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슬기로운 의사생활 간이식 에피..

슬의 조회수 : 4,558
작성일 : 2020-05-24 00:40:51
전 드라마 보진 않고 캡쳐본만 봤는데
그런 상황 생각하니 맘이 싱숭생숭하네요.

결혼 3년차인데...
울 부모님이 이식필요하면 선뜻 나설수 있을 것 같은데
남편이 필요하다고 하면 나설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결혼한지 3년정도 되니까 이제 남편과 아이가 더 가족같고
가깝게 느껴지고 친정보다 내집이 더 편하고 그런데..
남편없으면 어찌 살까.. 남편이 갑자기 사고라도 나면
어찌살까 너무 막막하고 의지하는 맘이 큰데..

아이러니하게도.. 나의 큰 부분을 희생하는 사랑까지는
아직 부모님에게 가는 마음만큼 못미치는 거 같아요.

괜히 혼자 미안하기도 하고ㅜㅠ
남편은 나한테 선뜻 줄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ㅎㅎ
IP : 119.69.xxx.21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수풍경
    '20.5.24 12:42 AM (182.231.xxx.168)

    근데 현실은 배우자에게 많이 강요한대요...
    특히 부인에게...
    우리나라만 유독 부인이 남편에게 많이 준대요...
    자발적이기만 할까요.....? ㅜ.ㅜ

  • 2. Mmm
    '20.5.24 12:46 AM (70.106.xxx.240)

    저도 윗님처럼 알고있어요
    대부분 부인이 남편한테.
    부인은 친정식구로부터.

  • 3. 그리고
    '20.5.24 12:47 AM (70.106.xxx.240)

    유독 한국이 생체이식이 많다고 합니다
    외국은 거의 뇌사자나 사고사 기증 기다리는 비율이 높고요

  • 4. 음음음
    '20.5.24 12:57 AM (220.118.xxx.206)

    더 오래 살면 생각이 바뀔 수 있어요.저는 부모님한테는 모르겠지만 남편이 필요하다면 간은 기본이고 목숨까지 줄 수 있어요.

  • 5. ...
    '20.5.24 1:09 AM (61.253.xxx.240) - 삭제된댓글

    저랑 남편은 아이들에게도 부부끼리도 요구하지 말자고 했어요.

    그게 간을 반 주는게 아니라 70프로를 줘야 한대요.

    아이들 목숨 담보 잡기도 싫고 나도 죽을지 모르는데 다른 한쪽 부모의 목숨까지 위태롭게 하고 싶지 않아요

  • 6. ..
    '20.5.24 1:10 AM (61.253.xxx.240)

    저랑 남편은 아이들에게도 부부끼리도 요구하지 말자고 했어요.

    그게 간을 반 주는게 아니라 70프로를 줘야 한대요.

    아이들 목숨 담보 잡기도 싫고 나도 죽을지 모르는데 다른 한쪽 부모의 목숨까지 위태롭게 하고 싶지 않아요.

    물론 자식이 아프면 줄거에요.

  • 7. ....
    '20.5.24 1:11 AM (125.129.xxx.5) - 삭제된댓글

    결혼 18년차 중딩 아들둘...
    음...남편 아프면 줄 수도 ..혼자 애들 둘 키울자신이 없어요.
    같이 키우고 싶어요.

  • 8. 제 이웃중에
    '20.5.24 2:30 AM (73.136.xxx.30)

    남편이 러스쿨 졸업반 학생인데 거의 죽을지경이 되도
    공여 순서 기다리지 부인이나 가족이 기증안하더라구요.

    결국 받긴 받았는데 몇 달 못살고 죽었어요.
    부적응이었던지 그랬나봐요.

    간이 제일 중요한 장기중 하나인데 정말 강요받아 수술하고 평생 골골대면 그것도 참 못할짓 같아요.

    자매한테 신장이식받은 친구 언니도 부작용으로 얼마 못살고 돌아가셨는데
    신장하나로 남은생 힘들게 사는 그 친구의 다른 언니도 참 그렇더라구요.

    이게 목숨살리고 보자고 달려들건 아닌 것 같아요.

  • 9.
    '20.5.24 3:30 AM (97.70.xxx.21)

    부모님이라도 못줄것같아요.많이 사셨고 전 아이가 있으니까.
    내아이라면 주죠 남편이라도 안줘요 뭘믿고..그렇게 믿음과 사랑이 있는 사인아니에요.바람도 폈었고 아픈아빠에 엄마까지 잘못되면 안되죠.전 이기적이라 안줄거에요.
    대신 다른사람 간도 안받을거고

  • 10.
    '20.5.24 8:49 AM (211.245.xxx.178)

    제가 아프면 물론 기증 기다리겠지만 자식한테 받고싶지않아요.
    부모가 자식보다 먼저가는게 순리인걸요.
    부작용이 없을리도 없구요.
    남편한테 줄 생각 전혀없구요.
    자식한테는 줄수있어요.
    자식외에는 줄생각도 안할듯요.

  • 11. ㅇㅇ
    '20.5.24 10:41 AM (175.223.xxx.210) - 삭제된댓글

    남편.... 내가 줘야 할 상황이라면
    무조건 줍니다.
    자식보다 남편이 더 애틋해요.
    물론 자식에게도 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9337 윤씨 얼굴..... 31 ........ 2020/05/25 4,869
1079336 목이 막히는 느낌이요... 7 ... 2020/05/25 1,804
1079335 할머니들한테 쓴 글 한번 보세요 19 퐈아 2020/05/25 3,136
1079334 재난지원금 첫 주 빅데이터 '소상공인 활짝 웃었다' 4 .... 2020/05/25 1,122
1079333 인서울 애매한 대학 간 애들이 최대 피해자인듯요 66 ㅇㅇ 2020/05/25 26,584
1079332 연애할땐 남편이랑 티키타카가 이렇게 잘 맞는지 몰랐어요 10 2020/05/25 4,354
1079331 지난주 겨드랑이 레이저제모받았는데.. 8 진짜 2020/05/25 2,818
1079330 효진씨 아무것도 안사온거 아니고만요 12 삼시세끼 2020/05/25 6,767
1079329 이용수운동가님 2차 기자회견 전문 8 ㅇㅇ 2020/05/25 898
1079328 한전에서 10만원상당 행사한다고 문자온것도 사기죠? 1 방금 2020/05/25 1,223
1079327 초등학생에게 레깅스 입힌것도 보기 흉하네요. 12 ㅇㅇㅇ 2020/05/25 3,865
1079326 6세 남아 형아들 쫓아다니는거 엄마가 조절 해 줘야할까요 7 선배님들 2020/05/25 1,474
1079325 왜 혼수비용만 있으면 된다고 세뇌받았는지.. 6 Okk 2020/05/25 2,171
1079324 윤미향때문에 위안부 전부가 사기집단이 되겠네요. 10 빨리사퇴안하.. 2020/05/25 1,434
1079323 윤미향도 기자회견좀 하자 11 이쯤되면 2020/05/25 1,251
1079322 양파와 고기만 넣는 카레 7 ㅇㅇ 2020/05/25 2,286
1079321 순한 사람들이 그립네요.. 12 2020/05/25 3,498
1079320 실외기 소리 줄일 방법은 없는건지요? 3 ........ 2020/05/25 1,226
1079319 혹시 재봉틀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6 뭐여 2020/05/25 1,295
1079318 케이트 윈슬렛은 우아한 외모에 억척스런 역할을 많이 하나요? 17 ... 2020/05/25 5,249
1079317 학생들 마스크 추천부탁드려요 8 마스크 2020/05/25 1,769
1079316 지하철에서 쩍벌남 만큼 싫은 것 3 11 2020/05/25 2,141
1079315 이와중에 들려온 뉴스타파 영화 김복동 희소식 8 .... 2020/05/25 1,264
1079314 두채중한채를 임대등록하면 나머지한집은 비과세인가요? 2 두채보유 2020/05/25 1,396
1079313 정의연, 김의성 기부차량 어디로? 6 점점점점 2020/05/25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