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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까 거북이 주워왔다는 집인데요

거북이 조회수 : 5,384
작성일 : 2020-05-27 22:36:28
거북이는 처음이니 당근 아무것도 없고 집근처 동물 병원. 이동네 동물 병원 다 전화해도 거북이 관련 용품이나 사료 파는곳은 없고요. 불행히도 마트도 문 닫는 날이었어요.
그래서 집에 있는 김치통 밑에 핫팩을 넣어 물 울 몸에 잠길만큼만 넣어주고 기울여서 물없는 땅도 만들어 놨어요. 나름 바둑돌도 넣어두고 건새우를 주었지만 먹지 않고요.
자외선 등을 켜주었어요.
아주 조그만거.
이정도면 하루 버틸수 있을까요.
내일 거북이 밥이랑 집 온도 조절계와 파충류용 전등도 옵니다. 물론 거북이는 파충류는 아니지만요.
이름은 초롱이에요.
머리 없고 길에서 주워서 길이라고 짓겠다고 난리였는데 눈빛이 초롱이라 초롱이라고 지었고 오래 살아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집에 고양이들은 아직 모르고 있어요.
밤사이 괜찮을까요.
왜 저 딱정벌레보다 작은 놈이 길을 혼자 걷고 있었을까요.
근처 개천에 사실 놔주려고 했는데 고래만한 잉어가 수백마리가 거의 몸을 밖에 내놓고 헤엄치고 있더래요.
그래서 손을 물에 적셔서 손바닥에 두고 왔다는데
거북이의 살모넬라 균은 존재 여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관리는 어떻게 해줘야 할지.
얘가 커먼머스크던데 긴 목이 특징인줄도 모르고 목을 빼길래 죽었는줄 알고 한번 놀랬고요.
오래 살아서 십센티 만큼 잘 크면 좋겠는데 당장 오늘을 버틸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네요. ㅜㅜ
눈이 너무 예쁘던데요.
IP : 223.62.xxx.9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27 10:38 PM (61.254.xxx.115)

    잡식성이라 상추나 토마토같은것도 잘 먹던데요..

  • 2. ....
    '20.5.27 10:38 PM (1.215.xxx.108)

    아효 고양이땜에 걱정이 되네요 ㅜㅜ

  • 3. ...
    '20.5.27 10:39 PM (58.143.xxx.223)

    그리 작은데 아드님 눈에 띈 것도 희한한 일이네요. 게다가 이리 보살펴주는 이를 만난 것도 그렇구요
    원글님네 복 받으실 거에요
    거북이 건강하게 적응하기 바래요

  • 4. ㅋㅋ
    '20.5.27 10:40 PM (121.158.xxx.233) - 삭제된댓글

    초롱이..ㅎㅎ
    원글님 가족 앞길이 초롱초롱 빛나길..

  • 5. ..
    '20.5.27 10:41 PM (106.101.xxx.131) - 삭제된댓글

    우리 집 고양이는 발 넣어 건들여서 위에 망 덮어줘요.
    500원짜리 동전만했는데 12년 후 남자 손바닥보다 커졌어요. ㅎㅎ
    손은 깨끗하게 닦으심 되요.

  • 6. ..
    '20.5.27 10:41 PM (121.158.xxx.233)

    초롱이..ㅎㅎ
    원글님 가족 앞길이 초롱초롱 빛나길..

    집은 숨구멍 있게하고 덮어줘야할것같아요
    고양이들이라 좀 위험해요.

  • 7. 어머나
    '20.5.27 10:43 PM (121.184.xxx.131)

    웬일이래요, 이렇게 좋은 글을 다 읽고, 오늘 저 계탔나봐요.
    거북이 이름-커먼 머스크 이름도 멋있네요,

  • 8. 수돗물을
    '20.5.27 10:48 PM (125.15.xxx.187)

    넣어 주니까 눈병이 생기던데요.
    거북이는 며칠 굶어도괜찮다고 알아요.

  • 9. 초롱아
    '20.5.27 10:51 PM (211.112.xxx.251)

    건강하게 새 가족하고 깨볶고 행복하렴. 원글님 복받으세요. 거북이 만지시고 비누로 손 잘 닦으시면 되죠. 달걀 만졌을때 처럼요. 냥이들이 잠 못자겠네요. 초롱이 구경하느라 ㅎㅎ. 수조 위 꼭 닫아주세요. 냥이들이 앞발 넣어서 꿀밤 먹여요.ㅎㅎ

  • 10. ㅋㅋ
    '20.5.27 10:57 PM (91.115.xxx.22)

    이름은 초롱이에요.
    머리 없고 길에서 주워서 길이라고 짓겠다고 난리였는데

    이거 너무 웃겨요 ㅋㅋ 길 의문의 1패.

  • 11. 떡붕이
    '20.5.27 11:10 PM (121.134.xxx.245) - 삭제된댓글

    주인 언니가 안놀아줘서 철가방에 숨어 놀러나왔다가
    물속을 새처럼 날아다니는 거북이들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바다로 무작정 걸어가는 중 아니었을까요? (죄송합니당 아이랑 읽은 동화책 내용이예요 ㅋㅋㅋ)
    초롱이 무병장수하길 바랄게요 맘좋으신 원글님 가족분들도요!

  • 12. ...
    '20.5.27 11:13 PM (118.37.xxx.98)

    너무 따뜻한 글이네요.
    원글님 가정에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초롱이와 고양이도요.

  • 13. 커먼머스크
    '20.5.27 11:14 PM (58.230.xxx.101)

    키우는중이에요.. 엄지손톱만할때부터 키웟어요..

    물온도 맞춰주고..땅도 조금 잇어도 좋은데..

    좌간.. 숨쉴수 잇는 높이면 되요..

    눈에 뭐가 끼어잇는거 아니면 병은 없을거에요

    새끼거북이용 아주 작은 알갱이같은 먹이 주면

    잘먹어요..하루에 한두개만 먹어도 일단 살아요~
    일반 거북이보다 훨 이쁘고..
    생각보다 잘커요.. ㅎ 좀 소심하긴 합니다만..

  • 14. 따뜻한글
    '20.5.27 11:18 PM (115.140.xxx.180)

    건강히 잘지내길 빌어봅니다~^^

  • 15. ..
    '20.5.27 11:25 PM (223.38.xxx.30)

    zools. 라고 저희동네에 파충류샵이 있어요 그쪽 계통에서는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한번 검색해서 보세요 모르시는거 문의하시면 알려주실 것도 같아요 파충류매니아였다가 직업이 되신 분이라고 하더라구요 악어도 수조에 있어요^^ 가까우시면 아이 데리고 구경 가보세요
    초롱이 오늘 좋은 주인 만났네요 잘 키우세요~^^

  • 16. 아이들
    '20.5.27 11:26 PM (1.225.xxx.142) - 삭제된댓글

    정서가 얼마나 훌륭할지 궁금

  • 17. 삼천원
    '20.5.28 12:10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설마 바다거북? 민물자라겠지요??

    금붕어파는데 가면 동글동글한 붕어먹이 있습니다. 그거 넣어주세요.
    어느정도 크기인지 모르지만 자라면 잡식성 맞아요. 안정되면 고기잘라주세요. 2배이상 큽니다.

  • 18. ..
    '20.5.28 11:12 AM (220.72.xxx.159)

    어렸을 때 자라 2마리 키울 때 쓰던 방법.
    급한데로 수돗물 받아서 하루 놔뒀다 사용하시면 되고,
    먹이는 금붕어 파는 곳이나 낚시 용품 파는 곳에 가면 작은 실지렁이 말려서 큐브처럼 해 놓은게 있는데 그거 뜯어서 주면 아주 좋아했어요. (금붕어 먹이 - 동글한 거는 안 먹었어요)
    가끔 특식으로 파리 기절시켜 물에 넣어줬음(죽은 건 안 먹었어요)

  • 19. 거북거북
    '20.5.28 11:48 AM (27.35.xxx.114)

    저흰 붉은귀거북이었는데요
    생 쇠고기 살때마다 다져서 나무젓가락에 눈꼽만큼 발라서 주면 목을 쭉 내어서 정말 잘먹더라구요.
    줄때마다 3~4번씩.
    너무 잘커서 제 손바닥 사이즈됐을때 시댁마당 연못에 넣어 몇년 살다가 갑자기 없어졌어요.
    가서 부르면 돌위로 나오곤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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