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무엇보다도 사람이 좋아요
강아지도 좋아하고
혼자 있는 것도 넘나 좋아하는데요
뭐니뭐니해도 사람과 함께 있는 기쁨만한게 없어요
성장과정에서 부모로부터 안좋은 기억도 있고
중년 초입인 지금까지
친구와 사귀며 크게 데인적도 한두번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람이 좋고 친구가 좋아요
맘이 통하는 사람과의 깊은 대화
거기서 느껴지는 풍성함 꽉 찬 느낌 정말 좋아해요
남편과도 사이 좋고
아이들 땜에 열받고 불안할때도 많지만
각자 개성으로 자라는 애들 보면 감동되고
사람이란게 너무 신비롭고 그래요.
지금은 예전과 달리 친구 수도 줄고 만남도 줄고
(코로나로 거의 전무)그래도
곳곳에 좋은 사람친구 있고 대화 즐거워요
그 중 한 둘은 오래된 베프.
더듬어보니 초딩무렵부터 친구들을 좋아했어요
중고시절엔 주고받음 편지만 몇박스
맨날 사랑하는 친구야....
친구들이랑 깨드락 거리고 노느라
부모의 이혼도 대학입시 압박도 우울증도
이겨낼수 있었어요
전 복 받은 사람이에요
물론 이 나이 되니
피해야 할 사람도 더 명확해졌어요
적당히 거리 유지해야할 관계도 알겠고요
그러고 나니 관계가 더 부담없고 가볍고 좋아요
친구보고 싶네요..
1. ..
'20.5.26 12:29 AM (124.111.xxx.91)부럽네요..
저도 한때는 누구보다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했었는데...
이제는 사람이 징그럽고 싫어요... ㅠㅠ
다시 사람을 좋아하고 싶네요.. ㅠㅠㅠㅠㅠㅠ2. ..
'20.5.26 12:32 AM (112.150.xxx.220)님은 복이 많은 사람인듯요.
저는 사람이 제일 무섭고, 싫어요.3. 저는 이런 안정된
'20.5.26 12:35 AM (220.126.xxx.30)분을 보면....이 분의 어머니는 어떤 분이었을까?
어린시절 어떻게 성장하셨을까 궁금합니다.
어릴때 형제는 많았을까? 마을에 또래 친구들이 많은 환경에서 자랐는지?
등등등 궁금해요. 저는 성격상 사람을 크게 좋아하지 않아서...큰 불만은 없는데
문득...나는 왜 사람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걸까? 되돌아보니....성장과정에 이것저것
떠오르는 것들이 좀 있어요 ^^ 암튼 따뜻한 글이네요!!!!4. 근데
'20.5.26 12:35 AM (73.3.xxx.5)님을 찾는 사람이 많나요? 아님 주로 님이 전화해서
만나자는 입장인가요??
그냥 궁금 해서요~ 저는 30 대때까진 그나마 사람들 만나는거 좋았는데 어느순간 현실자각이 오고 확 데이구서는
이젠 40 대되니 혼자가 가장 편해서요. 지금 현실 상황이 뭐 만나는 상황도 아니지만 . 뭔가 한번 데이고 나니 인간관계 성찰이 생기고 나선 먼저 다가가지 않아요5. 지나가다
'20.5.26 12:42 AM (135.23.xxx.205)복 받은 사람 맞네요 휴.
전 사람들과 오래 사귀면 결국 실망하고 틀어지네요.
당연히 제 성격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겠죠 휴~6. 안정은아니고
'20.5.26 12:46 AM (221.140.xxx.230)안정되어 가는 중인곳 같아요
태풍에 휘날리는 태극기 같던 때도 있었고요
부모님은 집 차례로 나갔고
죽고 싶던 때도 있었는데요
기본 성향이 밝고(오락부장 몇년 역임)
잘 앚고(adhd기질)
재미를 무엇보다 추구해서
어떤 순간에도 재미를 찾고 놀았고
늘 친구가 있었어요
그냥 타고난 성격같아요
심지어 아프고 무섭고 슬픈기억도
뒤돌아보면 당시각자의 최선이었다고 결론 내리고
왠만하면 받아들여요.
어리고 젊을땐 친구랑 전화 삐삐 끼고 살아서
누가 더 많이 연락 ..의식도 안해봤고
결혼하고 한동안은 제가 주로 한것같고(놀고싶어서)
40 후반인 지금은 상대랑 느슨하게
속도 맞추려고 해요.7. 저는
'20.5.26 12:49 AM (218.238.xxx.34)사람은 좋은데 인터넷 랜선에서의 사람들이 좋아요.
뒷말도 없고 왕따도 없고 복선있는(내맘알지?) 질문 대답도 없고 패로 몰려다니지도 않고
전 랜선 대화가 좋아요.8. 아호이
'20.5.26 12:55 AM (221.140.xxx.230)전 실물 친구를 좋아해요
나를 아프게 하는 친구들이 아—주 가끔 있었는데
걔네 덕분에 또 깨닫는게 있더라고요
전 갈등이 생기면 회피하지 않고
왜그럴까 하고 직면하고 깨지고 하는 스타일이라
아마 상처받는 두려움이 덜한가봐요
그러고보니 다른일에도 그러네요9. 부럽다...
'20.5.26 1:37 AM (118.217.xxx.52)진심 부럽네요.
전 사람을 고파하고 그리워하지만 막상 어떻게 대해야할지 선을 지키는 것도 어렵고 결국 곁에 사람도 없어요.
삶의 조건은 좋지만....인간관계때문에 삶이 건조하네요...
님같은 성격 넘 부럽습니다.10. 그런 시절이
'20.5.26 2:59 AM (58.236.xxx.195) - 삭제된댓글있었죠.
그 시절이 그립지 않을만큼
민낯을 제대로 보고나선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이 완전 바뀌었어요.
사람은 정말 조심해야 하는 대상.11. 아호이
'20.5.26 9:46 AM (221.140.xxx.230)그런데요
전 인간관계가 무난한 편이지만
모든 사람이 제게 호감을 갖지는 않아요^^;;;;
저도 된통 당한적 있어서 그 후로 조삼스럽긴해요
그래도 여전히 사람이 좋아요12. 요요
'20.5.26 11:03 AM (211.206.xxx.160)원글님 저랑 많이 비슷하시네요.
저도 사십대 후반이고 어릴때 집에서는 상처를 많이 받고 컸지만
사람을 좋아하는 천성을 타고 난것 같아요.
초등학교때부터 늘 친구가 많았고
저도 오락부장, 응원단장 출신 ㅎㅎ
사람들과 같이 있으면 에너지를 얻는 편이에요.
친구들 만나서 신나게 놀고 들어오면 집에 와서 퍼지기 보다는
에너지가 넘쳐서 뭘 더 하게 되는 그런 성향이죠.
저는 평생 살아오면서 별로 싫은 사람이 없었고
타인에 대한 이유없은 호의 같은게 있어서
장사 같은 걸 잘 했어요. ㅎ
서비스직이 천직 같은데 실제 직업은 온종일 사람 만날 일 없이 집에서 혼자 하는 일이라는 게
아이러니 하네요.13. 요요님 찌찌뽕
'20.5.26 11:18 AM (221.140.xxx.230)저도 요요님처럼
사람 만나고(좋은 만남) 들어오면 에너지가 돌아요
예전에 강의하는 일 했는데
몸이 골골해서 하기 싫다가도
수업시간 들어갔다 나오면 몸이 다 낫는 ...ㅎㅎ
저는 사람들 좋아하는 만큼 혼자 시간이 꼭 필요해서
계속 사람을 끊임없이 만나는 직업은 힘들고
온오프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책상 앞에서 일합니다..몸이 근질근질해요14. ㄴㄱㄷ
'20.5.28 12:15 AM (117.111.xxx.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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