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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코로나 우울증이죠?

*** 조회수 : 1,600
작성일 : 2020-05-28 00:29:07

오늘 우연히 비엔나 하늘을 찍은 사진을 봤는데
하늘이 파랗고 너무나 예쁜데 그 멋진 거리에 사람이 거의 없는게 
어쩐지 좋아 보이는게 아니라 맘대로 오고 가지도 
못하고 밖으로 함부로 나다닐수도 없는 지금 현재 전세계 처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
파란 하늘이 더 처연하게 느껴지고 제 마음도 가라앉는 거에요.

애가 외국에 있는데 저도 가지 못하고 애도 오지도 못하고 
원래는 올 해 올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되고
애도 보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또 앞으로 어쩌면 이제까지 자부심을 갖고 K-방역이라고 말하던 게 꺼지고
어쩌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해야할지도 모른다는 
말을 보니까 더 낙담이 되요.
어제는 이제까지 액수가 좀 되서 벼르고 별렀던 귀금속도 샀거든요.
그런데 사실 그거 사도 어디 하고 갈데도 없어요.
앞으로 이런 게 다 무슨 소용이 있나 싶고 
하루 종일 집에만 있는데 이렇게 집에만 갖혀서 살고
어딜 가지도 못하고 자식도 못보고 
세상 사는게 너무 재미가 없네요.
다른 분들은 이런 감정 안 느끼시나요?
저만 이런건지 운동도 집에서 혼자 했는데 기분이 많이 쳐지네요.
IP : 222.110.xxx.24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0.5.28 12:47 AM (58.122.xxx.2)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외국 여행 프로그램보면서, 저기 갔었는데 또한번 가려고 했는데.. 과연 갈 수 있을까? 이런 생각 들면 쓸쓸해요.
    외국있는 자식은 못본지 일년이 넘고, 오라고 할 수도 갈 수도 없으니 괜히 생이별같고, 여름엔 보따리 싸서 가려고 했는데 안될거 같아 슬퍼요.
    나갈 일 없으니 화장, 쇼핑 다 시들하고 그게 익숙해지니 편하다가도 시시해지기도 하네요.
    다만, 나만 그런게 아니라 전세계 사람이 다 그렇겠구나.. 하고 위로합니다.
    그래도 우린 셧다운은 아니니 미장원도 가고 외식도 하잖아요.
    자꾸 늘어지니 이젠 기한을 정해 기다리는 것도 쓸데없지만 뭐 올해 안에는 끝나겠거니 정신승리 해봅니다. 힘내자구요!

  • 2. 토닥토닥2
    '20.5.28 1:00 AM (39.7.xxx.73)

    힘내세요
    저도 오늘 몸은 바빴지만 정말 너무 우울하더군요
    가족들이 업무상 학교와 관련된 일을 하는데 사실 마음 복잡했어요 사는 지역에서는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터졌는데 구청도 문자 하나 제대로 챙기거나 알려 보내주지도 않고
    항의해도 귓등으로 듣는 것 같고..
    화가 나다가도 그냥 맥빠지더라고요
    오늘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다 했던데 그냥 우리들이 갑자기 다 안되고 안스러워 보였어요
    그래도 세상은 변함없이 움직이고 우리는 그냥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살았기에 살아가야 하는 거예요
    꿀꿀하고 우울한 마음 잘 다독여주시고
    그냥 오늘도 무사히 하면서 살아가기로 해요
    그래도 우리 기다림이 있잖아요

    코로나가 끝난 세상
    종식된 세상
    끝나면 여기 모여 펑펑 울어요 지금은 몸에 좋다는 스마일로 무장하고요^^

  • 3. ...
    '20.5.29 7:00 PM (175.198.xxx.94)

    저두여
    코로나로 이렇게 되버린 세상이 낯설고 꿈을꾸는건가싶고
    대체 끝이 있긴하나 싶어요
    회복하려면 크게 터지고..자꾸 이게 반복되니
    화가 막 나고...우울감이 스며들어요
    그냥 나무토막으로 살아가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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