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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슬의생)내맘대로 결말_마지막

아무나작가 | 조회수 : 1,983
작성일 : 2020-05-24 07:39:00

겨울 & 정원

 

#1

PICU, 수술환아 살펴보고 나오며

정원 : 수술부위도 깨끗하고 , 바이탈도 좋고 .. 하루정도 더 보고 일반병실로 올라가도 되겠어요 . 수고했어요 장겨울 선생

겨울 : ( 뿌듯 )

정원 : ( 대견한 듯 ) 시간 언제 되요 ? 밥 사줄께요

눈 동그랗게 뜨고 정원 보는 겨울 , 정원 웃음

 

#2

레스토랑 , 먼저와 앉아있는 정원 . 겨울 들어서며 ( 과하지않게 여성스러운 옷 , 머리풀고 )

겨울 : ( 앉으며 ) 제가 늦었어요 ?

정원 : 아뇨 , 나도 방금 왔어요 .

식사하며 이야기하는 .. 간간히 웃는 오붓한 분위기

정원 : ( 놀라 겨울 보며 ) 우리 엄마 .... 만났다구요 ?

겨울 : 네 ..( 식사 멈추고 ) 며칠 전에 절 찾아오셨어요 . 교수님께 병원 그만두지 말라고 얘기 좀 해달라고

정원 : ( 난감 ) 엄마도 참 .... 미안해요 . 신경쓰지 말아요

겨울 : 아니요 . 전 괜찮아요 . 좀 당황하긴 했지만 .... 오히려 얼마나 절실하셨으면 아무 상관 없는 저한테까지 오셨을까 싶어서 , 안타깝고 , 죄송하고 그랬어요 . 도움이 못되서 ..

정원 : ......

겨울 : ( 망설이다 , 작정한 듯 ...) 교수님 병원 그만두신다고 들었어요 . 이탈리아 가신다고 .... 저는 종교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 소명이라는 거 ,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자기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 자기를 필요로 하는 일을 하는 거 아닌가요 ? 예수님도 아픈 사람들 먼저 고쳐주셨잖아요 . 아이들을 제일 많이 사랑하셨구요 . 제가 이제껏 봐온 교수님은 항상 아픈 아이들이 먼저였어요 . 진심으로 걱정하고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 병원엔 교수님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요

정원 묵묵히 듣고만 있는 .

겨울 : ( 아차 싶어 ) 죄송해요 ... 주제넘게 ..

정원 : 아니예요 ( 겨울을 배려하는 미소 ) 식사 마저 해요

말없이 밥 먹는 두 사람

 

#3

병원 앞까지 걸어와 겨울 배웅해주는 정원

정원 : 일이 많아요 ?

겨울 : 아니요 . 나온 김에 차트 정리 좀 하고 가려구요 . 오늘 잘 먹었습니다 .

( 꾸벅 인사하고 병원 들어가는 겨울 . 같이 인사하고 , 겨울 뒷모습 묵묵히 보는 정원 . 정원 시선 천천히 병원 오가는 사람들 , 환자들 , 의료진들 , 엠블런스 등등 )

 

#4

기도 마치고 묵주 정리해 서랍에 넣은 후 가운 입고 나서는 정원

엘리베이터 앞 겨울 정원보고 인사

겨울 : 안녕하세요 교수님 ?

정원 : 어 안녕

겨울 : ( 눈 땡글 )

정원 : 참 , 겨울아 다음 주에 블라블라수술있는데 들어올래 ?

겨울 : ( 놀라 눈만 깜빡깜빡 )

정원 : ( 겨울 보며 ) 왜 ? 다음주 스케줄 바뻐 ?

겨울 : 아 .. 아니요 . 언제하시는데요 ?

( 엘리베이터 문 열리고 , 겨울 먼저 타도록 문 잡아주는 정원 . 엘리베이터 타고 버튼 누르고 , 수술에 대해 블라블라 설명해주는 정원 _ 다정하게 . 하트 뽕뽕 눈으로 열심히 듣는 겨울 )

#5

로사 차안 . 운전하는 로사 . 옆자리 종수

종수 : 그러니까 정원이가 신부를 포기했다는 거지 ?

로사 : 어 . 안가기로 했어 이탈리아 . 내가 마지막으로 정원이 붙잡고 말했거든 . 엄마 너무 외롭다고 , 마음이 춥고 시리다고 . 형 누나들 땐 반대 좀 했어도 , 결국엔 받아들이고 축복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보냈는데 , 이번엔 안된다고 . 원망하는 마음만 든다고 . 그랬더니 정원이가 알겠다고 , 그동안 마음 아프게해서 죄송하다고 그러더라 .

종수 : 하이구야 ~ 잘 됐네 ~

로사 : 근데 , 종수야 . 나 말은 그렇게 했어도 정원이가 끝까지 간다고 하면 어쩔 수 없다 하는 맘으로 말한거거든 , 근데 막상 안가겠다고 하니까 , 다행이다 하면서도 ... 내 욕심에 아들 꿈 꺾은 것 같아서 맘이 쫌 .. 그래 .... 안좋아 ....

종수 : 거봐라 로사야 . 다 큰 자식 내맘대로 못해서 안달복달하지 . 근데 또 내뜻대로 자식놈 꺾으면 그게 또 걸려 여기에 ( 가슴 손으로 한번 )

말없는 로사

종수 : ( 로사 한번 보고 , 혼잣말처럼 ) 에휴 ~ 자식이 먼지 ..( 창밖보는 )

로사 : ( 생각 털어내듯 ) 아 몰라 .. 어쨌든 됐고 .. 나 이제부터 바뻐 종수야 . 우리 정원이 신랑 만들어야 되거든 .

종수 : ( 너털웃음 ) 이봐라 이봐라 .... 곰방 자식뜻 꺾어 안좋다 하더니 ( 웃음 )

로사 : ( 버럭 ) 그럼 어떻게 ! 다시 가라그래 ! 그만 둔다고 할 때 주저앉혀야지 . 나 우리 정원이 꼭 신랑 만들 거야 !

종수 : ( 웃음 )



저는 해피엔딩이 좋아요 촌스러워서 ㅋㅋ

우리 함께 즐방해요 ^^

IP : 182.224.xxx.9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흑
    '20.5.24 7:51 AM (118.43.xxx.18)

    정원이는 의사신부 될거예요.

  • 2. 흠흠
    '20.5.24 7:54 AM (125.179.xxx.41)

    와 진심ㅋㅋㄲㅋㅋㅋ넘 잘쓰세요
    캐릭터들 다 살아있어요!!!
    완전 음성지원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
    자주좀 써주세요ㅜㅜㅠㅡ
    번외편으로 이것저것이요
    안그래도 다음주에 막방인데
    82에 이런 훌륭한 작가님이 계셨다니ㅋㅋㅋㅋㅋ

  • 3. ㅇㅇ
    '20.5.24 8:01 AM (175.207.xxx.116)

    캐릭터들 다 살아있어요!!!
    완전 음성지원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 2222222

  • 4. 대단해요
    '20.5.24 9:00 AM (222.109.xxx.13)

    살아있네~~~
    이쪽으로 나가셔도 되실듯.
    아니
    꼭 나가세요

  • 5. 감탄
    '20.5.24 9:24 AM (1.240.xxx.158)

    와~~ 시나리오 공부하신분 같아요. 엄지척!!

  • 6. 아무나작가
    '20.5.24 10:54 AM (182.224.xxx.98)

    아흑님..
    그져..정원이 신부될 듯 ㅜㅜ
    '겨울아' 한 번 해보고 싶어서 써봤어요 ㅎㅎ

    흠흠님, oo님
    음성지원모드 탑재한 문체예요 ㅋㅋ 특허내고 싶어요 ㅎㅎ

    공부는 못했고... 순 야매입니다 ㅡㅡ::

  • 7. 우아
    '20.5.24 11:36 AM (14.58.xxx.16)

    진짜 저 장면을 본거 같은건 뭐죠???
    대단해요~~~
    익준 송화도 써주세용~~,,

  • 8. ...
    '20.5.24 12:03 PM (220.70.xxx.238)

    와... 진짜 눈앞어 그려져요. 슬의 캐릭터에 맞는 대사네요. 원글님은 관찰력이 뛰어나실듯요. 넘 멋집니다!!

  • 9. ㅋㅋ
    '20.5.28 4:48 AM (122.35.xxx.51)

    익준이도 뭐하나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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