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친구가 저보고 야하다고 칭찬처럼 말해요.

ff 조회수 : 29,498
작성일 : 2020-05-28 00:58:50
사귄지 두 달 된 커플입니다. 둘다 연애도 해볼만큼 해봤고 그럴 나이고 그런 경험도 많은 꽉 들어차고 넘치는 둘인데요.

최근에 그로부터 듣게 된 칭찬이 기분좋은듯하면서도 칭찬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이 남자가 저에게 좋은 감정을 갖게 되고 좋아하게 된 계기, 이유가 제가 따뜻하고 환하고 좋은 기운? 싹싹하면서 좀 허당기도 있고 부지런하고 외모도 본인 눈에 예뻐보이고(미인형이 아닌까닭에..) 뭐 이런 이유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주로 성격적인 이유들이었고, 스타일로만 보면 정반대의 스타일이라 끌렸던거같아요. 저는 딱 보면 좀 참하다, 여성스럽다 이런 이미지를 주거든요. 아마 말수가 적고, 직업적인 이유나 스타일자체가 튀는걸 안좋아해서 그런 거 같아요.

이 남자는 적극적이고 말도 잘하고 소위, 성관념상 차별적인 한 극단의 남성적인 남성상을 가지고 있고요.

그런데 사귀고 난 이후, 정확히 말하면 키스 좀더진한 스킨쉽들을 하고 나서 이 남자가 저를 되게 야한 사람취급해요. 야하고 예쁘다. 키스를 잘한다. 이런 말들을 많이 하고 또 동일한 수준? 진도?의 스킨십인데도 하루가 다르게 점점 흥분도가 높아져서 이상할 정도예요. 경험도 많은 남자고 많은 나이인데 약간 20대 연애할때의 기분마저 들엉ㅎ.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도 제가 막 스킨십을 먼저 하는건 아니지만, 가끔 분위기에 취해 저돌적이라는 느낌도 들고요.

제가 과연 키스왕이라서 그럴까요? 저... 그동안의 연애에서 못느껴본 엄청난 자신감을 얻고 있어요. 알고보니 나... 타고난건가? 타고난 야함이 내재되어서 표출되는건지ㅋㅋ 아님 이 남자랑 합이 잘맞아서 제가 평소에 없던 이상한 무언가가 나오는 걸까요... 쓰다보니 저의 야함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게 되네요.
IP : 1.244.xxx.13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ㅂㄷ
    '20.5.28 1:01 AM (112.214.xxx.36)

    남자가 안 붙는 나이가 되니 알게되더라고요
    남친이 나를 성적으로 끌려하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 2. ...
    '20.5.28 1:03 AM (67.161.xxx.47)

    다 떠나서, 남자친구분은 원글님이 너무 좋은거잖아요. 알잖아요, 연애 두달째. 확확 타오를 시기이고, 내 여친이 너무 예쁘고 섹시하고 다 하는거죠. 신나는 연애 하세요!

  • 3. ...
    '20.5.28 1:06 AM (106.102.xxx.222) - 삭제된댓글

    의외성 때문 같아요. 참한 스타일이라니 남자가 님한테 그쪽에 대한 기대는 크게 없었는데 의외로 수동적이지 않고 저돌적이니 너무 신나는 상황 ㅋㅋ

  • 4. ..
    '20.5.28 1:10 AM (14.63.xxx.140)

    좋겠수
    부럽다.ㅜ

  • 5. 그남자
    '20.5.28 1:13 AM (14.40.xxx.172)

    말로 흥분 느끼는 사람이라 그래요
    야하다는말 내뱉고 그말로 인해 도취되고 싶어 저러는거예요 다 심리적 기저고요
    원글은 남자가 그런말하니 심리적으로 더 오버하는것이고요
    키스니 스킨십이니 본능적인거라 서로 좋아하는
    대상이면 같이 느끼는거고 평가하듯 그런말들을
    할 필요가 없어요 그건 고로 스스로 더 도취되고싶은
    욕망에서 비롯되는거죠 시간흘러 멀찌감치 떨어져서보면
    그냥 내몸의 부스러기같은 것일뿐

  • 6. 남자가
    '20.5.28 1:14 AM (110.8.xxx.185)

    남자 눈에서는 큰 칭찬이에요
    무척 매력적이라는뜻이고요
    본인이 행운이라고 생각할거에요
    여자로 치면 (딴데가서 안그런다면) 세상 다정다감한 사람이 내 남친인게 행운인것처럼(다른 조건이 처지는건 예외. 다정다감이라도 해야 하는거 빼고. 다정다감까지 한거요
    여기서 자상한거랑 다정다감은 달라요
    백종원씨가 자상하지만 다정다감이랑은 거리가 멀죠

  • 7. 끝까지 가고싶어
    '20.5.28 1:33 AM (98.228.xxx.217)

    군불떼는거에요. 그러면 여자가 화끈해지는걸 아니까. 경험이 많고 능숙한 남자네요.

  • 8.
    '20.5.28 1:34 AM (218.146.xxx.65) - 삭제된댓글

    남자가 별로네요.

  • 9. 원글님
    '20.5.28 1:36 AM (218.146.xxx.65)

    남자가 여자 경험이 많아요. 그에 비해 원글님 너무 순진...

  • 10.
    '20.5.28 1:48 AM (39.7.xxx.249)

    남자는 시각에 약하잖아요
    원글님이 조신해?보이는데, 스킬이 있으니
    이 반대적인 상황에서 더 흥분되는거죠

    더 끝까지가보고싶다
    지금 너무 좋다

    뭐 이런거죠
    그냥 좋을때니 즐기세요

  • 11. 원래
    '20.5.28 8:31 AM (211.206.xxx.160)

    첫관계를 가지기전이 제일 야하죠.
    남자가 지금 몸이 달았네요.
    저기 위의분 말씀대로 군불을 떼는거에요.
    속으로 다됐다 오늘만 더참자 이러고있을듯.
    이게 하루이틀이지 잠자리로 이어지지않으면
    아마 짜증낼거라는데 백원겁니다.ㅎ
    지금이 제일 좋은때지만
    너무 남자의 표현에 의미부여하지마세요.
    어쩌면 엄청난 꾼인지도 모르고
    그래서 상처받을수도있어요.
    연애초반이 지나서도 꾸준히 이쁘다 야하다
    립서비스하는 남자가 좋은사람입니다.여자도 마찬가지구요.

  • 12. 00
    '20.5.28 9:14 AM (67.183.xxx.253)

    겨우 연애 2달이잖아요. 그땐 뭔 말인듯 못해요? 연애 겨우 2달째이면 말에 큰 의미 부여하기엔 뭘해도 몸이 달아오를 시기예요. 오래 두고 찬찬히 보면서 좋은남자인지 아닌지 잘 살펴보세요. 뭐 연애만 할거면 상관없지만요. 사람은 알다가도 모르겠는 그런 존재니까요

  • 13. ㅇㅇ
    '20.5.28 9:19 AM (124.49.xxx.217)

    여기 글써서 생각만 더 많아지지 마시구
    원글님 감 믿으시구
    연애 잘 하세요
    연애의 맛을 아는 남자 같네요
    그런 남자 만나기 쉽지 않아요 특히 나이들어서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9806 부부모임에 아이들은 몇살때부터 안나오나요? 4 궁금하다 2020/05/28 1,109
1079805 같이 산책한 강아지는 살이빠졌어요. 그런데 저는 4 .. 2020/05/28 1,454
1079804 무반죽 빵 유튜버 유명하신 분이 누구였었죠? 강력분이스트.. 2020/05/28 544
1079803 포항 신상털이 심한거 아닌가요 109 .. 2020/05/28 23,214
1079802 홍준표, 원구성 협상안되면 국회법대로...거대여당 초강수.jpg.. 6 법대로 2020/05/28 1,093
1079801 장염 후에 살이 찌나요 아님 붓나요.. 6 ㄷㄷ 2020/05/28 1,550
1079800 줄눈.. 타일바닥에만 하나요? 타일벽은? 3 줄눈 2020/05/28 1,280
1079799 지금 사우나 가면 안되죠?ㅜㅜ 13 ㅇㅇㅇ 2020/05/28 3,137
1079798 장거리연애중인데요 6 고양이와 강.. 2020/05/28 1,715
1079797 코로나 6월에 공무원 시험칠수 있는걸까요? 10 .. 2020/05/28 1,486
1079796 식당 왔는데 옆에서 다 코로나얘기만 하고 있어요ㅠ 7 겁나ㅠ 2020/05/28 2,470
1079795 마늘 사고 보니 6 2020/05/28 2,115
1079794 트롯가수 덕질 한계가 오네요. 17 초보자 2020/05/28 4,886
1079793 중1 --체육복에도 이름 새겨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21 중1맘 2020/05/28 2,325
1079792 문프, 기관장 사표받으라 엄명후,산재 반으로 줄어 14 ㅇㅇ 2020/05/28 2,167
1079791 꽃게가 1킬로 3마리 정도 어느 정도 사이즈인가요? 7 모모 2020/05/28 869
1079790 동상이몽보는데 박성광 와이프 8 보기불편 2020/05/28 6,375
1079789 1호가 될순 없어에. 9 1호가 2020/05/28 3,229
1079788 서브웨이 샌드위치 창업에 관해 아시는분 있으신가요? 2 ㄷㄷㄷ123.. 2020/05/28 1,613
1079787 쿠팡-분노가 일어요 20 부천살아요 2020/05/28 5,998
1079786 현금2억이 생겼어요. 부동산 가능한 지역이 있나요? 19 ... 2020/05/28 6,131
1079785 서울소재 학교인데요 3 .... 2020/05/28 1,143
1079784 중3남아 칼슘제추천 2 .... 2020/05/28 1,072
1079783 이동건 이혼이야기 읽다가 38 그냥 2020/05/28 31,545
1079782 독립군 회계 장부 문제 있다고 우리가 일본군대 편들면 되겠습니.. 49 페북펌 2020/05/28 1,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