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코로나 우울증이죠?

*** 조회수 : 1,614
작성일 : 2020-05-28 00:29:07

오늘 우연히 비엔나 하늘을 찍은 사진을 봤는데
하늘이 파랗고 너무나 예쁜데 그 멋진 거리에 사람이 거의 없는게 
어쩐지 좋아 보이는게 아니라 맘대로 오고 가지도 
못하고 밖으로 함부로 나다닐수도 없는 지금 현재 전세계 처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
파란 하늘이 더 처연하게 느껴지고 제 마음도 가라앉는 거에요.

애가 외국에 있는데 저도 가지 못하고 애도 오지도 못하고 
원래는 올 해 올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되고
애도 보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또 앞으로 어쩌면 이제까지 자부심을 갖고 K-방역이라고 말하던 게 꺼지고
어쩌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해야할지도 모른다는 
말을 보니까 더 낙담이 되요.
어제는 이제까지 액수가 좀 되서 벼르고 별렀던 귀금속도 샀거든요.
그런데 사실 그거 사도 어디 하고 갈데도 없어요.
앞으로 이런 게 다 무슨 소용이 있나 싶고 
하루 종일 집에만 있는데 이렇게 집에만 갖혀서 살고
어딜 가지도 못하고 자식도 못보고 
세상 사는게 너무 재미가 없네요.
다른 분들은 이런 감정 안 느끼시나요?
저만 이런건지 운동도 집에서 혼자 했는데 기분이 많이 쳐지네요.
IP : 222.110.xxx.24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0.5.28 12:47 AM (58.122.xxx.2)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외국 여행 프로그램보면서, 저기 갔었는데 또한번 가려고 했는데.. 과연 갈 수 있을까? 이런 생각 들면 쓸쓸해요.
    외국있는 자식은 못본지 일년이 넘고, 오라고 할 수도 갈 수도 없으니 괜히 생이별같고, 여름엔 보따리 싸서 가려고 했는데 안될거 같아 슬퍼요.
    나갈 일 없으니 화장, 쇼핑 다 시들하고 그게 익숙해지니 편하다가도 시시해지기도 하네요.
    다만, 나만 그런게 아니라 전세계 사람이 다 그렇겠구나.. 하고 위로합니다.
    그래도 우린 셧다운은 아니니 미장원도 가고 외식도 하잖아요.
    자꾸 늘어지니 이젠 기한을 정해 기다리는 것도 쓸데없지만 뭐 올해 안에는 끝나겠거니 정신승리 해봅니다. 힘내자구요!

  • 2. 토닥토닥2
    '20.5.28 1:00 AM (39.7.xxx.73)

    힘내세요
    저도 오늘 몸은 바빴지만 정말 너무 우울하더군요
    가족들이 업무상 학교와 관련된 일을 하는데 사실 마음 복잡했어요 사는 지역에서는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터졌는데 구청도 문자 하나 제대로 챙기거나 알려 보내주지도 않고
    항의해도 귓등으로 듣는 것 같고..
    화가 나다가도 그냥 맥빠지더라고요
    오늘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다 했던데 그냥 우리들이 갑자기 다 안되고 안스러워 보였어요
    그래도 세상은 변함없이 움직이고 우리는 그냥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살았기에 살아가야 하는 거예요
    꿀꿀하고 우울한 마음 잘 다독여주시고
    그냥 오늘도 무사히 하면서 살아가기로 해요
    그래도 우리 기다림이 있잖아요

    코로나가 끝난 세상
    종식된 세상
    끝나면 여기 모여 펑펑 울어요 지금은 몸에 좋다는 스마일로 무장하고요^^

  • 3. ...
    '20.5.29 7:00 PM (175.198.xxx.94)

    저두여
    코로나로 이렇게 되버린 세상이 낯설고 꿈을꾸는건가싶고
    대체 끝이 있긴하나 싶어요
    회복하려면 크게 터지고..자꾸 이게 반복되니
    화가 막 나고...우울감이 스며들어요
    그냥 나무토막으로 살아가는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5778 남편이 미운 마음때문에 삶 전체가 흔들려요 13 ㅇㅇ 2020/07/16 5,941
1095777 생리 지연약(?)에 관해문의드려요.. 3 ... 2020/07/16 1,224
1095776 에어프라이어가 제일 맛있는 음식은 뭚가요 21 .. 2020/07/16 5,515
1095775 크릴오일 유통기한이 한 달 지났는데 먹어도 될까요? 1 유통기한 2020/07/16 4,348
1095774 김재련 변호사 부부에 대해 알아보자 19 ... 2020/07/16 4,285
1095773 요새 패션 스타일 너무 좋아요 20 ........ 2020/07/16 15,972
1095772 고소인 실제근무기간 2년에 불과 8 ... 2020/07/16 3,146
1095771 이재명 지사가 쇼쟁이라고 하던데.... 27 dd 2020/07/16 1,845
1095770 강원도 고성 속초(중앙시장) 꼭 사오는 음식 10 000 2020/07/16 5,443
1095769 더러우면 민주당 권리당원 가입 8 합시다 2020/07/16 1,175
1095768 남해여행 갑니다. 추천 부탁드립니다. 19 해피 2020/07/16 3,295
1095767 웃긴 이야기 보고 생각이나서... 9 황당 2020/07/16 2,144
1095766 늘 열이 많은데 생리때만되면 발이 너무 시려워요 ㅠㅠ왜 이럴까요.. 3 2020/07/16 1,346
1095765 컴퓨터 없어도 3 나마야 2020/07/16 962
1095764 7억 빚 남기고 떠난 박원순, 연금·퇴직금 한푼도 못 받는다 20 abedul.. 2020/07/16 7,613
1095763 최성해 총장 진술 뒤집은 동양대 직원들..”정경심 ms워드만 사.. 19 ... 2020/07/16 4,510
1095762 연옌들이 왜 그리 유튜브하는지 알겠네요 1 ..... 2020/07/16 3,810
1095761 연세대학교 전 부총장 딸 대학원 부정입학 6 작년 조국 2020/07/16 1,975
1095760 대통령이 공격당했는데 기사를 이렇게 쓰나??? 18 ... 2020/07/16 2,063
1095759 주식쌩초보 질문하나만요~~ 3 ㅇㅇ 2020/07/16 2,082
1095758 정의당 관계자_ “지금 당 떠나는 당원들은 위성정당’ 논란 때.. 10 ... 2020/07/16 1,922
1095757 어제 하트시그널 방송 12 궁금 2020/07/16 3,551
1095756 컴앞대기)혹시, 커블체어 사용하 보시분 계신가요? 1 문의 2020/07/16 1,361
1095755 지인소개로 회사들어갔음 성의표시하시겠어요? 13 상식 2020/07/16 2,507
1095754 이재명 당연한 결과 18 377462.. 2020/07/16 1,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