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회운동을 했었는데요

... 조회수 : 1,104
작성일 : 2020-05-23 09:01:18
같이 일하기 싫은 사람들이 있어요

남의 아이디어 표절하고, 감투 밝히고, 시샘하고, 대체 저런 가치관으로 왜 이 운동을 같이 하고 있나 싶고
같이하는 것도 부끄러운 종류 사람들이요

그런 사람들이 끝까지 버티고 가장 높이 가더라고요

진정성 있는 다른 사람들이 대체 무슨 생각인지 저는 정말 궁금했어요
저는 너무 참아내기 힘들었는데, 다른 동료들은 모두들 그런 사람들을 그냥 놔 두더라고요


아직도 궁금해요, 왜일까...

최근 회자되는 이름들 중 이제야 터지다니 싶은 사람들과
얼마나 억울할까 싶은 사람들이 골고루 보여서 아직도 궁금합니다 
IP : 123.111.xxx.2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5.23 9:07 AM (116.35.xxx.42)

    이제야 터지다니..는 누구이고
    얼마나 억울할고..는 누굴까요?
    저는 요즘 회자되는 사람들 중엔
    그냥 느낌상 왠지 인품이 그닥일 것 같은
    사람도 있거든요.

  • 2. ...
    '20.5.23 9:14 AM (67.161.xxx.47)

    아주 옛날에 장애인 단체 시위를 지나가다 봤는데 거기서 싸움이 났고, 어떤 휠체어 탄 아저씨가 '여자는 좀 빠져있어' 하는 것 보고 혀를 찼죠. 인권 운동 하는 사람이 여성차별적 발언이라니. 근데 머리크고 겪어보니 사회운동하는 곳이라고 뭐 다른 세계 아닌 이상 결국 사람 사는 곳 다 똑같은 것 같아요. 오히려 대의명분을 앞세워야 한다는 이유로 누군가의 희생이 더 깊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그게 그 쪽 동네의 딜레마 같아요. 좋은 사람이기까지 해야 한다는 것. 근데 인간이 얼마나 별로인 존재인지를 상기해보면, 사회 운동한다고 더 청렴하고 더 가난해야하고 그런 건 과한것 아닌가 싶어요. 어느 순간부터는 철학 신념 사회 정의 뭐 그런 필드를 다 떠나서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이고 아닌 사람은 아닌걸로...

  • 3. 글쓴
    '20.5.23 9:23 AM (123.111.xxx.20)

    67.161님 맞아요 사회운동을 한다고 지나치게 이상적인 기준으로 사람됨을 평가할 수도, 평가받을 이유도 없기는 해요
    하지만 개인의 영달을 위해 약자성을 이용하는 꼴은 정말 못 봐주겠더라고요 이건 제 문제일까요..

    말씀하신 사례에는 10000% 고개 끄덕거리며
    그의 불완전함에 덧붙여 개인 가치관에 여러 전선이 교차해 있어 우리에게 중요한 여성권 문제가 그에게는 중요하지 않은 전선이고, 남성기득권력을 전횡하던 그는 여성에게 있어 전혀 같은 편도, 마이너리티도 아님이 맞습니다

  • 4. ...
    '20.5.23 9:44 AM (67.161.xxx.47)

    원글님의 문제는 아니겠죠. 원글님은 사회운동이건 그 필드가 무엇이건 약자에 대한 폭력에 대해서 불편해하시는 걸테니까요. 그냥...그 사람이 나쁜섀키인잖아요. 저도 그렇거든요. 강약약강 잘 못견디고. 나쁜 건 그 섀키들인데, 우리가 문제있는걸로 생각하지는 말아요. 그럼 중심이 흔들려버리니까.

  • 5. 어디나 그래요
    '20.5.23 9:53 AM (223.38.xxx.129)

    지금 사회전반 성공한 사람들 대다수가 그럴걸요?
    제가 다녔던 회사들도 그런인간들만 살아 남았어요.

  • 6. ..
    '20.5.23 10:12 A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좃소기업 이과장 유투브에도 나와요.
    사회초년생들을 가스라이팅 하고 노예처럼 일 시키던 중소기업 사장이
    지금은 회장 돼서 더욱 떵떵거리고 산대요.
    직원들 밥 못 먹게 하려고 점심시간에 일 시키고, 점심시간 끝나면 혼자 밥 먹으러 나갔다고.ㅋㅋㅋ
    나만 아니면 돼, 라든가
    시녀근성 같은 게
    대부분 인간들의 기본 심리라
    결국 성공하는 건 멘탈 강한 인성 쓰레기.

  • 7. 글쓴
    '20.5.23 10:25 AM (123.111.xxx.20)

    일반 사회에서 나쁜 놈들이 성공하는 건 이해가 되는데
    왜 사회운동하는 멀쩡한 사람들이 그런 나쁜 동료를 그냥 두는지가 의문이에요
    사회운동하는 사람들이 순해서?
    남도 나 같으려니 그냥 믿어서?
    일단 동지니까 의리상 지지하려고?
    손도 부족한데 그 사람이 일단 뭐든 자기 역할을 하니까?
    인간이란 생각보다 남 성격 잘 파악을 못 해서?
    남의 인생에 참견하는 게 도덕적이지 않다 생각해서?
    그 사람이 언젠가는 좋게 변할 거라 희망해서?

  • 8. ..
    '20.5.23 11:51 A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가성비 때문 아닐까요.
    나쁜 동료를 내가 앞장서서 처단하면 내게 무슨 이익이 있는가.
    남 좋은 일만 시키고, 나는 또라이라고 쫒겨나지는 않을까.
    더 앞서서는 과연 내가 엄벌할 능력이 있는가.
    대체적으로 그 나쁜 동료보다 멘탈도 약하고, 능력도 없어서 깨갱하는 거죠.

  • 9. ㄴㄴㄴㄴㄴ
    '20.5.23 1:45 PM (161.142.xxx.186)

    저는 인간이란 생각보다 남 성격 잘 파악을 못 해서? 남도 나 같으려니 그냥 믿어서? 인것 같아요.
    어떤 첨예한 주제로 서로 함께 무언가를 도모하지 않고 옆에서 그냥 같은 구성원으로서 지켜보는 입장의 사람들은 그 사람에 대한 통찰력이 다르더라구요. 그런데 옆에 구성원으로만 있는 사람 중에서도 본질을 꿰뚫고 통찰력이 있어서 그 사람의 진면모를 파악해 버리는 사람도 있긴 있어요. 그런데 이런 능력자는 소수에요.
    결국 다수의 힘? 또는 여론? 또는 평판? 이런것이 우리가 사는 사회의 모습인거잖아요. 어느 힘이 더 쎄냐가 우리가 느끼는 힘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토착왜구들 기레기,검찰의 수법은 해방 이후 70년이 넘는 세월동안 변함없이 그 기득권을 지킬수 있는 것이겠구요.

  • 10. 글쓴
    '20.5.23 5:58 PM (123.111.xxx.20)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8554 땅콩쨈이 넘 많아요 14 몰해서 먹어.. 2020/05/24 3,624
1078553 남의 집 가서 마신 물컵 싱크대에 놔두면 되는 거 아니에요? 29 2020/05/24 8,157
1078552 맘카페는 왤케 야식 글이 많은지.. 9 .. 2020/05/24 2,145
1078551 올해부터 가정학습 60일까지 허용 4 교육부 결정.. 2020/05/24 2,250
1078550 중학생 여자아이 가슴 옆에 물집.1개 .대상포진? 7 물집 2020/05/24 2,517
1078549 TV조선 일감몰아주기 1 ㅇㅇㅇ 2020/05/24 666
1078548 진짜 부자는 먹는거에 돈 안아끼네요 81 ..... 2020/05/24 33,640
1078547 토마토곰팡이 피는거 꼭지없애면 될까요? 6 한박스 2020/05/24 7,997
1078546 차라리 저녁을 배 터지게 먹는게 나아요 7 ㅇㅇ 2020/05/24 3,799
1078545 (2009년 기사) OBS “안양교도소, 노 전 대통령 독방 준.. 5 ... 2020/05/24 1,564
1078544 이 운동화 신어보신분 계신가요? 2 ... 2020/05/24 1,898
1078543 왜 난리인가 했더니 이용수 할머니 내일 정의연 기자회견 하시네요.. 22 땡큐 2020/05/24 4,214
1078542 키키 키린 아세요? 그분 이름 제목의 책 좋네요 5 .... 2020/05/24 1,367
1078541 법사위원장, 예결위원장 절대 양보 안한다는 야당 12 돌았나 2020/05/24 1,837
1078540 활동량이 많으면 생리통이 덜 한것 같은.. 5 ... 2020/05/24 1,605
1078539 라식이나 성형 문의드려요 3 성형 2020/05/24 781
1078538 오트밀 종류 좀 찾아주세요. 3 난나 2020/05/24 1,484
1078537 엠비 돈을 빼앗아 국민에게 돌려주면 12 ㅇㅇ 2020/05/24 1,365
1078536 한국에 라씨 성도 있나요? 17 ㄴㅅ등 2020/05/24 8,271
1078535 비 주식 먹튀라고 하는 사건의 자세한 내용 20 .... 2020/05/24 5,713
1078534 화초ㅡ호야가 너무 안자라요 11 .... 2020/05/24 1,991
1078533 이용수 할머니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었던 이유가 일본과 화해를 하.. 34 ㅇㅇ 2020/05/24 4,045
1078532 7*년대 생 분들 부모님께 안 맞고 자란 분도 많나요? 50 ... 2020/05/24 4,529
1078531 저는 반찬하고나면 쓰러질거같아요 25 ㅇㅇ 2020/05/24 6,051
1078530 노통이 그리 안갔더라면 10 ㅇㅇ 2020/05/24 2,076