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 스트레스 불안 초조 두근거림

새벽 조회수 : 3,192
작성일 : 2020-05-27 02:35:21
코로나 이후 2월 말부터 지금까지 유치원 못보내고
6살 아들쌍둥이 독박 육아 중이에요.
남편 쉬는날 (주1회) 도와주는 편이긴하지만 뭐
온전하게는 못쉬었고요 .
막상 내일부터 유치원 보내는데 왜이리 가슴이 답답할까요
자려고 누웠는데 눕지를 못하겠어요 두근두근
피곤은 한데 누우면 뭔가 불안하고 뛰쳐 나오고 싶은
답답함이 있어요
그래서 뛰쳐나왔는데
거실 소파에 앉아있는데 한녀석이 깨서 울며 나오네요
제가 없으니 나온거죠
쇼파에 눕혀 토닥해주니 자네요 하유 ㅜㅜ
이아이랑 자려면 칼잠을 자야하는데 그러기는 싫고
차가운 바닥에 앉아있네요

아이를 낳기 전 후 삶이 너무 다르긴하지만
아이들이 순한편이긴해도
이날이시간까지 오롯이 마음 편하게 있어본적이 없는거 같아요

늘 신경은 아이들에게...잠든 시간빼고는 아이들 비중이 크니까요..

잠자는게 힘들어요. 누우면 답답하고 막 뛰쳐나가고 싶어요
이것도 정신질환?문제일까요?

아무생각없이 자고 싶은데 잠도 안오고 누우면 불안해요
너무 괴롭네요 스트레스로 인한걸 알지만
마음 내려놓기가 쉽지 않네요


(((((55개월동안 단 하루도 아이 봐준적 없는 시부모님
아침에 전화와서 유치원 보내느냐 여쭤보셔서
보낸다고 말씀 드렸는데
저녁에 또 전화와서 뉴스가 난리라며
보낼꺼냐는 질문 전화기 너머 시어머니왈
보내지 말라고 하라고,
이말에 더 스트레스였나봐요.)))))

IP : 61.79.xxx.6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27 3:04 AM (108.82.xxx.161)

    어린 아이 키우는 엄마맘이 다 똑같죠
    학교라도 가주면 그나마 나은데, 강제 가정보육 상황이라 힘드네요

  • 2. ...
    '20.5.27 3:07 AM (112.170.xxx.237)

    저도 그래요...너무 예민해고 힘들어서인지 조금만신경쓰이는일이 있으면 원글님처럼 잠이 안오더라구요...아이들 잠든 모습보며 힘내요!

  • 3. ㅇㅇ
    '20.5.27 3:11 AM (73.83.xxx.104)

    너무 너무 힘드시죠.
    의사 만나서 상담하시고 신경 안정제 먹으면 한결 나아져요.
    요즘은 릴랙스하는데 도움주는 보조제도 있어요.
    아이 어릴 때 24시간 매일 매일 쉬는 날 없이 내 신경이 아이에게 집중되어 있어야 하는게 정말 힘든데, 점점 아이가 성장하면서 그 시간이 줄어들게 되니까 끝이 보이는 고생이라 생각해서 조금만 견디세요.
    옛날에 정신과 상담이 일반적이지 못해서 저는 산후 우울증부터 몇년을 죽을 힘을 다해 살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사고 안치고 살아있는게 신기하다 싶고, 편견을 버리고 약먹고 상담할 걸 왜 그렇게 미련하게 버텼나 후회돼요.
    힘내세요.

  • 4. 잘때
    '20.5.27 3:11 AM (61.79.xxx.63)

    잘때가 가장 예뻐요 그나마 푹 자주면 감사한데 꼭 제가 힘들때 아이도 잘 깨는것 같아요

  • 5. 감사
    '20.5.27 3:15 AM (61.79.xxx.63)

    감사합니다 너무너무너무 힘들다가도 건강하게 자라주는 아이들, 엄마 바라기인 아직까지 너무 순수한 영혼들을 보면 사랑스럽기 그지 없지만 제가 몸과 마음이 힘들면 어느순간 너무 괴롭기도 하고 양가 감정을 널뛰듯 오르락 내리락 하네요 그래도 아이들 앞에서는 가장 좋은 친구 같은 엄마가 되주고 싶어 노력하는데 벅차기도 한가봐요 지금도 쇼파 옆에서 칼자세로 누워 적는 순간 아이의 숨소리가 감사하기도 하고 제 몸은 답답하고 그러네요 릴렉스 해주는 약이 있다니 병원도 가볼께요 감사합니다

  • 6. 저도 같은 이유로
    '20.5.27 3:25 AM (1.225.xxx.85)

    잠이 안와요.....
    쌍둥이라 더 힘드시겠어요
    저는 따로 셋인데
    곧 아침에 얼마나 정신이 없을런지
    닥쳐봐야 알것 같아요
    오늘하루 그래도 잘 버티다가
    잠들기전에 결국 버럭버럭했어요ㅜ
    아침에 다시 잘해줘야지 맘먹었네요..
    힘내요우리ㅎㅎㅎ

  • 7. 긴장
    '20.5.27 3:28 AM (110.70.xxx.28)

    저도 내일 일찍 일어나 혼자 씻기고 먹이고 입혀 보낼 생각에 더 긴장도 되는거 같아요 아이들 부시시한 모습 싫어서 늘 아침에 머리 감기고 옷도 단정하게.
    저도 자다 깨서 나온 아이에게 버럭했어요 힘내세요

  • 8. 에구
    '20.5.27 3:36 AM (1.236.xxx.243) - 삭제된댓글

    저도 뛰쳐나가고 싶은 마음이 많은데 초조하고 불안하고 일이 손에 안 잡히고 버럭 화도 나고...
    상황은 다르지만 같은 심정이신 것 같아서 위로를 드리고 갑니다
    힘들지만 잘 버티다보면 분명히 나아질 거예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하루하루 버틴답니다.
    힘내세요!

  • 9. ....
    '20.5.27 4:00 AM (131.243.xxx.210)

    저는 원래 애는 부모가 키우는 거고 조부모가 도와주기를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원칙은 있지만 이건 좀 상황이 다르네요.

    권리와 의무는 같이 오는 겁니다.

    상황이 어떤지 뻔히 알면서 아들 쌍둥이 키우는데 하루도 안봐주는 시부모는 애를 어디 보내라마라 할 자격이 없어요.

    저런 소리하면 가만 있지 마시고, 엄마도 살아야죠 하고 한마디 하세요. 안보내면 어머니가 봐주실래요?도 괜찮고요.

  • 10. mm
    '20.5.27 4:26 AM (49.196.xxx.8)

    항우울제 처방 받으시고
    애들도 잘 자게 하는 애들용 카모마일 보조제 먹여보세요

  • 11. ㅇㅇ
    '20.5.27 8:10 AM (223.62.xxx.227)

    약드세여 정신과가서 상담하고 처방받으세요
    육아로 인한거라 길게 안드셔도 될거에요..그대로 놔두면 공황올지도 몰라요 한 2,3달 약의 도움을 좀 받으시구 운동 틈틈이 하세요
    남일같지않아 남겨요 ㅠ

  • 12. 아이고
    '20.5.27 8:30 AM (106.102.xxx.158)

    공황장애에요...빨리가서 정신과 약 드셔야해요..저도 그랬어요...

  • 13. 저도
    '20.5.27 9:40 AM (1.237.xxx.174)

    꼭 병원가셔서 약드세요.
    불안이라는게 99%일땐 티가 안나다가 100%이 되면 너무 힘들더라고요. 엄마의 불안이 아이에게도 옮기고요.
    불안장애 생각보다 흔하고 생각보다 힘들고 생각보다 질기고 주위사람들 피말리네요.
    이정도면 괜찮아 하지 마시고 병원 꼭 가보세요

  • 14. 그래그래1
    '20.5.27 3:33 PM (124.199.xxx.247)

    한 명도 힘든데 두 명이나 아무 도움 없이 키우고 있는 거 자체가 너무너무 힘든 일이에요.
    평소 같은 상황도 아니고 코로나 때문에 몇 달 동안 고생하였어요.
    아이들 유치원 갔을 때 집안 일 하지 말고 조금 쉬어요.
    그냥 소파에 멍하니 누워있어도 좋고요, 아니면 커피라도 마시면서 머리를 좀 식히면 나을 거 같아요.
    근처에 있으면 손이라도 잡아주고 싶은데 아 코로나 땜에 안되는군요;
    조금만더 힘내요! 천천히 아주 조금씩 이지만 앞으로 나아질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1882 20년째 집값 지켜보자는 남편 22 2020/07/06 5,079
1091881 맞벌이 가사분담ㅠㅠ 지혜를 주세요ㅠㅠ 15 워킹맘 2020/07/06 2,007
1091880 김현 전 의원 탈당..5기 방통위원 사실상 '확정' 12 ㅇㅇㅇ 2020/07/06 1,425
1091879 독일도 몇년만에 집값 두배 올랐어요. 48 ... 2020/07/06 3,795
1091878 파스퇴르 버터를 샀는데 롯데라고 표기가.. 7 플랫화이트 2020/07/06 1,485
1091877 중고등 아이 운동 어떤거 시키시나요? 1 운동이 좋지.. 2020/07/06 1,062
1091876 죽음에 대한 공포의 근본적 원인이..ㅠㅠ 14 유리병 2020/07/06 4,631
1091875 워터픽으로 편도를 씻었어요 10 ㅅㄷ 2020/07/06 10,884
1091874 월세 40만원 수익있으면 7 ㅇㅇ 2020/07/06 3,873
1091873 갑툭이지만 손나은이요. 9 ㅇㅇ 2020/07/06 4,179
1091872 7년간 불안 걱정 받아들이고 항우울제 처방 받았어요 5 괜찮 2020/07/06 2,500
1091871 정말 착한데 그게 다인 친구와의 관계 8 ... 2020/07/06 2,385
1091870 치과예약한 날이 다가오면 왜이리 두군거리는지? 2 ... 2020/07/06 920
1091869 비말 마스크 사용 하시나요? 6 ㅇㅇ 2020/07/06 2,568
1091868 인간관계 질문이에요. 조언부탁드립니다. 13 곰순엄마 2020/07/06 2,408
1091867 대출을 몇년 내 다 갚을 생각으로 집을 사지 않네요 14 ㅇㅇ 2020/07/06 3,175
1091866 식탁에 점프하는 강아지 어쩌죠 8 ... 2020/07/06 1,645
1091865 부린이 주린이 처음 들어 봤네요 7 ㅎㅎ 2020/07/06 1,776
1091864 홍콩은 이제 5 나마야 2020/07/06 2,024
1091863 노대통령 퍼옴 2020/07/06 496
1091862 강수지는 얼굴이 왜캐 우울해 보일까요? 16 보면 2020/07/06 8,913
1091861 문제점으로서 VS 문제점으로써 어떤게 맞아요 18 카니발 2020/07/06 1,275
1091860 금니 때운데가 빠졌는데 2 궁금이 2020/07/06 1,328
1091859 집 괜히 팔았어요. 5 2020/07/06 3,761
1091858 국정원장 막판에 바꿨다던데.. 26 .. 2020/07/06 3,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