    안만들면 줄어들고 덜 할거여요
    전 예전 뉴스보면 힘든 기사땜에 저도 며칠씩 맘 아파하는게
    힘들어서 요즘은 기사 일부러 찾아보고 그러는거 안해요
    내 자신이 그런 일들을 만드는거 같아요

  • 5. 저도 그래요
    '20.5.28 9:11 PM (121.184.xxx.131)

    아아아, 저도 그래요, 어쩜 저랑 똑같을까요.
    누가 아프다고 하면 그 부위가 똑같이 아파오고,
    또 기부도 솔직히 제 형편에 너무 과하게 많이 했어요.
    솔직히 공감되고, 제 아픔같고.
    게다가 이게 좋다더라, 이 영양제가 ~하면 그으래?
    하고 얼른 덥썩 사보고.
    원래 제 성격은 냉정하다고 사주엔 그렇게 적혀있는데
    왜 그런건지..그대신 텔리비젼을 덜보니까 요즘은 덜해요.
    눈으로 안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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