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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에 자녀가 둘째를 임신했다네요.

코로나-19 조회수 : 4,378
작성일 : 2020-05-27 10:35:30

지금 한창 코로나-19 가 창궐하는 나라에 딸이 있어요.

lock down 으로 몇달 재택근무하던 중이었고

이번 주부터 집밖으로 제한적으로만 외출 허용했다네요.

그래도 직장은 아직도 엄격하게 재택근무하게 하고

업무 회의도 다 화상으로, 보고도 다 온라인으로 한답니다.

애 직장일이 무지 바쁘고 힘들어요. 보고서 쓰느라 밤샘도 자주하고요.

일이 집중을 많이 해야 하는 일입니다.

사실 첫째 키우면서 어떻게 그렇게 일을 할 수 있는지 신기하기도 해요.


우리 애가 첫째 키우면서 일하면서 무지 힘든데

지금 생리가 늦어지고 있고 몸도 너무 피곤해서 임신이로구나 싶었는데

약국에 가기도 힘들어서 자가진단도 못했대요.

어제 예약한 산부인과 갔더니 임신이라고 한대요.

코로나-19 사태가 올해 하반기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선 출산할 때도 내가 가볼 수도 없을거 같은데 어떻게 하냐고 하니

괜찮다고, 처음도 아니고 둘째 출산인데 자기가 알아서 한다네요.


하기야 요새 같으면 공항을 거쳐 비행기를 타고 누가 가는 것 자체가 임산부에게 좋지도 않겠고

저도 돌아와서 2주 격리를 해야 한다면 도저히 갈 수 없어요.

첫째 출산할 때는 제가 직장에 휴가내고 가서 짧은 기간일망정 봐주고 왔었는데

머나먼 타향에서 애가 둘째 출산하는데 한국에서 그냥 지켜봐야하니

너무 안타까워요.

백신이 개발된다면 제가 제일 먼저 맞고 싶네요.

IP : 112.186.xxx.4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27 10:38 AM (116.122.xxx.15)

    지금 움직이시는건 따님과 원글님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될듯 싶어요.
    마음은 불편하시겠지만 달리 방법이 없을듯 한데요..

  • 2. ...
    '20.5.27 10:38 AM (118.37.xxx.246)

    너무 걱정말고 자녀를 믿어보세요.
    잘 헤쳐나갈겁니다~

  • 3. ,,
    '20.5.27 10:39 AM (70.187.xxx.9)

    베이비 붐 많을 거 같아요. 남편 옆에 있다면 출산하는 거 괜찮고요. 시국이 이래도 피임 안 하면 애 생기는 건 시간문제.

  • 4. ㅡㅡㅡ
    '20.5.27 10:42 AM (70.106.xxx.240)

    괜찮아요. 닥치면 다해요
    외국에서 산후조리니 그런거 없이 혼자서 애 셋 넷도 낳고 키우고 살아요.
    기대려면 한없이 기대게 돼요

  • 5. ㅇㅇ
    '20.5.27 10:46 AM (61.72.xxx.229)

    사망률 만큼 출생률도 올라가네요
    놀라운 자연의 섭리

    잘 할거에요 응원드립니다

  • 6. 에구
    '20.5.27 10:49 AM (110.70.xxx.112)

    원글님 저희 엄마도 저의 임신과 출산을 볼때 맘이 그러셨던거 같아요. 조금이라도 함께 있어주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 글보고 눈물찔끔...종교가 무엇이신지 아님 무신론이실지 모르겠지만 걱정되시는만큼을 건강을 향한 염원으로 바꾸셔서 무사출산 기원할 수 있기를 바래볼게요. 그리고 잠시 저도 함께 기도드려요. 따님 건강하게 임신기간 보내시고 출산하시길 바랍니다.

  • 7. ..
    '20.5.27 10:52 AM (112.186.xxx.45)

    위의 에구님.
    외국에 계시나봐요.
    임신 출산.. 정말 도움이 필요한 일인데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저 아무런 종교 없지만 우리 아이, 손주의 건강 염원하는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살께요.
    에구님도 힘 내세요!

  • 8. ㅡㅡㅡ
    '20.5.27 10:55 AM (70.106.xxx.240)

    이래저래 지금은 여자만 고달파요
    혹시나 미국이라면 지금 코로나 창궐시기에
    병원가기도 너무 무서운데 .. 달마다 임산부 정기검진 가는거부터가 일이에요. 유치원이나 데이케어도 보내기힘든 상황이고
    그래서 더 악조건이죠. 정말.

  • 9. ..
    '20.5.27 10:56 AM (121.125.xxx.71)

    자주가는 유투버도 미국에서 둘째 낳았어요
    부부가 그리고 큰애3살인가? 잘해나가더라고요
    너무걱정마시고 응원해주세요 좋은말과...
    축하해요

  • 10. 에효~
    '20.5.27 11:05 AM (175.208.xxx.235)

    많이 걱정되시겠네요.
    한국이라 하더라도 자주 왕래하는건 지금 시대에 좋지 못해요.
    야무진 따님이니 장 해낼겁니다.
    건강하게 순산하실 바랍니다

  • 11. 음..
    '20.5.27 11:50 AM (14.34.xxx.144) - 삭제된댓글

    딸이랑 사위랑 잘할겁니다.

    울언니도 애 세명을 일하면서
    언니, 형부 그리고 주위 친구들 도움받아서 잘 키우더라구요.
    형부가 애들 육아 엄청 잘했구요 그러다보니 애들 중고딩인데 여전히 언니는 늦게 퇴근하니까
    형부가 애들 밥해먹이고 액티비티 데리고 다니고 다~해요.

    둘이서 키우니까 훈육을 엄청 빡세게 했어요.
    애들 어린이집 보내려고 18개월부터 기저기 떼고 바로 보내고
    먹는것도 혼자 먹을 수 있도록 교육시키고
    원하는건 스스로 말 하고 요구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구요.

    100일때부터 애들 혼자 재웠구요.
    엄마 아빠가 계속 피곤하면 애들 볼때 스트레스 쌓이니까
    애기때부터 엄마아빠 따로 자면서 푹~자도록 훈련을 시켰어요.

  • 12. ㅁㅁㅁ
    '20.5.27 1:39 PM (49.196.xxx.161)

    저도 외국이고 일하면서 세째까지 낳았네요^^
    알아서 잘 할거에요

  • 13. 요새
    '20.5.27 1:54 PM (112.186.xxx.45)

    코로나-19 어린이 괴질이 문제잖아요.
    그러니 임산부는 더더욱 조심해야겠어요.
    출산 뿐만 아니라 임신 기간 내내.
    제 마음은 벌써 년말의 출산기간만 생각하고 있네요.
    하지만 여건상 갈수 없고 가는 것 자체가 애한테 좋지 않으니 마음만 번거로워요.
    이 모든 일을 혼자 힘으로 견디어내야 하는 딸이 너무 안쓰러워요.

  • 14. ㅇㅇ
    '20.5.27 2:52 PM (109.118.xxx.254)

    저도 이탈리아에 살고 있는데요
    1달 전 아는 동생이 여기서 출산했습니다.
    첫 아이인데요
    두 부부가 알아서 다 잘 하더군요
    코로나 심각해지자마자
    엄마 일부러 못 오시게 했고
    본인들이 첫 아이인데도 알아서 너무 잘 하고 있어요
    너무 걱정하시지 마세요

  • 15. ...
    '20.5.27 3:00 PM (175.198.xxx.100) - 삭제된댓글

    임신은 서울에 있어도 힘든데 자녀분이 고생이 많겠네요. 코로나 시국이 시국인지라 마음으로 건강히 잘 지내길 빌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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