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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왠지 모를 우울감... 어떻게 벗어나면 좋을까요?

00 조회수 : 2,907
작성일 : 2020-05-26 09:24:08

40대 초반이고 아이 두명이 있습니다.

한창 예쁠 나이 아이들 키우는데 남편이 너무 바쁘니 제가 퇴근해서 애들 재우고 나면 늦게 들어옵니다.


그러다가 아침에 일어나면 1시간~1시간 30분 정도 미친듯이 애들 아침 챙겨주고 등원, 학습 챙겨주고 출근하구요. 아침은 남편과 같이 하지만 저녁에는 늘 제가 일찍 와서 그래봤자 1~2시간이만 제가 애들 챙기고 재우는데 이게 지속이 되니 우울하고 눈물도 나고 그러네요.


그냥 다 때려 치우고 싶습니다.

회사일은 상대적으로 지금 힘들지는 않은데 그냥 사는게 재미가 없고 주말에도 남편 일하러 나가니 화나고 화나지만 화내지도 못하고 그러고 있어요.


지금 둘째가 4살인데요, 둘째 몇살되면 좀 나아질까요?

그리고 이 우울증은 어떻게 하면 사라질까요? 항우울제라도 좀 먹어볼까요?

IP : 193.18.xxx.16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5.26 9:38 AM (61.74.xxx.64)

    너무 지치셨나 봐요.. 정신과 상담 아니면 먼저 가정의학과 진료라도 방문하셔서 가벼운 약 처방 도움 받으시면 어떨까요. 주말에도 혼자 육아해야 할 때는 너무 집안일까지 다 해내려하시지 말고 음식도 좀 시켜서 드시고 아이들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틀어놓고 릴렉스하는 시간 가져보는 등 자신을 좀 쉬게 해주세요..ㅜ 힘 내세요.

  • 2. 생활에
    '20.5.26 9:41 AM (121.154.xxx.40)

    지친 거예요
    자신을 돌보며 쉬어야 하는 그럴수 없으니
    신경 안정제 같은거 도움 될라나요

  • 3. 프로작
    '20.5.26 9:46 AM (180.66.xxx.15)

    프로작 드세요.
    애들 그즈음에 엄마가 밝은거는 애들의 평생 영혼을 결정합니다. 저도 그때 더일찍 안먹은거 후회해요. 약이 뭐라고... 이렇게미치나 저렇게미치나.. 프로작 먹어보니 괜찮아요 식욕도 떨어지고

  • 4. 사실
    '20.5.26 9:47 AM (121.184.xxx.215)

    제가 25세에 2년동안 신경정신과의원에서 데스크도 봤고 나중에는 정신병원에서 수납.청구 업무를 2년했어요.
    그 기록들.낱낱이 기억나요.
    생각보다 우울증 상당히 많은분들께 있고 직업의 유무.어떤직업이느냐는 상관없이 디아제팜이나 아티반에 의지하지않고는 못사는 사람들 많이봤어요,

  • 5.
    '20.5.26 9:48 AM (210.94.xxx.156)

    어느 주말이라도
    한번 아이를 맡기실 데 없을까요?
    하루라도
    훌쩍 여유롭게 하고픈거 하고
    따뜻한 차와 함께
    해바라기하고오면
    기분이 나아질것같은데ᆢ

    아님
    얼마간이라도
    하원도우미를 써보세요.
    그리고
    퇴근후 1,2시간을
    하고픈거 하면서 보내보세요.

  • 6. ㅇㅇ
    '20.5.26 9:54 AM (125.182.xxx.27)

    주1~2회라도 기분전환 꼭 하세요 아이없는사람도 그러구살면 미치는데 하물며 아이케어도해야하니까요

  • 7. ㅇㅇ
    '20.5.26 10:03 AM (223.62.xxx.81)

    저랑 비슷하시네여..저는 한약도 먹고 정신과도 가고 상담도 하고..그러면서 조금씩 극복하고 있어요.체력이 떨어지면 더 그렇더라고요.저는 친구만날때가 제일 좋았어요.만나서 밥먹고 얘기하고.. 살면서 친구를 먼저 찾거나 먼저 약속잡아본적이 별로 없는데; 일부러라도 그렇게 하니 좀 낫네요

  • 8. 극뽀옥
    '20.5.26 10:12 AM (221.140.xxx.230)

    애들 젤 이쁠 때지만 엄마는 젤 힘들때에요
    일하시니 얼마나 힘드실까요
    저는 애들이 훌쩍 큰데도 아침에 먹을거 챙겨놓고 나가고
    들어와서 또 치우고 하면 너무 곤비하거든요
    게다가 코로나로 운동도, 친구만나는 것도 자유롭지 못하쟎아요
    그러니 힘드신게 당연해요.

    좀 느슨하게 집안일과 아이 돌보는 거 하시고
    내가 젤 중허다..이렇게 생각하시고
    하고 싶은거 뭐라도 하나 하세요 꼭이요.본인을 위해서.

  • 9. 체력
    '20.5.26 10:20 AM (122.35.xxx.54)

    체력이 먼저 회복되어야 마음도 회복되더군요.
    흑염소 추천하구요.
    주1회라도 1:1 필라테스 추천이요.
    집, 아이들이 아닌것에 집중할 무언가 필요해요.
    저는 연예인 덕질도 도움되었어요.좋아하는 연예인 팬카폐 가입하고 빠져들면서..의외로 40대도 많았어요~~

  • 10. 남일같지않아서
    '20.5.26 10:51 AM (124.243.xxx.12)

    제가 작년에 그랬구요..

    저의경우는 가장 큰 원인은 체력이었어요.
    일단 보약먹고 체력키웠구요. 운동도 하면 좋기야 하지만 4살짜리포함 아이둘이시면 여력이 없으실 것 같아요..
    보약도 드시고 잘! 드셔야합니다. 이게 8할이고
    식기세척기, 건조기 샀구요. 뭐든지 엄마가 수월하고 편한게 우선이에요.
    힘들때는 대학생시터 선생님 째깍악X 같은 앱써서 아이 숙제도 맡겼어요..

    잘드시고 푹쉬시구..신체적 정신적으로 좀 쉬게해주세요.
    그렇게 한참 쉬고 체력이 올라가면 또 서서히 정리가 됩니다.

    쓸데없는 고민이나 중요하지 않은 것들은 신경쓰지 마시고
    단순하고 편하게 생활을 만드세요. 화이팅!

  • 11. 에고고
    '20.5.26 11:36 AM (117.111.xxx.3)

    어쩜 좋아요 지금이 젤 힘들때인데 저도 님글 읽으며 그시절 떠올라 힘드네요. 남자들이 애들을 어떻게 할 줄 몰라요
    키우는 몫은 오로지 여자지요. 집안일 잘 도와주는남자는 있다지만 님은 그런 복 없는거고 정 힘들면 도우미도 쓰고
    잘 이겨내야 해요. 애 키우며 안 힘들때없어요 고행이에요. 지 밥벌이 하고 독립해서 나가기까지 부모는 죽을때까지 책임감 지고 살아야 해요. 남편은 애들 다크면 아빠노릇 했다고 해요.이혼 안할거면 내려놓고 객관적으로 생각하며 내가 강해져야 해요. 그때 여자들 다 힘들어요. ㅠ

  • 12. 약 드세요
    '20.5.26 11:41 AM (39.7.xxx.166)

    정신과 가서 약 드세요
    저는 올해 60.
    40부터 늘 우울한 기분이 잇엇는데 왜 스스로 마음을 다잡으면 되는줄 알고 견뎠는지 후회스러워요.

    최근 너무 힘든일이 있어 처음으로 약먹은지 6주되었어요
    그냥 모든 일은.다 그대로 있는데 반복되던 걱정이 좀 둔해졌구요(걱정거리가 없어진게 아님)
    훨 평화로워졌어요

    저는.용량이 많지 않은지 오전에 살짝 졸리는데..
    그것도 잘 안먹던 커피 아침에 한잔하니 괜찮고 큰 부작용이 없어요.

    의사선생님이 괜찮다면 평생 먹고 싶어요

  • 13.
    '20.5.26 11:44 AM (222.232.xxx.107)

    40살즘에 약 먹었어요. 40중반인 지금은 의사 처방대로 끊었었구요. 힘든시기가 있더라구요. 약먹을정도 아니면 상담이라도 받아보세요. 상담받는동안 폭풍이 휘몰아칠수 있으니 그때는 약 조금 드시며 진행해보세요.

  • 14. 프로작
    '20.5.26 12:02 PM (61.253.xxx.62)

    윗님들 다 프로작 드신건가요? 내과가면 되나요? 부작용은 없나요?

  • 15. 구름
    '20.5.26 12:49 PM (121.184.xxx.131)

    프로작 괜찮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정작 그 많은 약품들을 늘 기록하고 숫자를 맞추면서 장부를 쓰고
    서류를 정리하면서도 단 한번도 프로작이라던지, 프라조라던지, 알프라졸람등등 그 어느것하나도 안먹어봤네요, 괜히 맘이 쓸쓸해지네요, 이런 약을 먹고 정신 가다듬고 살려고, 그 마음가짐을 동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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