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닥쳐야 가까스로 하는 아들

중3맘 조회수 : 1,264
작성일 : 2020-05-26 10:46:53
중3 아들
시간 많을땐 탱자탱자 놀다가 꼭 직전에 가서야 혼나지 않을만큼만 하네요
미리 제가 챙기면 알아서 한다고 큰소리
혹은 거의 다 했다거나 안하고 했다거나 거짓말도 하고요
그리고 닥쳐서야 겨우 합니다
그것땜에 비싼 돈들여 자기주도 캠프도 보냈고 다녀왔는데
지적받거나 튀는거 싫어하는 성향땜에
거기서 규칙대로 융통성 없이 하란대로 다 하고 왔지만
코로나로 개학 연기되고 집에 혼자 있다보니
늘어지고 상태는 원복 되고 말았네요. ㅜ

문제는 낼 개학인데 이제서야 과제물 하고 있는건데요
제가 하라 하면서 애 챙기면서 실랑이 하면
남편은 못하고 빵구 나도 냅두라고 합니다
본인이 깨달아야 한다고
보통 아이같으면 냅두겠는데
이런 성향의 애를 내버려 둬도 스스로 깨닫고 발전 가능할까요
아니면 옆에서 그럼에도 챙겨줘야 할까요

못하고 지적 당하면 스스로 반성하고 내 잘못을 찾는게 아니라
자기는 부족하고 모자르고 잘한것이 없고 하면서 한없이 우울해 합니다
사회성이 없는 편이라 자존감이 낮은거 같아요 ㅜ

그리고 옆에서 좀 챙겨서 성과가 좋으면 (학습능력은 있는편)
스스로 굉장히 자신있어 하고요
그런데 이것이 한번 그런 경험했으면 연결이 되어야 하는데
연결이 안되요

이런 아이 계속 꾸준히 잘 챙겨야 할까요
아님 남편 말대로 냅둬볼까요
어려워요 지혜 좀 주세요
IP : 39.7.xxx.10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게으
    '20.5.26 10:52 AM (182.215.xxx.201)

    게으르고 능력이 없네요.
    야단치지 말고 조곤조곤 충고하면서 도와주는 수 밖에요.
    아이와 관계를 좋게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한 듯해요.
    제 아이도 비슷해요. ㅠㅠ
    손이 많이 가서 힘드네요.
    온라인 수업도 매일 점검해줘야하고
    그러고도 빠뜨린 게 많아서 거의 다 다시 들어야할 판입니다. ㅠㅠ

  • 2. ...........
    '20.5.26 10:53 AM (125.129.xxx.5) - 삭제된댓글

    아이가 지금 하고 있는거 아닌가요?
    우리집 중3도...교과서 가지고 만나자고 하고(온라인 수억하며 교과서에 답 쓰는게 있나봐요)프린트 보여달라고 하고...
    옆에서 보고 있음 속 터져요 ㅡㅡ

    옆에서 챙겨줘서 성과있으면 도와줄거 같아요.

  • 3. ...
    '20.5.26 10:56 AM (39.7.xxx.204) - 삭제된댓글

    그거 고질병인데 큰일이네요.
    차 시간도 항상 놓칠락 말락 할때 도착하고
    약속시간도 허겁지겁 지키거나 시간을 넘기게 되거나...
    그 버릇 되게 고치기 힘들거든요.
    근데 그 닥쳐야만 움직이는 버릇은 본인이 제일 스트레스받아요
    제 경우는 그렇더라구요.
    여유롭게 행동 못하는 자신이 너무 짜증이나요
    빨리 교정할수록 인생이 행복해 질텐데요.

  • 4. ㅇㅇ
    '20.5.26 11:02 AM (221.154.xxx.186)

    컴 다운 하시구요. 엄마나 아빠 성향 닮아 그래요.
    10년계획 세우시고,
    미리하면 폭풍 칭찬해주셔요.
    저도 40넘어서도 닥쳐야해요. 근데 좋은대학 나오고 밥벌이도 잘하고 인간구실 잘하고 삽니다.

  • 5. ㅇㅇㅇ
    '20.5.26 11:14 AM (119.70.xxx.90)

    저도 20대때 2분전 3분전 겨우 출근하면서 살았어요
    지금 생각하면 어쩜그리 아슬아슬하게 매일을 살았던지ㅠㅠ
    그래도 늦진 않았다!!가 포인트ㅋㅋ
    울중딩도 매번 헐레벌떡 숙제해서 아슬아슬 학원가요
    지가 깨져보고 느꺼봐야 좀 서두르겠죠
    가끔은 미리하고 탱자탱자 하는날도 있더라구요
    잔소리해봤자 먹히지도 않고ㅎㅎ
    숙제나 좀 미리했나 물어보고 말아요ㅎㅎ

  • 6. .....
    '20.5.26 11:15 AM (49.164.xxx.137) - 삭제된댓글

    이게 쉽게 안고쳐져요
    제 아이는 더 심했어요 심지어 안 깨우면 못일어나는...
    아침마다 이 아이땜에 분위기 험해지고 아빠는 깨우지 말라고하고 본인이 느껴야 고친다고
    이제 20대 중반인데 학교때문에 떨어져 살아요
    그런데로 알아서 꾸려 나가는듯해요
    떨어져 사니 모르는게 약이되네요
    안보니 살것같아요

  • 7. ..
    '20.5.26 11:24 AM (218.39.xxx.153)

    하는게 중요함
    안하는 애들이 반이상입니다

  • 8. ㅠㅜ
    '20.5.26 1:10 PM (39.7.xxx.103)

    그러고 보니 제가 벼락치기 했네요
    무서운 유전자 ㅠㅜ

  • 9.
    '20.5.26 8:28 PM (211.219.xxx.193)

    원글님 그렇게 빠져나가면 섭하죠.ㅎㅎ
    저 중3이 속터져서 들어왔는데..
    저는 절대로 그러지 않았거든요. 머리맡에 낼입고갈 옷까지 걸어두고 자는 어미를 두고 지가 감히 저럴 수 있나 싶어요.
    속 터져요.

  • 10. ㅎㅎ
    '20.5.27 8:57 AM (39.7.xxx.103)

    윗님 죄송
    근데 저는 그당시 안하고 당당히 처벌을 달게 받았거든요
    전 샘이나 매 별로 안무서웠 ㅋㅋㅋ
    학교 셤공부만 벼락치기
    근데 울아들은 샘도 무서워 하면서 맨날 닥쳐서 그러니 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0084 서울 근교 괜찮은 납골당 아세요? 2 며느리 2020/05/27 1,230
1080083 ‘쪼그려 앉기' 편해도 무릎 건강엔 '치명적' 3 .... 2020/05/27 2,393
1080082 강경화 외교부장관 인터뷰 .. 진짜 핵심을 짚으시는군요.. 2 ../.. 2020/05/27 1,962
1080081 재난지원금카드 며칠 있다 찾으러 가도 되겠죠? 4 2020/05/27 963
1080080 모르는 사람이 일대일 단톡신청 ...그런일 있어본적 2 .... 2020/05/27 1,060
1080079 초2여아 아동복브랜드 추천 좀 해주세요 6 .. 2020/05/27 1,663
1080078 오피스텔은 어떤가요? 2 .. 2020/05/27 1,802
1080077 지방시 엑티마인 하늘색메베쓰시던분들~~!! 9 .. 2020/05/27 1,054
1080076 온수매트 버리려면 스티커 얼마정도 붙이면될까요 7 향기 2020/05/27 1,910
1080075 나는 지금도 그때의 내가 싫어요 3 하도 2020/05/27 1,698
1080074 다친 몸으로 샤워하기, 아이디어 나눠주세요 23 내 무릎 2020/05/27 3,457
1080073 사람들은 제가 뭘하건 싫어하는것같아요... 8 .. 2020/05/27 1,919
1080072 쿠팡 코로나 사태를 보면서 11 쿠팡사태 2020/05/27 4,368
1080071 이런 일회용 아이스커피컵 같은건 어느쪽으로 분리수거해서 버리나요.. 5 ........ 2020/05/27 1,487
1080070 코로나때문이라도 큰집으로 살아야겠어요 21 집아 2020/05/27 4,876
1080069 아베마스크 근황 (펌) 2 슬기로운왜구.. 2020/05/27 1,313
1080068 수성페인트 얼룩이 도대체 뭘로도 안지워져요... 4 페인트 2020/05/27 572
1080067 인생무상 - 지인의 죽음 4 지인 2020/05/27 7,038
1080066 유투브 조회수 4.7만회면 47만인건가요? 7 날씨환상 2020/05/27 2,882
1080065 전미도의 사랑하게 될줄 알았어... 7 슬의생 2020/05/27 3,704
1080064 오늘 초등학교 저학년 등교 무사히 마쳤습니다. 30 초등교사 2020/05/27 3,929
1080063 잡채에 재료 많이 안넣어도 12 체리 2020/05/27 3,768
1080062 비싼 모자 사버렸어요! 22 타임에서, 2020/05/27 7,123
1080061 마늘장아찌, 고수님 계세요? 3 ㅇㅇ 2020/05/27 1,358
1080060 초등1학년 등교 20 첫날 2020/05/27 2,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