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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운동을 말하다---한겨레에 실린 글

.. 조회수 : 563
작성일 : 2020-05-27 12:29:17
https://news.v.daum.net/v/20200527050615170
위안부 운동을 말하다
양현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글입니다.

할머니의 호소를 계기로 는 우리가 무엇을 성찰해야 하고, 남은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피해자의 고통과 상처가 진정으로 치유될 수 있는지 모색하는 릴레이 기고를 싣는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증언 조사 연구를 진행한 바 있고, 현재 일본군 ‘위안부’ 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양현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첫번째 글을 보내왔다.

필자에게 주목되는 부분은 정의연이 ‘할머니들을 팔았다’ ‘할머니들을 이용했다’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할머니들과만 활동했다’는 이용수님의 운동방식에 대한 발언 부분이다. 필자는 정의연과 함께 피해생존자를 돕는 등의 활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정대협 산하에서 피해생존자의 증언 연구를 하였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이용수님의 이런 지적이 올바른 것인지,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필자는 1998년부터 2001년까지 ‘2000년 일본군 성노예 전범 여성 국제법정’ 준비의 일환으로 피해자들을 만나 증언조사연구를 하였다.

이용수님은 정의연의 지원 행위를, ‘팔았다’고 표현하였다. 자신이 원했던 바대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도리어 시민단체를 위해 자신이 활용되었다고 생각하면서 쓴 표현일 것 같다. 하지만 너무나 가슴 아프고 아픈 표현이다.

필자는 정대협의 피해자 대우가 온전히 공정하고 따뜻하기만 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피해자 간에는 많은 의견과 개성의 차이들이 있었을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령의 피해자들을, 그것도 수십년간 꾸준히 보살피고 인권운동가로 함께해온 정의연과 전국의 ‘위안부’ 관련 시민단체들에 대해 우리 사회와 국가는 깊은 경의를 표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용수님은 정대협이 문제 해결을 해주지 않았다고 했지만 문제 해결의 중심 주체는 시민단체가 아니라 정부이다. 일본 정부와 1965년 한-일 기본조약을 맺었던 주체는 한국 정부이고, 개인(피해자)의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청구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놓는 것에도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피해자 개개인이 일본 정부와 일본 법원에 ‘사죄하고 배상하라’는 생경한 외침을 얼마나 더 해야 하는가. 시민단체 활동가, 법률가, 연구자들이 부족하나마 이들의 청구를 매개하는 대리자의 역할을 해온 것이다. 단체 활동가들이 봇짐을 싸서 일본과 세계를 누빌 때, 허름한 숙소에서 새우잠을 잘 때, 대한민국의 외교부, 여성가족부 등 정부 부처와 법·정책을 입안해야 할 국회는 어디에 있었나. 이용수님이 인터뷰에서 정의연이 아니라 우리 정부에, 무관심한 국회와 시민에게 ‘증언’을 해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본다.

참고로 증언의 연구는 정대협의 꾸준한 역할이었다. 1993년에 출간된 증언 1집에서부터 증언 6집(2004)까지 정대협은 ‘한국정신대연구소’와 함께 증언집을 공동 출간하거나 단독으로 출간하였다. 요컨대 ‘강제로 끌려간’ 시리즈에 정대협이 출간 주체로 빠졌던 적이 없었다.
IP : 211.203.xxx.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27 12:33 PM (211.203.xxx.19)

    그동안 정의연이 해온 일들은 인정해줘야한다고 생각해서 글 올립니다.
    저는 그냥 방송에서 보면 '저 사람들 대단하다' 라고 보기만 했던 사람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많은 분들의 오랜 시간에 걸친 고생은 우리가 알아줬으면 해서요.

  • 2. 점만개
    '20.5.27 12:36 PM (1.224.xxx.168)

    공감입니다.

  • 3. ...
    '20.5.27 12:36 PM (190.16.xxx.145)

    사실 피해자들 돕는 단체 쉽지 않아요. 사람들이 상처가 많아서 작은 일에 노하고 섭섭해하고 앙심품고 일반사람과 정서가 달라요. 그런 사람들 도우려면 보통 강단이 있지 않고는 힘듭니다. 윤미향씨가 그런 강단이 있기에 할머니들하고도 부딪혓을 수도 있어요. 사실 오래 같이 있다보면 그런게 쌓일 수도 있죠. 하지만 이런 식으로 한 사람의 헌신과 인생을 뒤통수치는 식으로 하는 걸보니 이용수 할머니도 참 못할 짓한 거죠.

  • 4.
    '20.5.27 12:51 PM (14.39.xxx.212)

    조중동매의 왜곡 보도들에 이번에도 휩쓸리는 분들이 많아서 안타까웠는데
    이제 서서히 차분한 목소리들이 나와서 그나마 다행이군요.
    조만간 제정신 박힌 기자들의 팩트 체크를 정확히 한 기사들도 나오리라 기대해 봅니다.

  • 5. 한때
    '20.5.27 4:08 PM (121.163.xxx.107)

    정론지였던 한겨레를 구독했을 때
    정대협 정의연에 관한 기사가 많났었죠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든든한
    역할을 한 단체였죠
    그 공과를 잊으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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