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대청소 후에 지난 주 화요일부터 몸살이 심하게 왔어요
오한 근육통 관절통에 열이 38.4도까지 떠서 우선 1339에 전화했어요
호흡기 증상이 없으니 코로나가 아닌 것 같다
일반병원에서 진료받으라 안내받고 집 주변 내과에 갔어요
하지만 열이 있다는 이유로 진료 거부당하고 그런식으로 진료 거부당하길 몇 번
안되겠다 싶어서 보건소에 전화했더니 그럼 안심병원에서 진료받으라고 하더군요
집에서 차로 30분 거리의 안심병원에 있는 선별 진료소에 갔습니다
선별 진료소에 갔더니 한산하더라고요
호흡기 증상도 없고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도 없어서 코로나는 아니지만
수액이라도 맞으시려면 코로나 검사 음성 결과 가지고 가라고 권유하셔서 코로나 검사 받았어요
입 안과 코 점막에 면봉으로 긁어서 검사하는데 오히려 독감검사보다 나았어요
면봉 크기가 독감때보다는 작아서 훨씬 덜 자극적이었고 걸린 시간도 1분 내외였어요
그날따라 검사 하시는 의사쌤이 내과쌤이라 약도 처방받았어요
그 전날까지는 안과쌤이 검사하셨다고 하더라고요 ㅎㅎㅎ
검사비는 2만원 진료비까지 해서 23000원 지역화폐로 결제했어요
저는 오후 4시경에 검사받고 다음날 아침 8시 음성 문자 받았고
만약 양성이면 개인폰으로 연락준다고 합니다
선별 진료소에 근무하시는 간호사 선생님이 임신중이신 거 같아 좀 걱정되기도 했네요
다들 방호복에 각종 쉴드에 마스크에 의사소통도 쉽지 않은데도
대기시간 소요시간 동선 다 세세히 알려주셔서 안심하고 검사 받고 왔습니다
코로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 덕택에 여태까지 버텨왔다는 말 실감했네요
대한민국 의료진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