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집 냥이가 너무 예뻐서 엄마냥에 미안해요.

... 조회수 : 2,838
작성일 : 2020-05-25 20:53:24
냥이 애기때 데려와서 키우는데
너무너무 이쁘거든요
처음엔 솔직히 낯선 생명이 집에 와서 울고하니
부담도 있었는데
이젠 집에 안보이면 어디 숨었나 막 찾으러다니고
얘가 관심없는척 하면서 식구들 졸졸 따라 다니고
곁에서만 놀고 남편하고 저한테 기대자는거 좋아하고
외출했다 돌아오면 앞에 슬금슬금 와서 앉구요.
아이가 막 자는데 깨우고 손이 작아서 이상하게 안아도
화안내고 그냥 심기불편한 얼굴로 야옹ㅡ만 할뿐...
암튼 넘 이쁘고 등 코트도 넘 기가 막히게 이쁘고
얼굴도 숫냥인데 너무너무 예뻐서 계속 쳐다보고
쓰다듬고 그러는데
엄마냥한테 미안해요
이쁜새끼 데려와서 찾고 울지나 않을지
캣맘이 데려온 길냥 엄마거든요 새끼들 다 입양갔는데
늘 너의 엄마가 누구길래 널 이리 이쁘게 낳았니? 하거든요
엄마사진도 보고싶은데 몇번 부탁드려도 안보내주세요 흑
엄마냥한테 고맙다고 잘키우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얘기해주고 싶은데 집도 멀고
동물입양한건데도 이런맘이 드네요 ㅎ ㅠ


IP : 180.66.xxx.7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20.5.25 8:57 PM (223.33.xxx.184)

    저도 우리강아지공주 보호소에서 입양했거든요. 믹스여안데
    엄마 아빠는 얼마나 이쁘고 잘생겨서 이렇게 우월한 생명체가
    나왔나 궁금하고 그래요.

  • 2. 어머님
    '20.5.25 8:57 PM (125.184.xxx.10)

    이 누구니
    널 어떻게 이렇게 이쁘게 키우셨니 ~
    하하 님 맘씨가 더 이뿌세요
    그 아가냥이는 얼마나 행복할까요
    우주최강 집사님이 이리 사랑하니 ~~
    등코트 ㅎㅎ

  • 3. ㅇㅇ
    '20.5.25 9:08 PM (180.66.xxx.74)

    엄마가 이쁘고 성격좋아서 닮았나보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사진은 끝내 안보내주셔요 ㅜ
    항상 친모 고양이를 맘속에 의식하게 되네요

  • 4. 어머니가누구니
    '20.5.25 9:09 P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

    우리냥이 엄마도 궁금해요
    어떻게 생겼는지 종은 뭔지 이렇게 예쁜울애기가 태어났는지 형제들은 몇마리인지
    생일이 언제인지 ㅎㅎ 왜파양됐는지
    생일은 데려온날로 하기로 했는데
    울냥이 과거가 궁금해요

  • 5. ..
    '20.5.25 9:12 PM (124.111.xxx.91)

    엄마 냥이가 들으면 아주 뿌듯하겠어요 ㅋㅋ
    근데 어차피 5개월 정도되면 다 독립시키니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될겁니다.
    이렇게나 이쁨받고 사랑받고 살고있어서 엄마냥이가 아주 안심이겠어요^^

  • 6. 0O
    '20.5.25 9:14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저도 울 냥이 보고 엄마얘기 해요.
    엄마는 어떻게 생겼을까~ 널 닮아 예쁘겠지?
    네 꼬리끝이 꺾인거 보니 엄마가 영양이 많이 부족했나보다~ㅠ 하면서요. 네 형제는 몇이니~
    긍금한게 많아요

  • 7. 같은 경험
    '20.5.25 9:16 PM (211.36.xxx.231)

    그래서 늘
    아가야, 너의 엄마 꿈에 나타나서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계속 말씀드려라 꼭 그래라 합니다
    그리고 그 얼굴모를 어미냥에게 고맙다는 말과 걱정말라는 말을 자주 뇌입니다

  • 8. ...
    '20.5.25 9:19 PM (190.16.xxx.145)

    제가 밥주는 길냥이 중에 굉장히 사나운 애가 있어요. 한쪽 눈이 안 보이는 것 같은데 애를 둘이나 낳아서 잘 키웠더라고요. 그 새끼 하나는 다른 캣맘이 잡아서 입양 보내서 아주 잘 살고 있고 지금 한 마리 남았는데 그 애를 잡으려고 생각중인데 그 근처만 가도 다가와서 어찌나 하악거리고 때리려고 하는지 무서울 지경입니다. 요즘은 알았어, 알았어 안 건드릴께 하는데도 와서 하악질입니다. 그곳 고양이 여덟마리 중에 제일 사나와서 잡아서 입양은 꿈도 못 꾸지만 아기는 너무 너무 이뻐서 입양한 사람이 물고 빨고 합니다. 그 엄마가 그렇게 귀중히 여긴 새끼라는 거 알려줬네요.

  • 9. ...
    '20.5.25 9:25 PM (112.186.xxx.187)

    가정분양으로 러블 데려왔어요.
    엄마냥이가 절세 미묘라 홀딱 반해 데꼬왔는뎅...
    울 냥인 아빠 닮았나봐유 ㅋㅋㅋㅋ
    그래도 예뻐요 ㅋㅋㅋㅋ

  • 10. ..
    '20.5.25 9:29 PM (223.62.xxx.61)

    전 성묘 데려와서 애기때 모습 못본게 너무너무 아쉽고 님처럼 애들 엄마냥도 궁금하고 그래요.
    님처럼 엄마가 누구길래 널 이리 이쁘게 낳았니?
    그런 생각합니다^^

  • 11. 저도요.
    '20.5.25 9:55 PM (175.211.xxx.116)

    우리 마리 엄마 아빠 냥께 넘 고맙고 감사해요.

    편의점 소시지 얻어 먹으며 길생활 하던 마리 구조해준 사람 오빠께도 넘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12. ㅁㅁ
    '20.5.25 10:07 PM (49.196.xxx.23)

    냥이 넘 예뻐요
    울 남편은 서른 후반 깡시골살던 외국 사람인데 옛날에 고양이 새끼 낳으면 무료로 가져가세요 신문광고 내서 새끼 엄청 많이 봤다고 하네요. 그때는 중성화가 없었다나.. 수컷의 달랑이는 아버님이 뭘로 한번 잘랐다던가 그러네요, 시어머님이 키운 18살 냥이 작년에 하늘나라 갔어요

  • 13. 와우
    '20.5.25 10:14 PM (121.150.xxx.168)

    저랑 비슷한 분들 많네요 울 냥이도 1달 좀 넘어서 어미 없이 새끼 4마리가 구조됐는데 그중 한마리 였어요
    꼬리 끝이 꺾였고
    너무 예뻐서 어쩜 이렇게 잘 났을까 그 말이 절로 나와요 그러면서 얘 친엄마 어케 생겼을지 궁금하더라고요
    제 눈에는 세상 최고로 예뻐서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걸그룹이 됐을거라고..
    저희 언니는 저희고양이만큼 못생긴 고양이를 본 적이 없다고 그래요 ㅠㅠ

  • 14. ...
    '20.5.25 10:26 PM (1.246.xxx.201)

    저도 울 냥이한테 그래요. 길냥 업둥이 출신인데, 너 친엄마가 좋아 아님 내가 더 좋아? 이렇게 물어봅니다

  • 15.
    '20.5.26 12:11 AM (106.101.xxx.237)

    잼있어요
    미소가 번지네요
    집사되고 싶어요

  • 16. ...
    '20.5.26 3:18 AM (172.58.xxx.88)

    저희집 큰냥님은 엄마가 버린 꼬맹이였어요. 아마도 사람 손을 탔던가 봐요. 어미가 내친 걸 알면서도, 내가 그냥 뒀더라면 그날 비맞아 죽었겠거니, 지금 세살인데 이때껏 살지도 못했겠거니 다 알면서도, 데려온 게 한번씩 미안해요. 나는 왜 고양이 혀가 아니라서 핥아줄 수도 없나 나는 왜 고양이가 아니고 사람인가 때때로 미안하기도 하고요. 냥이는 못알아듣지만 혼자서 ‘엄마 안보고싶어? 내가 더 잘해줄게’ 속삭입니다.

  • 17. 냥이맘
    '20.5.26 11:01 AM (112.187.xxx.131)

    글속에 사랑이 뿜붐하네요. 서로가 행복하면 된다고생각해요. 냥이집사님도 냥이도

  • 18. phua
    '20.5.26 11:47 AM (1.230.xxx.96)

    어마낫!!!
    제 이야기인줄.. ㅎㅎㅎ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0105 저번에 베이글 만들었다는 사람인데 이번에 바게트 (feat. 제.. 6 ryumin.. 2020/05/27 1,692
1080104 콜레스테롤약 꼭 저녁에 먹어야하나요? 11 복잡 2020/05/27 3,083
1080103 울강아지 오늘 중성화수술해요 8 .. 2020/05/27 1,070
1080102 유방암수술 병원결정 좀 도와주세요 3 파랑 2020/05/27 1,906
1080101 채소 싫다는 그분 유튜브를 봤는데 요리 잘 하는거 맞아요? 13 웃기다 2020/05/27 3,494
1080100 정의연 고발한 보수단체들도 후원금 내역 공개 안한다 5 토착왜구 2020/05/27 883
1080099 상대방이 써놓은 한 두문장만 봐도 배움 정도는 파악되지 않나요 12 2020/05/27 3,252
1080098 완두콩 껍질째 삶아 먹어도 될까요? 6 흠흠흠 2020/05/27 2,625
1080097 양배추는 생으로 먹는게 좋은가요, 익혀 먹는게 좋은가요 3 ㅇㅇ 2020/05/27 2,239
1080096 우리나라에서 겨울에 따뜻한 곳 있나요? 15 .. 2020/05/27 3,279
1080095 한끼줍쇼는 폐지된거 맞죠? 7 ... 2020/05/27 5,912
1080094 할머니께서 윤미향 국회의원 된게 서운 하셨나보네요 18 어쩌나요 2020/05/27 2,185
1080093 돈가스 좀 튀겨봤다는 분들 좀 들어와봐봐요. 19 룰루로시 2020/05/27 4,562
1080092 요즘 두피가 들뜨고 뾰루지도 나서 두피클리닉을 두피건강 2020/05/27 663
1080091 대전의 겨울... 서울보다 좀 따뜻하나요? 6 당산사람 2020/05/27 963
1080090 큰 액자그림은 어디서 구입하나요? 6 .. 2020/05/27 1,400
1080089 재난지원금으로 믹서기 사고싶은데 2 해바라기 2020/05/27 1,803
1080088 제 사주에 남자가 또 있다고 14 ... 2020/05/27 4,563
1080087 서울 근교 괜찮은 납골당 아세요? 2 며느리 2020/05/27 1,230
1080086 ‘쪼그려 앉기' 편해도 무릎 건강엔 '치명적' 3 .... 2020/05/27 2,393
1080085 강경화 외교부장관 인터뷰 .. 진짜 핵심을 짚으시는군요.. 2 ../.. 2020/05/27 1,961
1080084 재난지원금카드 며칠 있다 찾으러 가도 되겠죠? 4 2020/05/27 963
1080083 모르는 사람이 일대일 단톡신청 ...그런일 있어본적 2 .... 2020/05/27 1,060
1080082 초2여아 아동복브랜드 추천 좀 해주세요 6 .. 2020/05/27 1,663
1080081 오피스텔은 어떤가요? 2 .. 2020/05/27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