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하고 한창 육아할 나이입니다.. 그런데 아무 것도 못하고 사네요.

ㅎㅎ 조회수 : 2,690
작성일 : 2020-05-25 08:44:17

어떤 말이 위로가 될 수가 없을 거고요.
그냥 하소연 하러 왔어요. 아무리 건강하고 튼튼해도
나이 먹고 뭐든 하면 어렵거든요. 이건 저도 나이 먹어보니 알겠어요.

꼭 인생에서 결혼을 해야 한다면 아기도 낳는다면 이 어렵고 노동집약적인
일을 이 나이에 해야할텐데 결혼도 육아도 못하고 있습니다... 인생이 이렇게 된 건
다 제 책임인데 괜히 억울하고 눈물이 납니다...  이렇게 인생이 처질거리로 전락할 거였으면
학창시절에 공부 열심히 해서 의사 변호사 판사 검사 그런거 됐으면 돈이라도 많았을텐데
화끈하게 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성공을 한 것도 아니고 이도 저도 아닌 처질거리 인생이
돼버렸습니다... 
IP : 39.7.xxx.19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5.25 9:07 AM (223.62.xxx.119)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저도 그런 생각하다가 올해 갑자기 남자친구 생기고 결혼예정이거든요. 결혼생각이 있으면 여기저기 오픈마인드로 여러사람 만나보세요. 저는 결혼을해야할까? 비혼으로 사는게 좋겠다 하던 사람인데 어쩌다 사람만나서 결혼하게되었어요.

  • 2. 속편하게
    '20.5.25 9:12 AM (125.182.xxx.27)

    혼자사는것도좋죠 ‥맘잘맞고 편하고 좋아하는 남친이랑결혼하는것도추천

  • 3. ..
    '20.5.25 9:20 AM (49.169.xxx.145)

    특이하시네요

  • 4. ㅡㅡㅡ
    '20.5.25 9:32 AM (70.106.xxx.240)

    반대로 또 남들은 그나이때 육아하랴 우울증오고 몸이 아주 죽어나요
    남편놈들은 애 한창 어리고 힘든데 말 더럽게 안듣고
    인생 최악으로 힘든 시기였네요 돌이키기도 싫음
    다 장단점 있어요

  • 5. ㅇㅇ
    '20.5.25 9:42 AM (39.112.xxx.97)

    다른 분들 말씀대로 가지 않은 길의 아쉬움은 다 있는 것 같아요
    저 또한 아이 낳고 망가져버린 몸.. 주변에서는 결혼 후 남편과의 갈등으로 죽지 못해 사는 경우도 많고요..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찰리채플린 말처럼
    결혼 육아하는 사람들 보면 편안하게 잘 사는 거 같지만
    그또한 괴로움과 처절함이 있답니다
    그냥 내가 주어진 길에서 아름다운 것들에 집중하고 감사하며 사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 6. 에고
    '20.5.25 9:44 AM (14.47.xxx.244) - 삭제된댓글

    이제 애들이 성년이 되가니 애들 앞길에 암담합니다
    애들이 잘 자라주면 상관없는데 저는 힘드네요
    애써서 키웠는데 그 청춘 다 보냈는데 애들은 잘못 자란거 같아 그게 다 제 책임 같아서 후회만 하고 있어요

  • 7. 그리거
    '20.5.25 9:57 AM (70.106.xxx.240)

    나혼자몸 피곤할때랑 애들어리고 키울때 피곤한거랑은
    그 차원이 달라요
    생전 잔병치레 없었는데 온갖 병 달고살고 몸 망가지고
    늙고. 내 인생 온데간데 없이 애들한테 다 투자하게 돼요
    정말 내 인생 내 시간 이런게 없고 항상 애들 애들.

    그러다 애들 크고 떠나면 그때부터 늙고 병든 몸뚱아리에 똑같이 늙어서 내 손만 쳐다보는 시부모 병수발 남편수발. ㅋ
    인생에 대한 불안과 불만 회의감은 다 있어요

  • 8. ...
    '20.5.25 10:22 AM (58.143.xxx.223)

    결혼 육아 못하는 것이 요즘에도 이리 한탄할 일인가요...

  • 9.
    '20.5.25 12:20 PM (218.48.xxx.98)

    지인이랑 비슷한 하소연하시네요
    39살인데 공부만 하다가 인생 다 지나갔다며..
    결혼도 육아도 남들 다하는거 못한게 꼭 대학 못간 여자같다고 하네요.
    엄청 패배자인거 처럼 이야기해서 놀랐어요.
    다 자기가 못간길을 아쉬워하는듯

  • 10. 아마
    '20.5.25 12:23 PM (223.62.xxx.119)

    저보다 어리실거같은데.. 전 애들 학교보낼 연배라; 근데 뭐가 그리 괴로우세요? 저도 성공하지도 돈이많지도 화끈하게 놀아보지도 못했어요. 객관적으로 저보다 별로인 인생 별로 없는데 그리 괴롭진 않아봤어요. 그냥 이 봄날 저 길가에 피어난 이름모를 풀꽃같은 존재라 생각을 하네요. 결혼해서 육아해서 산다고 뭐 별다른 인생일까요. 다 각자 자기만의 인생인데요. 전 소박하고 깔끔하게 인생 살다가자 생각하니 그리 후회도 많지않습니다. 관점을 좀 바꿔보시면 좋을거같아요. 그리 괴로워한다해서 현실이 변하는것도 아닌데, 편안한마음 가지시면서 앞으로의 변화를 추구해보세요. 내생각대로 변화되지 않는다해도 얼굴상하진 않으실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0784 어제 정동원과 임영웅이 알라딘 노래 부르는거 보셨나요? 17 어제 트로트.. 2020/05/29 4,429
1080783 보이스피싱 전화가 오네요 2 매일 2020/05/29 1,300
1080782 기죽지맙시다 .우리말 맞춤법 17 맞춤법 2020/05/29 1,999
1080781 서울에 있는 자식이 보고파요 34 세상이 2020/05/29 7,064
1080780 온라인 수업과 숙제의 난이도 차이 3 . . 2020/05/29 1,094
1080779 신정뉴타운 롯데캐슬 어떤가요? 5 콩두 2020/05/29 1,800
1080778 윤미향 부동산, 유학 저축 소명 안됨 56 .. 2020/05/29 3,103
1080777 윤미향 회견 전문보니 안맞는 부분 있네요 16 거짓말 2020/05/29 1,854
1080776 냉동게로 간장게장 담는데요 완전 해동 돼야하나요? 4 모모 2020/05/29 1,387
1080775 검도 호구 버릴때?? 3 복뎅이아가 2020/05/29 2,528
1080774 자랑글..새아파트 청약당첨 되고 들어갈 생각하니 설레요 15 ... 2020/05/29 4,542
1080773 짐승 어쩌고 하는 부끄러운 숙제 낸 교사 파면당했다고 합니다. 3 ㅇㅇ 2020/05/29 1,764
1080772 국민들의 70%가 사퇴해야 한다고 하는데 37 .. 2020/05/29 3,178
1080771 건조기에 옷감상하지 않으면서 구김없는 여름 옷감은 뭘까요? 8 건조기 2020/05/29 1,978
1080770 남편하게 둘이 집에 있을 때 10 저흰딩크에요.. 2020/05/29 6,991
1080769 복비는 어느 정도 조정해 달라고 하시나요? 6 주니 2020/05/29 2,461
1080768 길거리 소음공해 어디에 신고하나요? 3 ..... 2020/05/29 3,642
1080767 온라인수업 들으며 게임하네요 13 ... 2020/05/29 2,085
1080766 121.188.xxx.236씨,이상한 댓글 왜 달아요? 4 악성코드? .. 2020/05/29 729
1080765 교사들 학원강사들 능력있는 사람들만 살아남겠어요 6 ........ 2020/05/29 3,101
1080764 아들에게 증여 몰빵하는 부모들은 어떤 생각일까요? 20 2020/05/29 5,170
1080763 고지혈증 약을 조제 받아 며칠전부터 먹기 시작했어요 3 2020/05/29 2,414
1080762 다단계 암웨이 뉴스킨 특징이 4 다단계 2020/05/29 3,520
1080761 관절에 디카페인 하루 2잔 괜찮을까요~ 5 .. 2020/05/29 1,597
1080760 전기물주전자 안망가져요 ㅋㅋ 30 ㅎㅎ 2020/05/29 3,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