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회사를 옮겼는데ㅜ

ㅠㅠ 조회수 : 4,906
작성일 : 2020-05-26 18:36:27
42살동갑부부에요

같은 대학나왔는데 성격따라 행보가 좀 많이 다릅니다

전 게으르고 안정주의적이고 도전무서워해요 실패를 좀 많이해와서 내까짓게뭘할수있나 생각도하고 그냥 가늘고길게살자에요

예전엔 잘나갔으나 현재는 반쯤망한 회사에서 시간제로 근무하고있어요

저랑 근무하는 사람들은 한때는 대기업에서 근무했던 스카이출신의 엘리트였으나 이제는 누구도 불러주지않아 그나마 제가 근무하는회사에서 적은용돈수준의 월급받고 일하는분들 ㅠ





남편이 얼마전에 회사를 옮겼어요

그전 회사가 진짜 코로나할아비가 와도 괜찮을 아이템가지고있는 회사이고 엄청 탄탄하고 안정적인 외국회사에요 대신 월급이 그리좋진않으나 복지가 좋고 사람도 안짤라요 그런데 너무안정적인곳에만 있으니 자기개발도 안하게되고 여기서 본인이 탑이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다른직원들은 진짜 다 대애충 회사다닌대요 외국회사인데 영어제대로 할줄아는사람이 본인과 몇몇밖에 없다할정도로 겉으로보기엔 그럴싸한데 안에보면 다 능력없는사람들뿐이면서 이렇게 계속다니다가는 도태된다면서 신사업을 한다는 회사로 옮겼어요

저는 진짜반대했어요 코로나시기에 그런탄탄한회사 다닌거 진짜 감사해야할판인데 이와중에 옮기냐고 삼십대도 아니고 이제 옮기면 나중에 갈데없다고 그렇게 반대했으나 도태되기싫고 거기서 편하게 돈버는것도 싫대요 자기능력의 20프로도 발휘안하고사는게 싫다고 엄청힘들고 개고생할만한데로 갔어요

편하게 일하다가 갑자기 개고생하니 힘든지 집에오면 자꾸 짜증내는데 누가옮기랬나 저도 화가 나는거에요 그렇다고 월급이 대박 늘은것도 아니고요

왜옮겼는지 이해가 안가요

근데 저랑같이 일하는분들 그분들 대기업다닐때 꾸준히 자기개발안하고 놀기만해서 이렇게 된걸까요? 어차피 마찬가지일거같은데 개고생하는 남편이 불쌍해요ㅠ










IP : 180.65.xxx.17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26 6:39 PM (59.29.xxx.133) - 삭제된댓글

    남편 말씀이 맞긴 합니다. 사람은 꾸준히 발전해야 되요. 가만히 있으면 도태되어요.

  • 2. ...
    '20.5.26 6:39 PM (59.29.xxx.133)

    남편 말씀이 맞긴 합니다. 사람은 꾸준히 발전해야 해요. 가만히 있으면 도태되어요.

  • 3. ㅁㅁㅁㅁ
    '20.5.26 6:39 PM (119.70.xxx.213)

    사서 고생하시는 타입이네요 ㅋ

  • 4. ㅇㅇ
    '20.5.26 6:40 PM (110.70.xxx.238)

    님 남편분은 40년 인생 헛사신듯. 그전회사에서 인생2막 설계하고 자기발전하는 공부 열심히 하는게 답이었습니다. 회사에서 힘든노동으로써 자기개발을 하겠다는거부터가 고전적인 틀에서 아직 못벗어났다는 증거에요. 곧 못버티고 나이때문에 일용직 할게 너무 눈에 선하네요.

  • 5. ㅇㅇ
    '20.5.26 6:42 PM (124.62.xxx.189)

    지금 시국에는 회사를 안옮기시는게 좋죠. 얼마나 힘든시기인데요.
    남편분이 고생을 안하셔서 그런 판단 하신거 같아요.

  • 6. 제가
    '20.5.26 6:43 PM (180.65.xxx.173)

    남는힘으로 주식공부하고 부동산투자하자했는데
    그건그거고 자기일분야에서도 더 배워서 몸값을 높이고 싶대요

  • 7. 막상
    '20.5.26 6:46 PM (180.65.xxx.173)

    회사옮기니 이번엔 너무잘난사람들만 있으니 기가 죽나봐요

    공부할게너무많다고 ㅠㅠ

  • 8. ㅡㅡ
    '20.5.26 6:46 PM (111.118.xxx.150)

    옮긴데서도 오래 안있을것 같네요..

  • 9. ...
    '20.5.26 6:47 PM (221.151.xxx.109)

    이미 옮긴 거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셔요
    누가 아나요
    코로나로 이렇게 될 줄 몰랐잖아요
    이 힘든 시기가 지나고 나면
    남편분의 판단과 선택이 옳았을 수도 있고요
    같이 힘내요 ^^

  • 10. ㅇㅇㅇㅇ
    '20.5.26 6:53 PM (1.233.xxx.68)

    42살면 도전하는 나이인것은 맞는데
    정신적 육체적으로 편한곳에서 근무해서 편한 보직의 보중함을 모르셨던거 같네요.
    나이드니 도전보다 ... 다른 중요한것이 많던데

  • 11. 말이 그렇지
    '20.5.26 7:40 PM (175.194.xxx.191) - 삭제된댓글

    한곳에 듬직하게 못있고
    쉽게 싫증내는 타입 있어요 제가 그런타입..

    남들이 다 부럽다하는 직장
    이 핑계 저핑계 대고 떠났고 힘들었지만 또 다른 직장 찾아 잘 있다가
    또 그병이 도져서 아 햇볕 짱짱한 날에 이렇게 청춘을 보내야 하나..

    그러다 결혼후 애낳고 한참을 쉬다 다시 잡은 직장
    적성에 맞았는지 절박했는지 그 직장에서는 은퇴할때까지 있었네요.

  • 12. 저도
    '20.5.26 9:42 PM (112.168.xxx.10)

    너무 편한 직장이 지루해서 이직 했던 경험이 있어서 남편분입장이 이해가 되긴 합니다만, 집에서 짜증을 내는 건 좀 아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0737 남편하게 둘이 집에 있을 때 10 저흰딩크에요.. 2020/05/29 6,992
1080736 복비는 어느 정도 조정해 달라고 하시나요? 6 주니 2020/05/29 2,462
1080735 길거리 소음공해 어디에 신고하나요? 3 ..... 2020/05/29 3,643
1080734 온라인수업 들으며 게임하네요 13 ... 2020/05/29 2,085
1080733 121.188.xxx.236씨,이상한 댓글 왜 달아요? 4 악성코드? .. 2020/05/29 731
1080732 교사들 학원강사들 능력있는 사람들만 살아남겠어요 6 ........ 2020/05/29 3,101
1080731 아들에게 증여 몰빵하는 부모들은 어떤 생각일까요? 20 2020/05/29 5,175
1080730 고지혈증 약을 조제 받아 며칠전부터 먹기 시작했어요 3 2020/05/29 2,414
1080729 다단계 암웨이 뉴스킨 특징이 4 다단계 2020/05/29 3,520
1080728 관절에 디카페인 하루 2잔 괜찮을까요~ 5 .. 2020/05/29 1,600
1080727 전기물주전자 안망가져요 ㅋㅋ 30 ㅎㅎ 2020/05/29 3,571
1080726 의심받기 싫어서라도 내 계좌로 돈 안받아요. 25 나라면 2020/05/29 3,401
1080725 부동산 기회놓치신 분들 어떤 맘으로 견디시나요? 31 ㅇㅇ 2020/05/29 4,928
1080724 세종시에서 염창역가려면 서울어느터미널이 좋을까요? 3 컨츄리걸 2020/05/29 665
1080723 윤미향 기자회견 끝날때 어느 기자의 외침 35 .. 2020/05/29 6,396
1080722 초등 때 문제가 있었던 친구, 중등 담임께 말씀드려야 할까요? 12 .. 2020/05/29 2,395
1080721 다이어트 1차 성공 ㅎㅎ 11 ... 2020/05/29 3,550
1080720 윤미향 기자회견 눈물 흘렸나요? 11 회견 2020/05/29 1,911
1080719 큰평수 댓글을 보니 ㅋ 16 어제 2020/05/29 3,295
1080718 침대 원목프레임 헤드 부분 디자인 고민이예요 1 ^^ 2020/05/29 927
1080717 이쁘고 가벼운 전기포트 4 방실방실 2020/05/29 2,001
1080716 방문판매원이었다더니 말은 술술 16 .. 2020/05/29 3,633
1080715 배다른 자녀의 상속문의 18 궁금 2020/05/29 4,485
1080714 분당댁님 감사해요. 그리고 질문있어요. 1 행복 2020/05/29 1,178
1080713 '복직후 사표' 안태근 전 검찰국장, 재산 51억원 신고 5 ㄱㄷ 2020/05/29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