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생활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해봅니다.

휴우 조회수 : 714
작성일 : 2020-05-27 14:21:15


저는 40대이고 회사 생활은 여기가 거의 처음, 3년이 넘어갑니다.

월급은 세후 170으로 동결, 지방이고 회사 경력도 없어 큰 불만은 없이 다니는 중이에요.

이번 고민은 업무 분담에 관한 거예요.

직원수 30명 정도의 작은 회사인데 몇달동안 품질관리가 공석으로

비워져 있다가 (그동안 품질관리 업무는 수출입담당인 저와 직영점 관리 직원 둘이 분담)

간신히 4달 전 직원이 들어왔는데 이번달까지 하고 관둔다고 합니다.


저는 바쁠 땐 정신없이 바쁘고 한가할 땐 한가한 편이에요.

수출입 스케줄이 일정치 않아서 예측할 수가 없어요.

몇 달 전, 간신히 품질관리 업무에서 벗어나나 싶었는데 그 이후 또 다른 업무를 맡겨서

제 업무 외에 다른 일을 하나 맡아서 하고 있구요. 그 일도 하루의 많은 시간을 차지해요.

그런데 이번에 품질관리 직원이 나가면서 또 예전 업무를 맡아 해야 될 것 같아요.

품질관리직은 자꾸 금방 관둬서 사람을 다시 뽑을 것 같지 않아요.


이럴 때, 업무 부담이 커서 도저히 못하겠다고 해보는 게 나을지..

아니면 그래봤자 어차피 내차지 될 거 순순히 일을 맡아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힘들다고 어필해봤자 제 차지가 될 거예요.

떠날 직원도 사무실 사정상 당연히 그렇게 될 것 같다고 얘기하고요.

윗사람도 말이 먹히는 사람이 아니에요.


전에 해봤던 일인 만큼 앞으로 제가 맡을 일이 얼마나 사람 짜증나게 하는 일인지 잘알고 있어요.

윗선에 찍히는 건 상관없는데.. 어떤 식으로 못하겠다고 해야 그나마 승산이 있을까요.

아니면 마인드컨트롤하고 그냥 받아들이는게 나은 걸까요.


우울증약 복용하면서 정말 힘겹게 하루하루 버티며 다니는 회사인데

이런 일까지 겹쳐서 별생각이 다 드는 요즘입니다.

반려묘만 아니면 회사 관두고 지금껏 벌어둔 푼돈 다 쓰고 세상 뜨고 싶어요.





IP : 1.217.xxx.24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nwhrjs
    '20.5.27 2:42 PM (118.221.xxx.161)

    일단 말씀하셔야 되요,
    직장생활이 말 안하면 아무도 알지 못해요, 나중에는 네가 순순히, 원해서 받아들였지 않느냐, 싫으면 그때 말하지 그랬어,,,가 되고요, 또 나중에 업무과중으로 결과가 안 좋은일이 생겨도 다 원글님의 책임이에요, 왜 감당못할 거 떠 안았냐고
    어떤 식으로 말하느냐는,,,징징거리면서 감정적으로 말하지말고 팩트만 말하세요,
    지금 하고있는 일이 이래저래 바쁘고 여기에 그 일까지 더해지면 더 힘들다, 최선을 다하겠지만 사람능력에 한계가 있다,,,
    이렇게 말해둬야 나중에 님 일이 바빠져서 그 일에 기대치만큼 신경못쓸때 할 말이 있는겁니다

  • 2. 휴우
    '20.5.27 3:05 PM (1.217.xxx.242)

    윗님 감사합니다. 말은 해야되겠네요. 기분이 많이 상할 것 같아서 감정을 배제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팩트만 말해야겠어요.. 구체적으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 3. Rossy
    '20.5.27 3:22 PM (1.209.xxx.21)

    우는 애한테 떡 하나 더 주는 법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9812 애들 다 금방 해줘야 먹지.. 9 444 2020/05/28 2,052
1079811 남양 신제품 홍보나왔습니다 !! 10 ㅇㅇ 2020/05/28 2,392
1079810 다이슨 에어랩 질문있어요. 8 .. 2020/05/28 2,902
1079809 윤미향이 사퇴안하고 버틸것같으니 29 결국 2020/05/28 2,460
1079808 2달동안 10kg 감량했어요 22 궁금하다 2020/05/28 7,971
1079807 (속보)수도권 감염위험 커져…모임·약속 가급적 취소해달라&quo.. 10 82 2020/05/28 4,188
1079806 10만원안으로 선물(30대여성) 뭐가 좋을까요 8 . 2020/05/28 1,191
1079805 이제 상간녀 처리는 포항처럼 하면 되겠네요. 6 ㅍㅍ 2020/05/28 5,629
1079804 순금팔찌했어요 13 ㅎㅎ 2020/05/28 5,021
1079803 질 좋은 올리브유 알려주세요 9 정보주세요 2020/05/28 2,681
1079802 스타벅스에서 맛있는 커피 뭐 시켜야 되나요? 49 기프티콘 2020/05/28 2,771
1079801 된장 추천 부탁드려요 4 목요일 2020/05/28 1,543
1079800 요새 중국에서 오는 택배 지연되나요? 3 슈슈 2020/05/28 585
1079799 남편들 음주빈도 얘기해봅시다ㅠㅠ 7 원글 2020/05/28 1,116
1079798 해시태그 예고) 언론과 검찰은 왜 이렇게 만났을까요? 3 정준희 2020/05/28 354
1079797 아들이 드디어 내일 제대합니다. 15 후리지아향기.. 2020/05/28 1,591
1079796 사촌이 땅사도 배가 아프잖아요 9 사촌 2020/05/28 2,901
1079795 드럼세탁기 계기판안쪽에 습기가차있어요 어찌해야할까요 1 . . . 2020/05/28 688
1079794 노년기에 잘 관리된 외모와 격있는 차림은 어디서 나올까요? 50 ... 2020/05/28 6,836
1079793 시판 떡볶이 중에 맛있는거요 18 사러가 2020/05/28 3,868
1079792 쿠팡은 또 얼마나 많은 확진자가 나올지.. 7 ... 2020/05/28 1,902
1079791 내년에 대만 갈수있을까요. 24 혹시 2020/05/28 3,732
1079790 등교 중지 현재는 부천만 한다는 뜻이에요 1 호라요 2020/05/28 938
1079789 향기좋은 핸드크림 추천해주세요. 14 킁킁이 2020/05/28 2,809
1079788 K방역 국뽕에서 깨고 정신 바짝 차리세요 26 ... 2020/05/28 2,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