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애할땐 남편이랑 티키타카가 이렇게 잘 맞는지 몰랐어요

조회수 : 4,354
작성일 : 2020-05-25 19:11:40
서로 얌전하게 내숭떠느라
둘다 끓어오르는 장난끼를 점잖은 품위로 승화시켰죠

어제
장난으로 남편 부를 때,

못생긴애!! 라고 불렀더니 응? 이라고 대답하더라고요
갑자기 못생겼다고 놀린거같아 측은지심이 생겨서
아니 못생긴애를 불렀는데 왜 너가 대답하냐
너는 안 못 생겼는데.

그랬더니 급 공감하며

내가 잘생긴 애! 라고 부르면 대답하라고 했더니 끄덕끄덕
인정.

그래서 바로 잘생긴 애!! 라고 연습 삼아 불렀더니
대답을 안하는거에요.

왜 대답 안하냐고 했더니
자긴 진짜 잘생긴 애라고 불러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진짜 잘생긴 애! 라고 불렀더니
응?
대답하길래

아냐. 너 부른거 아니야. 다른 사람이야.
넌 진짜 잘생긴거 아니잖아. 했더니 급슬픔.

그래서 제가
너는 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 잘생긴거고
저 사람은 그냥 진짜 잘생겼으니까
그랬더니 급 방긋

그러다 과거 연애때 얘기 나오다
넌 나에게 사기 친 거다 라고
이렇게 엉덩이 예쁜거 미리 말도 안하구 그랬더니
ㅋㅋ 거리더니

제가 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 잘생긴 애 뭐해?
라고 부르니
또 대답안하길래 왜 대답안해?
그랬더니

진짜 사기꾼이라고 불러줘

라고 방긋
IP : 175.116.xxx.15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25 7:15 PM (223.33.xxx.66)

    ... 두분이 서로를 많이 사랑하시나봐요

  • 2. 재미나게
    '20.5.25 7:26 PM (110.12.xxx.4)

    사시네요
    결혼한지 얼마나 되셨어요?

  • 3. 싱글
    '20.5.25 7:35 PM (59.5.xxx.106)

    이걸 끝까지 상상해가며 읽은 제가 의문의 1패...

  • 4.
    '20.5.25 7:42 PM (175.116.xxx.158)

    5년정도되었어요. ㅎㅎ

  • 5. 근데
    '20.5.25 7:45 PM (1.240.xxx.145)

    티키타카가 무슨 뜻이에요?

  • 6.
    '20.5.25 7:50 PM (175.116.xxx.158)

    티키타카(tiqui-taca)는 스페인어로 탁구공이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뜻하는 말로 짧은 패스를 빠르게 주고 받는 축구 경기 전술을 말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사람들 사이에 잘 맞아 빠르게 주고 받는 대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 7. ^^
    '20.5.25 8:05 PM (106.102.xxx.183)

    읽기만 해도 미소 지어 지네요
    종종 82에 두 분 사는 이야기 올려 주세요
    대리 만족 좀 하게요 ^^

  • 8. ...
    '20.5.25 8:16 PM (223.62.xxx.230)

    보기 좋아요
    저희도 5년차 아이 없을때는 그랬더랬지요ㅎㅎ

  • 9. ...
    '20.5.25 9:05 PM (211.208.xxx.47)

    사이 좋으시네요~~
    저희는 틱틱택택 입니다만

  • 10. ....
    '20.5.25 9:59 PM (58.238.xxx.221)

    아이 없을때는....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0067 인생무상 - 지인의 죽음 4 지인 2020/05/27 7,038
1080066 유투브 조회수 4.7만회면 47만인건가요? 7 날씨환상 2020/05/27 2,882
1080065 전미도의 사랑하게 될줄 알았어... 7 슬의생 2020/05/27 3,704
1080064 오늘 초등학교 저학년 등교 무사히 마쳤습니다. 30 초등교사 2020/05/27 3,929
1080063 잡채에 재료 많이 안넣어도 12 체리 2020/05/27 3,767
1080062 비싼 모자 사버렸어요! 22 타임에서, 2020/05/27 7,123
1080061 마늘장아찌, 고수님 계세요? 3 ㅇㅇ 2020/05/27 1,358
1080060 초등1학년 등교 20 첫날 2020/05/27 2,262
1080059 오늘 초등, 중등 학교 갔는데 12 2020/05/27 2,499
1080058 생활비 긴축상황일때 없으면 없는데로 먹어지던가요? 10 ... 2020/05/27 3,141
1080057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 지원하는 생활비는 월 247만원 24 기초노령연금.. 2020/05/27 2,814
1080056 이시국에 죄송하지만 소파색 좀부탁드려요^^;; 13 소파 2020/05/27 1,648
1080055 日방역물품 지원 후폭풍…日매체,선의의 지원에 정치 생명 끊으려 .. 11 ........ 2020/05/27 1,864
1080054 함소원 요즘 트로트가 돈되니 트로트음반 냈네요 14 ... 2020/05/27 5,666
1080053 물없는 오이지.....ㅠㅠㅠ 4 오이지 2020/05/27 2,289
1080052 운동화 안쪽 밑창 헝겊 너덜거리는거? 1 99 2020/05/27 622
1080051 금값 장난아니네요 12 금값 2020/05/27 13,486
1080050 이용수할머니 대구시장유세중 큰절 14 ㅇㅇㅇ 2020/05/27 3,032
1080049 등교 후 가정학습하려면.. 2 어떻게 2020/05/27 1,002
1080048 분당에 개인이 하는 미장원추천해주셔요~ 6 ... 2020/05/27 1,131
1080047 마스크 1 000 2020/05/27 766
1080046 속보라고 떴는데 초중고 등교일 또 변경되는건가요? 11 아리쏭 2020/05/27 9,743
1080045 할머니들 위하는 척 하는 곽상도가 4 여러분~ 2020/05/27 771
1080044 가장 비싸고 좋은 에어후라이어기 추천해주세요 11 .., 2020/05/27 2,527
1080043 정의연이 위안부할머니 생존을 책임지는 단체였나요? 20 .... 2020/05/27 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