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과학 도와주세요~

[아이쿠]

초5 아이가 물어보네요.

태양계 공부하는 중이래요.

"지구에서 행성보다 별이 더 멀리 있다는데 왜 별은 보이고 행성은 안 보여요?"

40년 전에 주입식 교육으로 설렁설렁 공부한 제가 기억을 더듬으며

"행성은 스스로 빛을 못 내고 반사되는 빛으로 보이는 거고, 별은 스스로 빛을 내지."

딱! 여기까지예요.

실력부족 인정하고 82쿡에 물어보자 했습니다.

아시는 분, 설명 좀 해주세요!

[리기]

행성도 보여요! 가까우니 오히려 더 잘보이겠지요! 금성은 샛별이라고 불렸잖아요?^^

[오~]

그루터기님, 댓글 고맙습니다.^^
아이의 질문 핵심은 행성이 별보다 더 멀리 있는데 별은 우리 눈에 보이고 행성은 왜 눈에 안 보이냐는 거예요.
제가 이 질문에 명쾌한 답변을 못하고 있어요. ㅡ.ㅡ;;

[mm]

아이고..윗님 그렇게 알려주시면 안되요..ㅠ
행성은 스스로 빛을 못내니까 별이 아니고 그냥 작은 돌맹이라고 비유..태양은 스스로 빛을 내는 손전등...깜깜한 밤에 돌맹이는 안보여도 손전등으로 비추면 보이죠. 그게 우리가 관측하는 금성, 목성 등...별은 스스로 빛을 내는 거대한 자동차 블빛이라 비유..태양도 별이지만 우주에서는 매우 작은 별에 속하니 손전등..자동차 불빛은 말리 있어도 잘 보이는게 당연..행성은 바로 내 앞에 있어도 손전등 없거나 작으면 보기 어려움. 별의 크기나 거리에 따라 보이는 별도 있고 안보이는 별도 있으니 망원경 필요..일단 비유해서 적어봅니다.

[mm]

금성이 밝게 보이는 이유는 제일 가깝고 거울로 된 조각으로 비유..반사율 높은 대기로 구성되어 있어서..손전등으로 비추면 반짝!!!

[오~]

오오~
mm님, 댓글 탁월하십니다.
아이가 잘 이해할 수 있겠어요.
고맙습니다! ^^

리기님, 댓글 고맙습니다.
금성과 샛별에 대해서도 설명해주면 실종한 체면 좀 살릴 것 같습니다.ㅎㅎㅎ

[mm]

요즘 밤에 서쪽하늘에 금성이 매우 빛나고 있어요. 꼭 보여주세요. 제일 밝은 별이 금성이구나 생각하시면 될거예요.

[엘리자]

별은 해만 지면 보이지만 눈에 보이는 행성은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의 5개뿐입니다. 오늘 해가 지자마자 서쪽 하늘을 보시면 아주 밝은 별이 보이는데 바로 금성입니다. 밤 12시쯤이면 동쪽에서 목성과 토성이 떠오르는데 주변 별 중에서 가장 밝아 찾기가 쉬울겁니다. 아이에게 행성을 잘 볼 수없을 이유는 별에 비해 숫자가 적어 볼 수 있는 계절과 시간이 짧아서라고 답하면 좋을겁니다.

[오~]

mm님,
아, 그래요?
요즘 밤에 서쪽하늘에서 금성이 빛나고 있었나요?
생각해보니 밤하늘을 보긴 했는데 별을 못 봤어요.
mm님께서 보신 별을 저는 왜 못 보고 살까요. 흑흑~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노래 가사만 그럴 뿐,
다 mm님 거였나 보죠?^^;;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군요!

[오~]

오오~
엘리자님!
답변 고맙습니다.
막히고 답답했던 제 머리가 뻥 뚫리는 설명이에요.
명쾌하시네요! ^^

[...]

와~
우리 82님들은 어쩜 이렇게 똑똑하실까요?
저도 아이 클때 설명 잘 못해줬는데 82에 글 올려볼걸 그랬나봐요.
학교에서 배워도 모르던 것들 82에서 다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