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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아이 체중이 20키로예요.

제인에어 조회수 : 2,526
작성일 : 2020-05-27 08:22:47
예전엔 이런글도 썼었네요.
아이 몸상태때문에 걱정될때마다 들어가서 댓글 봤어요.

9살 아이 체중이 15.7키로예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490621


2년 전에 116cm 15.7키로였던 아이는
이제 11살 126cm 20키로예요. 여전히 심한 저체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ㅠ ㅠ 좌절스럽네요.
어제는 병원에 검진 갔다가 영양상담을 받고 왔어요.


상담쌤이 안먹어서 안찌냐, 먹는데도 안찌냐 물으시더라구요.
안먹기도 하지만 먹는만큼도 안찌는것 같다 하니
먹는 양을 상세히 물어보셨어요.
밥은 1/3공기, 계란은 흰자만, 우유는 하루 100ml, 고기는 50g, 사과 1/4, 과자는 서너조각 등등
상담쌤이 얘는 절대적으로 안먹어서 안크는거라고.
다행이래요. 먹는데도 안크면 건강에 문제있는거니까.
그러면서 아이 먹는 양이 3살짜리 수준이라고. 그러고보니 3살 아이 체중이네요.


맛에 까다롭고 식감에 예민하고 편식 심하고 많이 아팠었고 지금도 자주 아프고
정말 이 아이 키우는건 ... ㅠㅠ
특히 먹이는 데에 제 모든 걸 쏟아붓는 느낌이예요.
그래도 영양상담하고오니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되네요.

밥은 무조건 1/2공기 먹어야 하고
우유는 하루에 200ml, 안먹으면 요거트로 대체
치즈 한장반이 밥 1/3공기이니까 자주 먹이라고.
채소는 골고루 맛보는 정도만 신경쓰고
곡류, 단백질, 유제품을 집중적으로 먹이라네요.

아예 몰랐던 이야기들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전문가가 딱딱 짚어서 얘기해주니 저도 정리가 되어서 좋았고요
특히 아이도. 엄마가 아닌 사람이 얘기를 하니
조금은 경각심이 생기나봐요.
6학년쯤 급성장기가 오는데 지금부터 준비해놓지 않으면 그때 못큰다고, 너도 키 크고 싶지 않냐고 하시는데
아이도 키크고 싶어 하거든요. 상담받고 나오니
먹는데 조금은 의욕을 보이네요.

우유에 타먹겠다고 메이플시럽 주문해달래서 주문해놓고
오늘은 뭘먹이나 식단 짜다가 글 남겨봅니다.
11살 126cm 20키로. 생각할수록 한숨만 나오지만
그래도 스무살 넘어 돌이킬수 없는 때가 아니라
아직은 성장기니까...
전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야겠죠. 엄마니까.

IP : 221.153.xxx.4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5.27 8:27 A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

    울아들 1학년때 20킬로 였어요
    편식 심하고 병치레 잘하고 ㅠㅠ
    저는 애가 좋아하는것만 먹여요 라면 떡볶이 치킨같은거 주며 먹는량 늘리구요
    지금중2인데 중딩되면서 1킬로 늘때마다
    만원씩 줘요
    그러니 아이도 노력하더라구요

  • 2. ㅡㅡㅡ
    '20.5.27 8:31 AM (70.106.xxx.240)

    기름넣고 고기 야채 볶아 볶음밥 이런건 안먹을라나요

  • 3. 아주
    '20.5.27 8:32 AM (211.193.xxx.134)

    잘먹은 우리 조카 둘 고등학생인데 둘 다 185 정도에요

    정말 할머니가 식비에 남들 몇 배를 사용했습니다

    집안에 이런 키는 없습니다

    둘째는 앞에서 몇 번째였는데
    그래도 꾸준히 잘먹여 중2부터 폭풍성장

    이런저런 성장 식품은 한 번도 먹은적 없고
    냉장고에 항상 과일까지도 여러가지로
    많이 있어 많이 먹었습니다

  • 4. 우리아이
    '20.5.27 8:46 AM (119.67.xxx.156)

    우리아이는 남자아인데 10년 12월생이예요.
    지금 겨우내 커서 130센티에 26키로예요.
    먹는걸 보니 조금이라도 맛없으면 한번먹고 안먹고 조금이라도 배가 차는 느낌이라도 드는거 같으면 더이상 안먹어요.
    종일 먹는게 밥 반공기에서 한공기 고기 몇조각 과자조금 과일좋아하는거 있으면 조금 좋아하는 피자있으면 한조각 전에는 우유도 잘마시더니 우유는 입도 안대고요.
    우리집엔 그런사람이 없는데 ㅠㅠ정말
    먹는게 없으니 키도 안커요. 전에는 키가 작으니 아이들이 놀린다고 속상해하기도 많이했는데요.
    식구들 키가 작은편은 아니라 너도 잘먹으면 걱정없다 잘먹어라 했는데 걱정이예요. 말은 안하지만
    저는168인 저보다 더 작을까봐요.걱정돼요.

  • 5. ???
    '20.5.27 8:46 AM (121.152.xxx.127)

    4학년인가요? 안먹어서가 아니라 그냥 유전적으로 작은 아이들 가끔 있던데

  • 6.
    '20.5.27 8:57 AM (112.161.xxx.165)

    예전 댓글보니 빅3병원 다닌다고 하셨네요.
    저희 아이 어린이집 다닐 때 어떤 애가 정말정말 안 먹고 너무 작고 말라서 엄마가 한약이며 뭐며 맨날 먹이고 병원 다니고 하다가 서울대 병원 소아과에 갔는데, 이름은 까먹었고 무슨 증후군이라고 해서 성장호르몬 맞기 시작했어요.
    혹시 모르니 서울대 소아과 한번 가보시면 어때요?

  • 7. 어릴때
    '20.5.27 8:59 AM (39.7.xxx.90)

    엄청 안먹고 비리비리 했는데 그땐 음식이 맛이 없었어요.
    보약 먹고 한약 먹고 입맛이 좋아지고 금방 크고 살도 오르고 성인인 지금은 식탐 많아요. 가끔 그시절 그냥 두시지..해요.

  • 8. 제인에어
    '20.5.27 9:01 AM (221.153.xxx.46)

    서울대 소아과 다니고 있어요. 심장쪽 안좋은거 말고는 별다른 진단은 안나왔어요

  • 9.
    '20.5.27 9:04 AM (112.161.xxx.165)

    그러시군요. 얼른 잘 먹고 잘 크길 바랍니다. 엄마도 고생이 많으세요.

  • 10. ....
    '20.5.27 9:19 AM (219.254.xxx.169) - 삭제된댓글

    저희 오빠가 키도 작고 심한 저체중이었어요. 중1때까지요. 입이 짧은 편이고 밥먹다 늘 화장실 가고 그랬어요. 중2때부터 키가 크더니 180까지 쑥 크더라구요. 그런데 40대 중반인 지금도 몸무게는 57키로....그건 체질인가봐요. 건강검진하면 아무 이상 없다고 나와요 다른건. 체중만 비정상 ㅋㅋ

  • 11. ㅇㅇㅇ
    '20.5.27 9:32 AM (221.140.xxx.230)

    우리 아이도 하위 5% 정도였는데,
    한약 한 번 먹고 갑자기 식탐가로 돌변
    살이 막 찌는데,,이제는 너무 먹어서 먹는걸 제한하는 수준.
    여자아인데 괜히 한약 먹였다 후회해요.

  • 12. 지나가다
    '20.5.27 9:47 AM (221.163.xxx.218)

    저희 큰애항상 저체중에 영유아검진하면 상위 1%였어요
    소아과에서 대학병원 가보래서 이런저런 검사도 받구요
    기질이 예민하고 편식도 심하고 식감 맛 냄새 전부 예민해서
    조금 안맞으면 먹다가 뱉고 ㅡ.ㅡ
    한약이며 영양제 다 먹여보고
    근데 이마저도 비위가 약한지 토해내고
    정말 엄마속은 타들어가죠
    그러다 동네친구들 친구엄마들 사귀면서
    밥도 맨날 같이 먹이고 놀렸더니
    애들끼리 차려주면 안먹는것도 먹고
    먹는양도 많아지더니 지금은 편식도 많이 고치고
    정상체중 으로 올라가고 식탐이란것도 생겼어요
    아마 예민함??같은게 친구들하고 먹을땐 좀 해제되는거 같았어요

  • 13. 요요
    '20.5.27 10:13 AM (221.138.xxx.26)

    저도 8살때 16kg이었어요. 4학년때까지 제일 작고 말랐었는데, 5학년부터 쑥쑥 컸어요.
    언니는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혼자 맨 뒤에 앉을 정도로 키가 컸는데
    지금은 제가 더 커요. 저는 지금 과체중이고요.
    그런데 언니가 저보다 더 건강해요. 확실히 어릴때 크고 튼실한 것이 평생 건강의 기본이 되어주더군요.
    저도 6학년때 한약을 먹었는데 갑자기 살이 쪄서 혼났어요.
    한약보다는 질 좋은 소고기 위주로 잘 먹이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 14. 엄마
    '20.5.27 10:25 AM (221.150.xxx.148) - 삭제된댓글

    저희 애도 너무 편식이 심해서
    진짜 힘들었어요.
    식감, 냄새, 간 세기 다 따져서요...
    여덟살인데 아직도 유아식 수준으로 간 쎈 건 싫어해요.
    파프리카 오이 이런 건 뭐 당연히 안먹죠.
    그나마 좋아하는 게 계란이랑 두부라
    그 두개로 다양하게 메뉴 바꿔가며 먹였어요.
    계란찜, 계란말이, 스크램블... 이런식으로요.
    지금은 몇 년전에 비해 잘 먹어서 겨우 또래 체중 따라가요.
    좋아하는 게 하나라도 있으면 꾸준히 시도해 보세요.
    저도 밥하는 거 너무 스트레스였는데
    요새 먹는 걸 보면 제가 포기했으면 어쨌을까 싶어요.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고생해주세요 ㅠㅠ

  • 15.
    '20.5.27 10:42 AM (115.23.xxx.156)

    우리애도 4학년때 23키로 나가서 저체중이였는데 몇년지나 크니까 정상체중됬어요

  • 16. 제인에어
    '20.5.27 11:45 AM (221.153.xxx.46)

    아침에 밥을 1/2공기 주고 다 먹으라고 했더니 구역질 하네요. 계란2개 풀어서 계란말이 해준것도 절반밖에 못먹었구요.ㅎㅎ 밥먹다 화장실 가는건 저체중 아이들 특징인가요~반드시 한번은 가요. 어쩔때 두번도.

    녹용 넣은 한약 일년에 두번 먹이는데 전혀 반응 없네요.
    ㅠ ㅠ
    애가 먹다가 남긴 음식 먹느라 저만 살찌네요.

  • 17. 속터져
    '20.5.27 3:09 PM (109.118.xxx.254)

    제가 그런 아들 키워봐서 알아요
    20살
    키 180
    몸무게 55
    정말 식탐은 커녕 식욕이라는 게 없어요
    제가 안 챙겨주면 밥은 안 먹고 그냥 넘어가요 ㅠ
    그러다가 본인이 보기에서 너무 빈약해서
    작년부터 헬스를 미친 듯이 해서
    근육으로 10kg 불려서 지금 완전 근육질의 65kg.
    근육 키우려고 억지로 억지로 닭 가슴살에 고기 위주로 먹고 있어요.
    어려서 문제가 아니라 다 커서도 그냥 식욕이 없는 건 타고 나나봐요.
    제 식욕 좀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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